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후부터 경제활동인구 줄어…“89만 명 더 필요”

입력 2024.03.19 (21:37) 수정 2024.03.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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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가 줄어들면서 노동시장도 본격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4년 후인 2028년부터는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면서 산업현장의 인력난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다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김포시의 한 제조업체.

10년째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생산직 근로자는 대부분 외국인입니다.

[김동현/제조업체 대표 : "과거에 비해서 1.5 내지 1.7배가량 더 주고도 사람을 못 구하는 실정입니다. 제조업이 워낙 힘든 일이다 보니까 다들 기피하는 거 같습니다."]

중소기업과 비수도권, 기피 업종의 인력난은 우리 노동시장에서 이미 '만성 질환'입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 자체가 줄어든다는 겁니다.

2028년부터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이후 5년 동안 24만 명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15살부터 64살까지 연령층에서 104만 명 넘게 줄어드는 반면, 65살 이상은 79만여 명 늘어납니다.

고령층의 비중이 더 커지는 구조가 되면서 실제 현장의 인력난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업자 수도 2028년부터 줄어드는 데 업종에 따라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이 늘고, 인구 감소와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으로 인해 도소매업, 제조업은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2032년까지 89만 명이 넘는 추가 인력이 공급돼야, 연평균 약 2% 가량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를 위해 일하지 않는 청년과 여성, 고령자 등 잠재인력을 일터로 불러내고, 외국인력의 활용 방안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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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후부터 경제활동인구 줄어…“89만 명 더 필요”
    • 입력 2024-03-19 21:37:18
    • 수정2024-03-19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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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가 줄어들면서 노동시장도 본격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4년 후인 2028년부터는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면서 산업현장의 인력난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다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김포시의 한 제조업체.

10년째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생산직 근로자는 대부분 외국인입니다.

[김동현/제조업체 대표 : "과거에 비해서 1.5 내지 1.7배가량 더 주고도 사람을 못 구하는 실정입니다. 제조업이 워낙 힘든 일이다 보니까 다들 기피하는 거 같습니다."]

중소기업과 비수도권, 기피 업종의 인력난은 우리 노동시장에서 이미 '만성 질환'입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 자체가 줄어든다는 겁니다.

2028년부터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이후 5년 동안 24만 명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15살부터 64살까지 연령층에서 104만 명 넘게 줄어드는 반면, 65살 이상은 79만여 명 늘어납니다.

고령층의 비중이 더 커지는 구조가 되면서 실제 현장의 인력난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업자 수도 2028년부터 줄어드는 데 업종에 따라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이 늘고, 인구 감소와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으로 인해 도소매업, 제조업은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2032년까지 89만 명이 넘는 추가 인력이 공급돼야, 연평균 약 2% 가량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를 위해 일하지 않는 청년과 여성, 고령자 등 잠재인력을 일터로 불러내고, 외국인력의 활용 방안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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