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개막, 오타니 열풍

입력 2024.03.20 (12:44) 수정 2024.03.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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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펼쳐지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오늘부터 이틀간 펼쳐지게 됩니다.

특히 프로 스포츠 최고 몸값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가 출전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오타니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최근 오타니 관련 책을 출간하기도한 KBS 스포츠국의 한성윤 기자와 함께 오타니 현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성윤 기자!! 오타니가 입국할때부터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인기의 비결,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야구 실력이 너무나 뛰어납니다.

현대 야구에서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여겨져왔는데 오타니가 그 벽을 허물었습니다.

일본에서 성공한 뒤 미국에 진출했는데, 미국에선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높았거든요.

그런데 메이저리그에서도 투수로서 10승 타자로서 홈런왕을 차지할 정도로 만화같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오타니의 잘생긴 외모, 착하게 잘생긴 외모도 인기에 분명 한몫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성이 정말 훌륭합니다. 심판과 동료 볼보이에게 항상 예의를 갖춥니다.

언제나 1루까지 최선을 다해 달립니다.

경기장에서 항상 쓰레기를 주으면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실력과 외모, 인성을 모두 갖춘 완벽한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타니가 훌륭하지만, 일본 선수인데 역대 일본 선수가 이렇게 칭찬 받은 적이 있었나요?

[기자]

과거 이치로 같은 선수와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오타니는 우리나라에 대해 야구 인기가 높은 나라, 야구 잘하는 나라로 친근함을 표시해왔습니다.

오타니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지난해 WBC 우승 이후에는 이번에는 예선 탈락했지만 한국이나 대만같은 이웃 나라들이 일본의 우승으로 자극받아 다음에 좋은 성적을 내기를 원한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습니다.

과거 이치로 같은 선수는 마늘 발언, 30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적이 있지만, 이치로는 한국을 라이벌이 아닌, 이웃 나라로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고, 일본의 어느 정치인, 어느 연예인보다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 SNS를 올렸는데요, 한글로 '오늘 저녁 시즌이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곧 만나요. 다저스 화이팅.'이라고 올렸습니다.

일본의 스포츠 선수가 국내에 팬클럽이 존재하고 관련 서적도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건 오타니가 이렇게 특별한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번 방한을 통해 부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부인 공개 이후 더 큰 인기를 얻는 것 같은데요?

[기자]

모든 걸 다 갖춘 오타니가 결혼까지도 완벽하게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만일 오타니가 연예인과 결혼했다면 비판받을 소지도 있었는데, 오타니에게 너무나 잘 맞는 부인을 골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타니의 부인은 농구 선수 출신인데요.

오타니의 부모가 예전부터 운동 선수 출신을 배우자로 권유해왔습니다.

이번에 고척돔에서 열린 연습 경기를 직접 관람해 눈길을 끌었는데, 오타니의 경기를 보는 모습이 찍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타니가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 사람인데, 오타니의 부인과 부모 모두 일반석에서 관람했구요, 수수한 옷차림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드디어 오늘 개막전이 시작됩니다.

연습 경기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본 경기에서는 어떨까요?

[기자]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인데다 부인과 부모가 지켜보고 있기 때문인데요, 큰 경기에 강한 선수여서 오늘 경기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타니가 첫 번째 연습 경기에서는 두번 나와서 두번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높은 공에 배트가 쉽게 나가는 모습인데, 의욕이 앞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번째 경기 역시 안타를 치지 못했는데, 2번째 3번째 타석에는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상대 선발 투수는 일본 국가대표 동료이자 선배인 다르빗슈 인데요, 두 선수는 단 한번도 대결한적이 없습니다.

다르빗슈는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인데, 오타니를 상대로 자존심 대결 차원에서 직구를 주로 구사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직구를 평소같은 스윙을 한다면 좋은 승부가 기대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성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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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리그 개막, 오타니 열풍
    • 입력 2024-03-20 12:44:09
    • 수정2024-03-20 12: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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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펼쳐지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오늘부터 이틀간 펼쳐지게 됩니다.

특히 프로 스포츠 최고 몸값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가 출전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오타니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최근 오타니 관련 책을 출간하기도한 KBS 스포츠국의 한성윤 기자와 함께 오타니 현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성윤 기자!! 오타니가 입국할때부터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인기의 비결,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야구 실력이 너무나 뛰어납니다.

현대 야구에서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여겨져왔는데 오타니가 그 벽을 허물었습니다.

일본에서 성공한 뒤 미국에 진출했는데, 미국에선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높았거든요.

그런데 메이저리그에서도 투수로서 10승 타자로서 홈런왕을 차지할 정도로 만화같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오타니의 잘생긴 외모, 착하게 잘생긴 외모도 인기에 분명 한몫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성이 정말 훌륭합니다. 심판과 동료 볼보이에게 항상 예의를 갖춥니다.

언제나 1루까지 최선을 다해 달립니다.

경기장에서 항상 쓰레기를 주으면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실력과 외모, 인성을 모두 갖춘 완벽한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타니가 훌륭하지만, 일본 선수인데 역대 일본 선수가 이렇게 칭찬 받은 적이 있었나요?

[기자]

과거 이치로 같은 선수와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오타니는 우리나라에 대해 야구 인기가 높은 나라, 야구 잘하는 나라로 친근함을 표시해왔습니다.

오타니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지난해 WBC 우승 이후에는 이번에는 예선 탈락했지만 한국이나 대만같은 이웃 나라들이 일본의 우승으로 자극받아 다음에 좋은 성적을 내기를 원한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습니다.

과거 이치로 같은 선수는 마늘 발언, 30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적이 있지만, 이치로는 한국을 라이벌이 아닌, 이웃 나라로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고, 일본의 어느 정치인, 어느 연예인보다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 SNS를 올렸는데요, 한글로 '오늘 저녁 시즌이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곧 만나요. 다저스 화이팅.'이라고 올렸습니다.

일본의 스포츠 선수가 국내에 팬클럽이 존재하고 관련 서적도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건 오타니가 이렇게 특별한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번 방한을 통해 부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부인 공개 이후 더 큰 인기를 얻는 것 같은데요?

[기자]

모든 걸 다 갖춘 오타니가 결혼까지도 완벽하게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만일 오타니가 연예인과 결혼했다면 비판받을 소지도 있었는데, 오타니에게 너무나 잘 맞는 부인을 골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타니의 부인은 농구 선수 출신인데요.

오타니의 부모가 예전부터 운동 선수 출신을 배우자로 권유해왔습니다.

이번에 고척돔에서 열린 연습 경기를 직접 관람해 눈길을 끌었는데, 오타니의 경기를 보는 모습이 찍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타니가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 사람인데, 오타니의 부인과 부모 모두 일반석에서 관람했구요, 수수한 옷차림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드디어 오늘 개막전이 시작됩니다.

연습 경기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본 경기에서는 어떨까요?

[기자]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인데다 부인과 부모가 지켜보고 있기 때문인데요, 큰 경기에 강한 선수여서 오늘 경기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타니가 첫 번째 연습 경기에서는 두번 나와서 두번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높은 공에 배트가 쉽게 나가는 모습인데, 의욕이 앞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번째 경기 역시 안타를 치지 못했는데, 2번째 3번째 타석에는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상대 선발 투수는 일본 국가대표 동료이자 선배인 다르빗슈 인데요, 두 선수는 단 한번도 대결한적이 없습니다.

다르빗슈는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인데, 오타니를 상대로 자존심 대결 차원에서 직구를 주로 구사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직구를 평소같은 스윙을 한다면 좋은 승부가 기대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성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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