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한국, 동북아 안보 핵심축…주한미군 규모 유지돼야”

입력 2024.03.21 (07:15) 수정 2024.03.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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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사령관이 의회 청문회에서 현재의 주한미군 규모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재임 당시 주한미군 규모 조정을 언급한 걸로 알려진 트럼프가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 청문회에 참석한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미군 규모가 현재의 2만 8천5백 명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폴 러캐머라/주한미군사령관 :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우리는 2만 8천5백 명의 주한미군에게 계속 투자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한반도 안팎의 (한·미) 양자, (한·미·일) 3자, 다자 훈련이 포함됩니다."]

위기 시 제3국이 한반도에 개입할 가능성이 큰데,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이나 러시아에 위기가 발생하면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 모두 한국에 미군 2만 8천5백 명이 배치돼 있는 걸 인지하고 있다며, 때문에 한국은 미국이 꼭 방어해야 할 동맹이자 동북아 안보 핵심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의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주한미군 규모를 조정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입장이라 주목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수차례 주한미군 완전 철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의 최우선 과제는 정권의 생존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폴 러캐머라/주한미군사령관 : "김정은은 (정권의 생존을 위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제재 완화를 원하고 있고, 자국 방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북한의 남한 공격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저강도 도발 가능성엔 대비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 6년간 가상자산 업체를 사이버 공격해 탈취한 금액이 30억 달러, 약 4조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대북제재위 패널들은 북한이 핵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비의 40%를 사이버 활동으로 벌어들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 임홍근/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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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사령관 “한국, 동북아 안보 핵심축…주한미군 규모 유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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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21 07: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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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사령관이 의회 청문회에서 현재의 주한미군 규모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재임 당시 주한미군 규모 조정을 언급한 걸로 알려진 트럼프가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됩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하원 청문회에 참석한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미군 규모가 현재의 2만 8천5백 명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폴 러캐머라/주한미군사령관 :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우리는 2만 8천5백 명의 주한미군에게 계속 투자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한반도 안팎의 (한·미) 양자, (한·미·일) 3자, 다자 훈련이 포함됩니다."]

위기 시 제3국이 한반도에 개입할 가능성이 큰데,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이나 러시아에 위기가 발생하면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 모두 한국에 미군 2만 8천5백 명이 배치돼 있는 걸 인지하고 있다며, 때문에 한국은 미국이 꼭 방어해야 할 동맹이자 동북아 안보 핵심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의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주한미군 규모를 조정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입장이라 주목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수차례 주한미군 완전 철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의 최우선 과제는 정권의 생존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폴 러캐머라/주한미군사령관 : "김정은은 (정권의 생존을 위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제재 완화를 원하고 있고, 자국 방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북한의 남한 공격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저강도 도발 가능성엔 대비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 6년간 가상자산 업체를 사이버 공격해 탈취한 금액이 30억 달러, 약 4조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대북제재위 패널들은 북한이 핵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비의 40%를 사이버 활동으로 벌어들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 임홍근/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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