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청주 서원 토론회…지역 쇠락 책임 vs 검찰 정권 심판

입력 2024.03.22 (10:48) 수정 2024.03.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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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등 방송 3사가 마련한 국회의원 선거 '청주 서원' 후보 토론회가 어제 열렸습니다.

여당 후보는 지역이 쇠락한 데 대한 책임론을, 야당 후보는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을 강조하면서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후보는 초반부터 서로의 경력을 두고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야당 후보는 상대가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걸 언급하면서 후보 자격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후보 : "김진모 후보 역시 사면 복권 바로 다음 날 서원구 당협위원장이 되고, 단수 공천으로 국회의원 후보가 되었습니다. 김진모 후보가 만약에 검사 출신이 아니셨어도 이런 특혜를 받으실 수 있었을까요?"]

[김진모/국민의힘 후보 : "(개인적으로) 한 푼도 사용한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직책과 관련된 업무에서 했던 일이지만 제가 온전히 모두 책임을 지고 (했습니다.)"]

여당 후보는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 등이 집권하던 시절, 지역구 청주 서원이 심하게 쇠락했다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김진모/국민의힘 후보 : "(이광희 후보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이 지역에서 도의원을 역임했습니다. 그런데 이 서원의 쇠락을 왜 그대로 보고 있으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후보 : "제가 정치를 떠나있었던 5, 6년의 기간 동안 일어났었던 일이라고 스스로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이 깨물고 서원구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여·야 정치권의 역할과 책임에 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여당 후보는 충북 현역 의원들의 공천 배제가 민주당 계파 갈등의 결과라고 지적했고,

[김진모/국민의힘 후보 : "(현역 의원들이) 이 지역의 자산이기도 하고 그런 분들을 탈락시키는 과정 또한 매우 독선적이고 획일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만합니다.)"]

야당 후보는 과일값 등 물가 폭등 책임을 현 정부의 능력 부족으로 규정했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후보 : "(그동안은)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 국가가 나서서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어요. 지금 검사 독재 정권에서는 전혀 이런 일을 하지 않습니다."]

지역 현안 가운데 청주가정법원 설치에 대해선 두 사람 모두 여야 지역 정치권의 노력이 부족했다면서, 누가 당선되든 우선 추진에 합심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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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청주 서원 토론회…지역 쇠락 책임 vs 검찰 정권 심판
    • 입력 2024-03-22 10:48:43
    • 수정2024-03-22 11:51:02
    930뉴스(청주)
[앵커]

KBS 등 방송 3사가 마련한 국회의원 선거 '청주 서원' 후보 토론회가 어제 열렸습니다.

여당 후보는 지역이 쇠락한 데 대한 책임론을, 야당 후보는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을 강조하면서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후보는 초반부터 서로의 경력을 두고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야당 후보는 상대가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걸 언급하면서 후보 자격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후보 : "김진모 후보 역시 사면 복권 바로 다음 날 서원구 당협위원장이 되고, 단수 공천으로 국회의원 후보가 되었습니다. 김진모 후보가 만약에 검사 출신이 아니셨어도 이런 특혜를 받으실 수 있었을까요?"]

[김진모/국민의힘 후보 : "(개인적으로) 한 푼도 사용한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직책과 관련된 업무에서 했던 일이지만 제가 온전히 모두 책임을 지고 (했습니다.)"]

여당 후보는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 등이 집권하던 시절, 지역구 청주 서원이 심하게 쇠락했다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김진모/국민의힘 후보 : "(이광희 후보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이 지역에서 도의원을 역임했습니다. 그런데 이 서원의 쇠락을 왜 그대로 보고 있으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후보 : "제가 정치를 떠나있었던 5, 6년의 기간 동안 일어났었던 일이라고 스스로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이 깨물고 서원구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여·야 정치권의 역할과 책임에 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여당 후보는 충북 현역 의원들의 공천 배제가 민주당 계파 갈등의 결과라고 지적했고,

[김진모/국민의힘 후보 : "(현역 의원들이) 이 지역의 자산이기도 하고 그런 분들을 탈락시키는 과정 또한 매우 독선적이고 획일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만합니다.)"]

야당 후보는 과일값 등 물가 폭등 책임을 현 정부의 능력 부족으로 규정했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후보 : "(그동안은)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 국가가 나서서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어요. 지금 검사 독재 정권에서는 전혀 이런 일을 하지 않습니다."]

지역 현안 가운데 청주가정법원 설치에 대해선 두 사람 모두 여야 지역 정치권의 노력이 부족했다면서, 누가 당선되든 우선 추진에 합심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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