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시내버스 노선권 210억 원”…나전칠기박물관 예산은 삭감

입력 2024.03.21 (20:06) 수정 2024.03.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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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포시가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권 매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의회가 목포 시내버스 노선권의 가치를 210억 원으로 평가한 목포시의 계획안을 가결했습니다.

또한,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는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의 경우 관련 예산 5억 원 가량이 삭감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이번에 가결한 목포 시내버스 20개 노선의 가치는 210억 원.

시 집행부가 올린 인수인계 안을 그대로 가결 시켰습니다.

지난 1월에는 부결시켰는데 이번엔 퇴원유진 측에서 7억 원을 시에 기부하기로 한 내용이 추가됐을 뿐입니다.

[박용식/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계약동의안이라고 볼 수 없지만 계약 지연으로 인한 여러 상황을 감안하여 상임위에서 심사 숙고 끝에 가결하였습니다."]

시민 단체들은 시의회와 목포시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석 달간 목포시가 버스 회사 측과 노선권 가격을 두고 협상한 결과 치고는 성과가 미약한데 시의회가 이를 쉽게 인정해줬다는 것입니다.

[박철홍/시내버스 범시민대책위 공동 대표 : "시의회가 자신들의 기능을 말 그대로 내용들을 바라보고 이 내용이 시민들을 위한 내용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자신들의 기능들을 저버린 것이다. 스스로 반납한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210억원의 노선권 금액이 부풀려진 것이 아닌 3개의 감정평가 법인이 산정한 금액을 평균한 것으로 최근 시의회의 변호사까지 투입돼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이를 거부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혜강/목포시 대중교통과장 : "관련법에 의거해서 산술평균을 하도록 하는 강행규정이 있습니다. 우리가 법적 근거에 의거해서 일단 210억 3천만 원 이라는 금액이 나왔고요."]

또한, 최근 시민단체의 반발로 논란이 된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과 관련된 예산 5억 천만 원에 대해선 도시건설위원회가 이중 5억 원을 삭감했습니다.

또한,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추진 건에 대해 5월쯤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박물관이나 전시실 중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해 논란의 불씨는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해수부, 진도·장흥 김 산업진흥구역 추가 지정

진도군과 장흥군이 김 산업진흥구역으로 추가 선정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김 산업진흥구역 추가 지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서류 심사와 현장 점검을 거쳐 진도군과 장흥군을 최종 대상지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산업진흥구역에는 국비 등을 포함해 50억 원이 지원됩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해남군과 신안군, 충남 서천군을 김 산업진흥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마량항 300억 투입 어촌 신활력 사업 추진

강진 마량항이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선정됐습니다.

강진군 마량항은 해양수산부가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 지역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어촌신활력사업에 선정돼 국·도비를 포함한 3백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강진군은 이번 어촌신활력사업 선정으로 마량향이 바다낚시대회와 마량놀토수산시장 등과 연계한 해양레저관광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획량 미신고’ 중국어선 2척 나포

우리 해역에서 조업을 하고 조업 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중국어선 2척이 나포됐습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오늘(21)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한 뒤 조업일지 작성을 누락한 혐의로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습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어선별로 할당된 연간 어획량 내에서 조업해야 하다 보니 어획량을 허위 보고하는 사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업관리단은 수산자원 무단 반출을 막기 위해 조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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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시내버스 노선권 210억 원”…나전칠기박물관 예산은 삭감
    • 입력 2024-03-21 20:06:06
    • 수정2024-03-21 20:43:16
    뉴스7(광주)
[앵커]

목포시가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권 매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의회가 목포 시내버스 노선권의 가치를 210억 원으로 평가한 목포시의 계획안을 가결했습니다.

또한,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는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의 경우 관련 예산 5억 원 가량이 삭감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이번에 가결한 목포 시내버스 20개 노선의 가치는 210억 원.

시 집행부가 올린 인수인계 안을 그대로 가결 시켰습니다.

지난 1월에는 부결시켰는데 이번엔 퇴원유진 측에서 7억 원을 시에 기부하기로 한 내용이 추가됐을 뿐입니다.

[박용식/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계약동의안이라고 볼 수 없지만 계약 지연으로 인한 여러 상황을 감안하여 상임위에서 심사 숙고 끝에 가결하였습니다."]

시민 단체들은 시의회와 목포시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석 달간 목포시가 버스 회사 측과 노선권 가격을 두고 협상한 결과 치고는 성과가 미약한데 시의회가 이를 쉽게 인정해줬다는 것입니다.

[박철홍/시내버스 범시민대책위 공동 대표 : "시의회가 자신들의 기능을 말 그대로 내용들을 바라보고 이 내용이 시민들을 위한 내용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자신들의 기능들을 저버린 것이다. 스스로 반납한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210억원의 노선권 금액이 부풀려진 것이 아닌 3개의 감정평가 법인이 산정한 금액을 평균한 것으로 최근 시의회의 변호사까지 투입돼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이를 거부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혜강/목포시 대중교통과장 : "관련법에 의거해서 산술평균을 하도록 하는 강행규정이 있습니다. 우리가 법적 근거에 의거해서 일단 210억 3천만 원 이라는 금액이 나왔고요."]

또한, 최근 시민단체의 반발로 논란이 된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과 관련된 예산 5억 천만 원에 대해선 도시건설위원회가 이중 5억 원을 삭감했습니다.

또한,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추진 건에 대해 5월쯤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박물관이나 전시실 중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해 논란의 불씨는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해수부, 진도·장흥 김 산업진흥구역 추가 지정

진도군과 장흥군이 김 산업진흥구역으로 추가 선정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김 산업진흥구역 추가 지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서류 심사와 현장 점검을 거쳐 진도군과 장흥군을 최종 대상지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산업진흥구역에는 국비 등을 포함해 50억 원이 지원됩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해남군과 신안군, 충남 서천군을 김 산업진흥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마량항 300억 투입 어촌 신활력 사업 추진

강진 마량항이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선정됐습니다.

강진군 마량항은 해양수산부가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 지역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어촌신활력사업에 선정돼 국·도비를 포함한 3백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강진군은 이번 어촌신활력사업 선정으로 마량향이 바다낚시대회와 마량놀토수산시장 등과 연계한 해양레저관광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획량 미신고’ 중국어선 2척 나포

우리 해역에서 조업을 하고 조업 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중국어선 2척이 나포됐습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오늘(21)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한 뒤 조업일지 작성을 누락한 혐의로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습니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어선별로 할당된 연간 어획량 내에서 조업해야 하다 보니 어획량을 허위 보고하는 사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업관리단은 수산자원 무단 반출을 막기 위해 조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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