트럼프 “공탁금 낼 돈 없다”…지지율 다시 ‘박빙’

입력 2024.03.19 (20:31) 수정 2024.03.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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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갑부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판 진행에 필요한 4억 5천4백만 달러, 우리 돈 6천억 원대의 공탁금을 마련하지 못해 곤경에 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한때 앞섰던 트럼프의 지지율도 다시 줄어들어 현재 접전을 보이는 양상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국 뉴욕주 맨해튼 지방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은행 대출을 위해 보유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사기' 혐의를 인정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자들에게서 3억 7천만 달러를 환수하고, 뉴욕주에서 사업을 금지토록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상탭니다.

[레티샤 제임스/뉴욕주 검찰총장/지난해 10월 : "도널드 트럼프와 다른 피고인들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사기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법원은 또 항소심 진행을 위해선 4억 5천4백만 달러의 공탁금을 내라고 판결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지난 2월 : "비뚤어진 판사! 비뚤어진 판사! 그는 비뚤어진 판사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심 판결에 항소하려면 오는 25일까지 공탁금을 맡겨야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행 피해자 명예훼손 사건에서도 패소해 항소심 진행을 위한 공탁금을 이미 천억 원 넘게 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산은 최소 25억 달러, 한화 약 3조 3천5백억 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 부동산이라 현금화가 쉽지 않아, 정치후원금 상당액이 소송비용으로 쓰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로 앞서거나 박빙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백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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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공탁금 낼 돈 없다”…지지율 다시 ‘박빙’
    • 입력 2024-03-19 20:31:14
    • 수정2024-03-19 20: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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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갑부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판 진행에 필요한 4억 5천4백만 달러, 우리 돈 6천억 원대의 공탁금을 마련하지 못해 곤경에 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한때 앞섰던 트럼프의 지지율도 다시 줄어들어 현재 접전을 보이는 양상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국 뉴욕주 맨해튼 지방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은행 대출을 위해 보유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사기' 혐의를 인정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자들에게서 3억 7천만 달러를 환수하고, 뉴욕주에서 사업을 금지토록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상탭니다.

[레티샤 제임스/뉴욕주 검찰총장/지난해 10월 : "도널드 트럼프와 다른 피고인들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사기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법원은 또 항소심 진행을 위해선 4억 5천4백만 달러의 공탁금을 내라고 판결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지난 2월 : "비뚤어진 판사! 비뚤어진 판사! 그는 비뚤어진 판사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심 판결에 항소하려면 오는 25일까지 공탁금을 맡겨야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행 피해자 명예훼손 사건에서도 패소해 항소심 진행을 위한 공탁금을 이미 천억 원 넘게 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산은 최소 25억 달러, 한화 약 3조 3천5백억 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 부동산이라 현금화가 쉽지 않아, 정치후원금 상당액이 소송비용으로 쓰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로 앞서거나 박빙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백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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