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준비 본격화…경제협력 ‘속도’

입력 2024.03.20 (11:20) 수정 2024.03.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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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맞아 정부가 경제행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4∼5일에 열리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오늘(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주재한 오늘 회의에는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등 18개 주요 경제단체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한국 기업인들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고, 아프리카 기업인들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가 양측 경제협력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아프리카 측과의 계약 및 업무협약(MOU) 등의 성과가 예상되는 민간 기업도 위원회에 참가해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은 한·아프리카의 주요 정부·경제계 인사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경제인 행사입니다.

산업 발전, 무역 증진, 인프라 개선, 농업 생산성 향상, 기후변화 대응 등 아프리카 측의 관심 의제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아프리카 내 50여 개 기업 인사를 초청해, 핵심광물, 에너지, 인프라 등 유망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물색할 계획입니다.

앞서 정인교 본부장은 오늘 모로코, 탄자니아,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주한 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동반자협정(EPA)을 통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이 관세 철폐 등의 시장개방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상대국과의 공동 번영을 목적으로 협력 요소를 강조하는 통상협정입니다.

산업부는 핵심광물과 자원, 인구, 성장 잠재력 등의 전략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아프리카 3개국과 EPA 체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한·아프리카 간 교역과 투자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풍부한 광물자원을 바탕으로 한 성장 잠재력과 지경학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경제협력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EPA는 양측의 교역·투자뿐 아니라 공급망, 디지털, 청정경제 등의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관계를 확장해나가는 제도적 근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EPA 추진 과정에서 주한 대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쏟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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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0 11:20:01
    • 수정2024-03-20 11:27:48
    경제
오는 6월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맞아 정부가 경제행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4∼5일에 열리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오늘(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주재한 오늘 회의에는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등 18개 주요 경제단체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한국 기업인들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고, 아프리카 기업인들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가 양측 경제협력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아프리카 측과의 계약 및 업무협약(MOU) 등의 성과가 예상되는 민간 기업도 위원회에 참가해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은 한·아프리카의 주요 정부·경제계 인사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경제인 행사입니다.

산업 발전, 무역 증진, 인프라 개선, 농업 생산성 향상, 기후변화 대응 등 아프리카 측의 관심 의제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아프리카 내 50여 개 기업 인사를 초청해, 핵심광물, 에너지, 인프라 등 유망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물색할 계획입니다.

앞서 정인교 본부장은 오늘 모로코, 탄자니아,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주한 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동반자협정(EPA)을 통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이 관세 철폐 등의 시장개방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상대국과의 공동 번영을 목적으로 협력 요소를 강조하는 통상협정입니다.

산업부는 핵심광물과 자원, 인구, 성장 잠재력 등의 전략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아프리카 3개국과 EPA 체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한·아프리카 간 교역과 투자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풍부한 광물자원을 바탕으로 한 성장 잠재력과 지경학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경제협력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EPA는 양측의 교역·투자뿐 아니라 공급망, 디지털, 청정경제 등의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관계를 확장해나가는 제도적 근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EPA 추진 과정에서 주한 대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쏟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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