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의대 정원 120명…80명 늘어

입력 2024.03.20 (23:40) 수정 2024.03.21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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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정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했습니다.

울산대는 현재 40명인 정원이 120명으로 늘었는데요.

울산시 등은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의료계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했습니다.

울산대는 현재 40명인 정원이 12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의대 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정원 50명 미만인 소규모 의대가 적정한 규모로 운영될 수 있도록 총정원을 100명 이상으로 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발표 직후, 울산대는 이번 발표가 울산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과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울산대는 배정받은 정원에 따라 늦어도 5월 중에는 입시 요강을 공고할 예정입니다.

내년 초 동구에 문을 열 예정인 새로운 의대 건물도 늘어난 정원에 맞춰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부·울·경 지역 학생 중에서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도 현행 40%에서 6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에 100명 규모의 울산대 의대 정원 확대를 요구해온 울산시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울산의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2.5명으로 광역시 중 최하위입니다. 정부의 전향적인 결정이 울산에 잘 정착되도록 울산시도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만 지역 시민단체는 지역의료 확충 차원에서 정원 확대는 잘된 일이라면서도, 울산대 의대 졸업생 중 울산에 취직하는 비율은 7%에 불과하다며, 추가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재영/울산건강연대 집행위원장 : "지역의사제 이런 것들이 돼가지고 지역에 전문의를 따서 10년 이렇게 정주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이 없으면 지금은 인원수를 아무리 늘려봐야 똑같다는 거죠."]

대학별 의대 정원 확대가 현실화한만큼 지역 의료계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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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대 의대 정원 120명…80명 늘어
    • 입력 2024-03-20 23:40:50
    • 수정2024-03-21 02:59:45
    뉴스9(울산)
[앵커]

오늘 정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했습니다.

울산대는 현재 40명인 정원이 120명으로 늘었는데요.

울산시 등은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의료계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했습니다.

울산대는 현재 40명인 정원이 12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의대 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정원 50명 미만인 소규모 의대가 적정한 규모로 운영될 수 있도록 총정원을 100명 이상으로 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발표 직후, 울산대는 이번 발표가 울산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과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울산대는 배정받은 정원에 따라 늦어도 5월 중에는 입시 요강을 공고할 예정입니다.

내년 초 동구에 문을 열 예정인 새로운 의대 건물도 늘어난 정원에 맞춰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부·울·경 지역 학생 중에서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도 현행 40%에서 6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에 100명 규모의 울산대 의대 정원 확대를 요구해온 울산시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울산의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2.5명으로 광역시 중 최하위입니다. 정부의 전향적인 결정이 울산에 잘 정착되도록 울산시도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만 지역 시민단체는 지역의료 확충 차원에서 정원 확대는 잘된 일이라면서도, 울산대 의대 졸업생 중 울산에 취직하는 비율은 7%에 불과하다며, 추가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재영/울산건강연대 집행위원장 : "지역의사제 이런 것들이 돼가지고 지역에 전문의를 따서 10년 이렇게 정주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이 없으면 지금은 인원수를 아무리 늘려봐야 똑같다는 거죠."]

대학별 의대 정원 확대가 현실화한만큼 지역 의료계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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