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왜 종군기자 조준했나”…WP, 영상 공개
입력 2024.03.21 (12:26)
수정 2024.03.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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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아랍언론 기자들이 숨졌는데, 미국 언론이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망 당시 영상을 분석해보니 종군기자들이 테러범으로 지목될 만한 요인은 없었다는 겁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군용 드론이 달려가는 차량을 조준한 상태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앞서가던 구급차 탑승객들은 공포에 질립니다.
["(피신 해야 될까?) 차를 폭발시켰어. (문 열어요. 밖에서 열어주세요.)"]
지난 1월 7일 차에 타고 있던 알자지라 방송 기자 2명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을 당시 영상입니다.
이튿날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테러리스트 조직의 일원이며 군에 위협이 되는 드론을 날렸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한 언론이 당시 기자들이 찍은 드론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언론인 조끼를 입고 건물 잔해 등을 둘러보고 있을 뿐 무기 등 군사 장비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숨진 두 기자가 여러 차례 이스라엘군의 신원 확인을 거쳤다는 점도 주목했습니다.
전쟁 시작 이후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언론인은 90여 명으로 집계됩니다.
[팔레스타인 TV 화면/지난해 11월 : "이 조끼도, 안전모도 우리를 보호해주지 못합니다. (언론 표시는) 그저 구호일 뿐이고 기자들을 전혀 지켜주지 않습니다."]
이 같은 보도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상전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다음 주 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합니다.
휴전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가자에 도착한 해상 구호품은 주민들에게 전달됐고 두 번째 선박이 출항 대기 중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영상출처:워싱턴포스트(WP)·이스라엘군/자료조사:오지민
지난 1월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아랍언론 기자들이 숨졌는데, 미국 언론이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망 당시 영상을 분석해보니 종군기자들이 테러범으로 지목될 만한 요인은 없었다는 겁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군용 드론이 달려가는 차량을 조준한 상태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앞서가던 구급차 탑승객들은 공포에 질립니다.
["(피신 해야 될까?) 차를 폭발시켰어. (문 열어요. 밖에서 열어주세요.)"]
지난 1월 7일 차에 타고 있던 알자지라 방송 기자 2명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을 당시 영상입니다.
이튿날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테러리스트 조직의 일원이며 군에 위협이 되는 드론을 날렸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한 언론이 당시 기자들이 찍은 드론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언론인 조끼를 입고 건물 잔해 등을 둘러보고 있을 뿐 무기 등 군사 장비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숨진 두 기자가 여러 차례 이스라엘군의 신원 확인을 거쳤다는 점도 주목했습니다.
전쟁 시작 이후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언론인은 90여 명으로 집계됩니다.
[팔레스타인 TV 화면/지난해 11월 : "이 조끼도, 안전모도 우리를 보호해주지 못합니다. (언론 표시는) 그저 구호일 뿐이고 기자들을 전혀 지켜주지 않습니다."]
이 같은 보도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상전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다음 주 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합니다.
휴전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가자에 도착한 해상 구호품은 주민들에게 전달됐고 두 번째 선박이 출항 대기 중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영상출처:워싱턴포스트(WP)·이스라엘군/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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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3-21 12:30:17
[앵커]
지난 1월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아랍언론 기자들이 숨졌는데, 미국 언론이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망 당시 영상을 분석해보니 종군기자들이 테러범으로 지목될 만한 요인은 없었다는 겁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군용 드론이 달려가는 차량을 조준한 상태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앞서가던 구급차 탑승객들은 공포에 질립니다.
["(피신 해야 될까?) 차를 폭발시켰어. (문 열어요. 밖에서 열어주세요.)"]
지난 1월 7일 차에 타고 있던 알자지라 방송 기자 2명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을 당시 영상입니다.
이튿날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테러리스트 조직의 일원이며 군에 위협이 되는 드론을 날렸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한 언론이 당시 기자들이 찍은 드론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언론인 조끼를 입고 건물 잔해 등을 둘러보고 있을 뿐 무기 등 군사 장비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숨진 두 기자가 여러 차례 이스라엘군의 신원 확인을 거쳤다는 점도 주목했습니다.
전쟁 시작 이후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언론인은 90여 명으로 집계됩니다.
[팔레스타인 TV 화면/지난해 11월 : "이 조끼도, 안전모도 우리를 보호해주지 못합니다. (언론 표시는) 그저 구호일 뿐이고 기자들을 전혀 지켜주지 않습니다."]
이 같은 보도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상전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다음 주 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합니다.
휴전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가자에 도착한 해상 구호품은 주민들에게 전달됐고 두 번째 선박이 출항 대기 중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영상출처:워싱턴포스트(WP)·이스라엘군/자료조사:오지민
지난 1월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아랍언론 기자들이 숨졌는데, 미국 언론이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망 당시 영상을 분석해보니 종군기자들이 테러범으로 지목될 만한 요인은 없었다는 겁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군용 드론이 달려가는 차량을 조준한 상태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앞서가던 구급차 탑승객들은 공포에 질립니다.
["(피신 해야 될까?) 차를 폭발시켰어. (문 열어요. 밖에서 열어주세요.)"]
지난 1월 7일 차에 타고 있던 알자지라 방송 기자 2명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을 당시 영상입니다.
이튿날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테러리스트 조직의 일원이며 군에 위협이 되는 드론을 날렸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한 언론이 당시 기자들이 찍은 드론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언론인 조끼를 입고 건물 잔해 등을 둘러보고 있을 뿐 무기 등 군사 장비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숨진 두 기자가 여러 차례 이스라엘군의 신원 확인을 거쳤다는 점도 주목했습니다.
전쟁 시작 이후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언론인은 90여 명으로 집계됩니다.
[팔레스타인 TV 화면/지난해 11월 : "이 조끼도, 안전모도 우리를 보호해주지 못합니다. (언론 표시는) 그저 구호일 뿐이고 기자들을 전혀 지켜주지 않습니다."]
이 같은 보도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상전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다음 주 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합니다.
휴전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가자에 도착한 해상 구호품은 주민들에게 전달됐고 두 번째 선박이 출항 대기 중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영상출처:워싱턴포스트(WP)·이스라엘군/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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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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