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주요국 중 첫 금리 인하…영국·노르웨이 동결
입력 2024.03.22 (10:49)
수정 2024.03.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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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SNB)이 현지시각 21일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긴축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스위스가 세계 주요국 중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고 미국 CNN방송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위스국립은행은 이날 올해와 내년도 인플레이션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금리를 1.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SNB는 성명에서 "지난 2년 반의 인플레이션 싸움은 효과적이었다"고 밝히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 역시 2026년까지 1.5%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을 낮췄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SNB가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기 인하 카드를 선택했으며, 차기 회의가 오는 6월에 예정된 만큼 선도적인 조처에 나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급작스러운 금리 인하에 현지 화폐인 스위스프랑의 가치는 최근 8개월 사이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인하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ECB는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러 차례 시사하면서도 그 이후 전망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연율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은 2022년 10월 사상 최고치인 10.6%에서 2월 2.6%로 하락했지만, 아직도 ECB의 목표인 2%를 웃돌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 올해 안에 3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습니다.
스위스와 달리,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연 5.25%로 고수했습니다. 작년 9월 이후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며, 현 금리 수준은 2008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인 노르게스 은행도 2008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인 현 4.5%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주요 국가나 경제권서 스위스에 이어 스웨덴과 ECB, 미국의 금리 인하가 뒤이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긴축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스위스가 세계 주요국 중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고 미국 CNN방송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위스국립은행은 이날 올해와 내년도 인플레이션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금리를 1.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SNB는 성명에서 "지난 2년 반의 인플레이션 싸움은 효과적이었다"고 밝히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 역시 2026년까지 1.5%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을 낮췄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SNB가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기 인하 카드를 선택했으며, 차기 회의가 오는 6월에 예정된 만큼 선도적인 조처에 나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급작스러운 금리 인하에 현지 화폐인 스위스프랑의 가치는 최근 8개월 사이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인하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ECB는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러 차례 시사하면서도 그 이후 전망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연율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은 2022년 10월 사상 최고치인 10.6%에서 2월 2.6%로 하락했지만, 아직도 ECB의 목표인 2%를 웃돌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 올해 안에 3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습니다.
스위스와 달리,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연 5.25%로 고수했습니다. 작년 9월 이후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며, 현 금리 수준은 2008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인 노르게스 은행도 2008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인 현 4.5%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주요 국가나 경제권서 스위스에 이어 스웨덴과 ECB, 미국의 금리 인하가 뒤이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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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SNB)이 현지시각 21일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긴축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스위스가 세계 주요국 중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고 미국 CNN방송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위스국립은행은 이날 올해와 내년도 인플레이션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금리를 1.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SNB는 성명에서 "지난 2년 반의 인플레이션 싸움은 효과적이었다"고 밝히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 역시 2026년까지 1.5%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을 낮췄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SNB가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기 인하 카드를 선택했으며, 차기 회의가 오는 6월에 예정된 만큼 선도적인 조처에 나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급작스러운 금리 인하에 현지 화폐인 스위스프랑의 가치는 최근 8개월 사이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인하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ECB는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러 차례 시사하면서도 그 이후 전망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연율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은 2022년 10월 사상 최고치인 10.6%에서 2월 2.6%로 하락했지만, 아직도 ECB의 목표인 2%를 웃돌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 올해 안에 3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습니다.
스위스와 달리,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연 5.25%로 고수했습니다. 작년 9월 이후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며, 현 금리 수준은 2008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인 노르게스 은행도 2008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인 현 4.5%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주요 국가나 경제권서 스위스에 이어 스웨덴과 ECB, 미국의 금리 인하가 뒤이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긴축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스위스가 세계 주요국 중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고 미국 CNN방송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위스국립은행은 이날 올해와 내년도 인플레이션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금리를 1.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SNB는 성명에서 "지난 2년 반의 인플레이션 싸움은 효과적이었다"고 밝히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 역시 2026년까지 1.5%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을 낮췄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SNB가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기 인하 카드를 선택했으며, 차기 회의가 오는 6월에 예정된 만큼 선도적인 조처에 나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급작스러운 금리 인하에 현지 화폐인 스위스프랑의 가치는 최근 8개월 사이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인하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ECB는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러 차례 시사하면서도 그 이후 전망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연율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은 2022년 10월 사상 최고치인 10.6%에서 2월 2.6%로 하락했지만, 아직도 ECB의 목표인 2%를 웃돌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 올해 안에 3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습니다.
스위스와 달리,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연 5.25%로 고수했습니다. 작년 9월 이후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며, 현 금리 수준은 2008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인 노르게스 은행도 2008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인 현 4.5%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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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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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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