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산림청장에게 듣는다…올해 산불 전망은?

입력 2024.03.21 (19:20) 수정 2024.03.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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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올해 산불 전망은 어떨지, 어떤 대책이 마련돼 있는지 스튜디오에 나온 남성현 산림청장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올해 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거라는 전망이 나왔다는데, 그럼 산불 위험도 더 높아진건가요?

[답변]

산불에 영향을 주는게 크게는 온도, 습도, 바람인데요.

예보에 의하면 올해 온도가 올라갈 거라고 합니다.

1.5도가 올라가면 산불 확률이 8.6%가 올라가고, 온도가 2도가 올라가면 산불 확률이 13.5%가 올라갑니다.

또 봄이 되면 건조한 날씨가 계속됩니다.

우리나라는 지형상 봄에 바람이 많이 붑니다.

올봄도 예년 봄과 더불어서 앞으로 5월까지는 계속 산불 위험이 높습니다.

[앵커]

산불이 최근 자주, 또 크게 나는 것 같습니다.

이유가 있나요?

[답변]

여러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인게 기후 변화입니다.

한여름의 장마철, 집중호우 때 빼놓고는 봄, 가을, 겨울, 계속 산불이 발생합니다.

특히 산불의 2/3가 봄철에 발생합니다.

식목일, 청명, 한식, 4월 초부터 중순까지 많이 발생하고 특별히 올해는 총선이 있어서 4월 10일 전후에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빅데이터를 보면 선거 기간과 짝수 년도에 대형 산불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앵커]

산불이 한 번 발생하면, 화재 피해 뿐 아니라 지속적인 2차 피해가 일어난다고요?

[답변]

산불과 산사태, 병해충이 다 연계돼 있습니다.

산불이 나면 나무가 불타서 없어집니다.

그러니 비가 오면 산사태 위험이 고조됩니다.

산불이 나면 나무가 가물고 말라지는데 병해충의 온상이 됩니다.

산림청은 그래서 산불과 산사태, 산림 병해충을 통합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산불 초기에 불씨를 빨리 찾아내는 게 피해를 줄이는 핵심일텐데요.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이 돼 있나요?

[답변]

산불은 크게 예방과 진화로 나눕니다.

올해 특징은 보다 과학적인 시스템으로 예방과 진화를 합니다.

AI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서 산림청을 중심으로 유관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합니다.

대표적으로 산불감시 카메라가 전국에 1,400대가 있습니다.

한전과 도로공사 등 유관기관 카메라까지 하면 7천여 대 정도 됩니다.

한꺼번에 산불 현황을 볼 수 있고요.

또 야간에도 얼마든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서 산불을 알 수 있고 알람 기능도 이용합니다.

진화 측면에서는 가용 헬기가 190대 정도 됩니다.

산림청은 48대를 가지고 있고요.

10대 정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금 산불에 투입을 못하고 있습니다.

부품 공급이 안돼서.

그래서 대안으로 러시아 헬기보다 담수량이 3배 높은 헬기를 도입했습니다.

러시아 헬기 담수량이 3천 리터인데 약 만 리터를 넣을 수 있는 헬기 7대 전국에 배치했습니다.

효율로 따지면 8배가 올라갔습니다.

또 야간에는 헬기가 못뜨니까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4톤 트럭 되는 것을 도입했고, 물 분사량도 종전 트럭보다 4배 정도 됩니다.

진화를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으로 하고 있고 또 야간에는 드론을 띄워서 산불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완연한 봄입니다.

산림청장으로서 국민에게 당부할 봄철 산불 예방 수칙은 뭐가 있을까요?

[답변]

어제도 산불이 10건 나는 등 계속 나는데 최근 산불은 논밭두렁 태우거나 고추, 깨 등 영농 부산물 태우거나 건물 화재가 비화되거나 입니다.

농촌 계시는 분은 산 100미터 이내에서는 절대 불을 피우면 안됩니다.

적발되면 1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내고요.

산불을 내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내니까 불씨 관리 조심해주시길 당부합니다.

