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선 숙소’ 양식장에 또 외국인 배정

입력 2024.03.21 (19:59) 수정 2024.03.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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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의 한 양식장 업주가 외국인 노동자를 바지선의 판잣집에서 생활하게 했다는 내용 어제 보도했는데요.

해당 노동청은 문제가 불거진 뒤에도 같은 양식장에 또 다른 외국인 노동자를 배정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장실도 없는 바다 위의 양식장 바지선.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가 힘든 생활을 견디다 못해 여수고용노동지청을 찾아간 건 지난해 4월입니다.

넉달 뒤인 지난해 8월, 여수고용노동지청이 해당 양식장에 동티모르 출신 노동자를 또 배정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바지선 위의 판잣집이 여전히 노동자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동청의 현장 점검은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스리랑카 노동자 문제를 조사하면서 지난달에야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업주가 배우자 명의로 외국인노동자를 추가 요청해 같은 양식장이라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성/국민권익위원회 복지노동민원과 서기관 : "고용허가서대로 실제 이행하고 있는지 해당 지방노동관서에서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여수고용노동지청은 뒤늦게 해당 사업주에 대한 고용허가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또 여수 지역 가두리 양식장 100여 곳의 주거시설 등을 전수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사진제공:국민권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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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지선 숙소’ 양식장에 또 외국인 배정
    • 입력 2024-03-21 19:59:38
    • 수정2024-03-21 20:47:25
    뉴스7(광주)
[앵커]

여수의 한 양식장 업주가 외국인 노동자를 바지선의 판잣집에서 생활하게 했다는 내용 어제 보도했는데요.

해당 노동청은 문제가 불거진 뒤에도 같은 양식장에 또 다른 외국인 노동자를 배정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장실도 없는 바다 위의 양식장 바지선.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가 힘든 생활을 견디다 못해 여수고용노동지청을 찾아간 건 지난해 4월입니다.

넉달 뒤인 지난해 8월, 여수고용노동지청이 해당 양식장에 동티모르 출신 노동자를 또 배정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바지선 위의 판잣집이 여전히 노동자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동청의 현장 점검은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스리랑카 노동자 문제를 조사하면서 지난달에야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업주가 배우자 명의로 외국인노동자를 추가 요청해 같은 양식장이라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성/국민권익위원회 복지노동민원과 서기관 : "고용허가서대로 실제 이행하고 있는지 해당 지방노동관서에서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여수고용노동지청은 뒤늦게 해당 사업주에 대한 고용허가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또 여수 지역 가두리 양식장 100여 곳의 주거시설 등을 전수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사진제공:국민권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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