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노선권 210억 원”…나전칠기박물관 예산은 삭감

입력 2024.03.22 (10:33) 수정 2024.03.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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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포시가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권 매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의회가 목포 시내버스 노선권의 가치를 210억 원으로 평가한 목포시의 계획안을 가결했습니다.

또한,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는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의 경우 관련 예산 5억 원 가량이 삭감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이번에 가결한 목포 시내버스 20개 노선의 가치는 210억 원.

시 집행부가 올린 인수인계 안을 그대로 가결 시켰습니다.

지난 1월에는 부결시켰는데 이번엔 퇴원유진 측에서 7억 원을 시에 기부하기로 한 내용이 추가됐을 뿐입니다.

[박용식/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계약 동의안이라고 볼 수 없지만 계약 지연으로 인한 여러 상황을 감안하여 상임위에서 심사 숙고 끝에 가결하였습니다."]

시민 단체들은 시의회와 목포시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석 달간 목포시가 버스 회사 측과 노선권 가격을 두고 협상한 결과 치고는 성과가 미약한데 시의회가 이를 쉽게 인정해줬다는 것입니다.

[박철홍/시내버스 범시민대책위 공동 대표 : "시의회가 자신들의 기능을 말 그대로 내용들을 바라보고 이 내용이 시민들을 위한 내용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자신들의 기능들을 저버린 것이다. 스스로 반납한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210억원의 노선권 금액이 부풀려진 것이 아닌 3개의 감정평가 법인이 산정한 금액을 평균한 것으로 최근 시의회의 변호사까지 투입돼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이를 거부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혜강/목포시 대중교통과장 : "관련법에 의거해서 산술평균을 하도록 하는 강행규정이 있습니다. 우리가 법적근거에 의거해서 일단 210억 3천만 원 이라는 금액이 나왔고요."]

또한, 최근 시민단체의 반발로 논란이 된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과 관련된 예산 5억 천만 원에 대해선 도시건설위원회가 이중 5억 원을 삭감했습니다.

또한,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추진 건에 대해 5월쯤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박물관이나 전시실 중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해 논란의 불씨는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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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내버스 노선권 210억 원”…나전칠기박물관 예산은 삭감
    • 입력 2024-03-22 10:33:02
    • 수정2024-03-22 13:37:31
    930뉴스(광주)
[앵커]

목포시가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권 매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의회가 목포 시내버스 노선권의 가치를 210억 원으로 평가한 목포시의 계획안을 가결했습니다.

또한,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는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의 경우 관련 예산 5억 원 가량이 삭감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이번에 가결한 목포 시내버스 20개 노선의 가치는 210억 원.

시 집행부가 올린 인수인계 안을 그대로 가결 시켰습니다.

지난 1월에는 부결시켰는데 이번엔 퇴원유진 측에서 7억 원을 시에 기부하기로 한 내용이 추가됐을 뿐입니다.

[박용식/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계약 동의안이라고 볼 수 없지만 계약 지연으로 인한 여러 상황을 감안하여 상임위에서 심사 숙고 끝에 가결하였습니다."]

시민 단체들은 시의회와 목포시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석 달간 목포시가 버스 회사 측과 노선권 가격을 두고 협상한 결과 치고는 성과가 미약한데 시의회가 이를 쉽게 인정해줬다는 것입니다.

[박철홍/시내버스 범시민대책위 공동 대표 : "시의회가 자신들의 기능을 말 그대로 내용들을 바라보고 이 내용이 시민들을 위한 내용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자신들의 기능들을 저버린 것이다. 스스로 반납한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210억원의 노선권 금액이 부풀려진 것이 아닌 3개의 감정평가 법인이 산정한 금액을 평균한 것으로 최근 시의회의 변호사까지 투입돼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이를 거부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혜강/목포시 대중교통과장 : "관련법에 의거해서 산술평균을 하도록 하는 강행규정이 있습니다. 우리가 법적근거에 의거해서 일단 210억 3천만 원 이라는 금액이 나왔고요."]

또한, 최근 시민단체의 반발로 논란이 된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과 관련된 예산 5억 천만 원에 대해선 도시건설위원회가 이중 5억 원을 삭감했습니다.

또한,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추진 건에 대해 5월쯤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박물관이나 전시실 중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해 논란의 불씨는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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