화면제공:산림청/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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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현 산림청장에게 듣는다…올해 산불 전망은?
    • 입력 2024-03-21 19:20:45
    • 수정2024-03-22 09: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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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올해 산불 전망은 어떨지, 어떤 대책이 마련돼 있는지 스튜디오에 나온 남성현 산림청장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올해 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거라는 전망이 나왔다는데, 그럼 산불 위험도 더 높아진건가요?

[답변]

산불에 영향을 주는게 크게는 온도, 습도, 바람인데요.

예보에 의하면 올해 온도가 올라갈 거라고 합니다.

1.5도가 올라가면 산불 확률이 8.6%가 올라가고, 온도가 2도가 올라가면 산불 확률이 13.5%가 올라갑니다.

또 봄이 되면 건조한 날씨가 계속됩니다.

우리나라는 지형상 봄에 바람이 많이 붑니다.

올봄도 예년 봄과 더불어서 앞으로 5월까지는 계속 산불 위험이 높습니다.

[앵커]

산불이 최근 자주, 또 크게 나는 것 같습니다.

이유가 있나요?

[답변]

여러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인게 기후 변화입니다.

한여름의 장마철, 집중호우 때 빼놓고는 봄, 가을, 겨울, 계속 산불이 발생합니다.

특히 산불의 2/3가 봄철에 발생합니다.

식목일, 청명, 한식, 4월 초부터 중순까지 많이 발생하고 특별히 올해는 총선이 있어서 4월 10일 전후에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빅데이터를 보면 선거 기간과 짝수 년도에 대형 산불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앵커]

산불이 한 번 발생하면, 화재 피해 뿐 아니라 지속적인 2차 피해가 일어난다고요?

[답변]

산불과 산사태, 병해충이 다 연계돼 있습니다.

산불이 나면 나무가 불타서 없어집니다.

그러니 비가 오면 산사태 위험이 고조됩니다.

산불이 나면 나무가 가물고 말라지는데 병해충의 온상이 됩니다.

산림청은 그래서 산불과 산사태, 산림 병해충을 통합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산불 초기에 불씨를 빨리 찾아내는 게 피해를 줄이는 핵심일텐데요.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이 돼 있나요?

[답변]

산불은 크게 예방과 진화로 나눕니다.

올해 특징은 보다 과학적인 시스템으로 예방과 진화를 합니다.

AI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서 산림청을 중심으로 유관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합니다.

대표적으로 산불감시 카메라가 전국에 1,400대가 있습니다.

한전과 도로공사 등 유관기관 카메라까지 하면 7천여 대 정도 됩니다.

한꺼번에 산불 현황을 볼 수 있고요.

또 야간에도 얼마든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서 산불을 알 수 있고 알람 기능도 이용합니다.

진화 측면에서는 가용 헬기가 190대 정도 됩니다.

산림청은 48대를 가지고 있고요.

10대 정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금 산불에 투입을 못하고 있습니다.

부품 공급이 안돼서.

그래서 대안으로 러시아 헬기보다 담수량이 3배 높은 헬기를 도입했습니다.

러시아 헬기 담수량이 3천 리터인데 약 만 리터를 넣을 수 있는 헬기 7대 전국에 배치했습니다.

효율로 따지면 8배가 올라갔습니다.

또 야간에는 헬기가 못뜨니까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4톤 트럭 되는 것을 도입했고, 물 분사량도 종전 트럭보다 4배 정도 됩니다.

진화를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으로 하고 있고 또 야간에는 드론을 띄워서 산불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완연한 봄입니다.

산림청장으로서 국민에게 당부할 봄철 산불 예방 수칙은 뭐가 있을까요?

[답변]

어제도 산불이 10건 나는 등 계속 나는데 최근 산불은 논밭두렁 태우거나 고추, 깨 등 영농 부산물 태우거나 건물 화재가 비화되거나 입니다.

농촌 계시는 분은 산 100미터 이내에서는 절대 불을 피우면 안됩니다.

적발되면 10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내고요.

산불을 내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내니까 불씨 관리 조심해주시길 당부합니다.

화면제공:산림청/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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