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에 무더기 미사일 공격…미국 안보보좌관 방문 직후

입력 2024.03.22 (10:49) 수정 2024.03.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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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현지 시각 21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약 6주 만에 무더기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의 안보 정책에 영향력이 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다녀간 직후였습니다.

이날 공격으로 어린이 3천 명을 포함한 주민 2만 5천 명이 시내 지하철역으로 황급히 몸을 피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시민들이 지하철역에 빼곡히 모여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이는 개전 초기 상황을 연상시킨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주거용 건물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커다란 구덩이가 생긴 모습, 차량이 흙과 먼지로 뒤덮여 엉망이 된 모습을 촬영한 사진 등도 게시됐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이날 새벽부터 키이우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2기와 순항미사일 29기 등 미사일 총 31발을 발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탄도미사일이 북한산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방공망으로 미사일을 전부 격추했으나 잔해가 떨어지면서 10여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대규모 미사일 폭격이 이뤄지기 불과 몇 시간 전인 지난 20일 키이우를 찾은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을 면담한 뒤 미국의 군사 지원 패키지가 곧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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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2 10:49:56
    • 수정2024-03-22 11:05:26
    국제
러시아가 현지 시각 21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약 6주 만에 무더기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의 안보 정책에 영향력이 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다녀간 직후였습니다.

이날 공격으로 어린이 3천 명을 포함한 주민 2만 5천 명이 시내 지하철역으로 황급히 몸을 피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시민들이 지하철역에 빼곡히 모여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이는 개전 초기 상황을 연상시킨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주거용 건물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커다란 구덩이가 생긴 모습, 차량이 흙과 먼지로 뒤덮여 엉망이 된 모습을 촬영한 사진 등도 게시됐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이날 새벽부터 키이우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2기와 순항미사일 29기 등 미사일 총 31발을 발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탄도미사일이 북한산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방공망으로 미사일을 전부 격추했으나 잔해가 떨어지면서 10여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대규모 미사일 폭격이 이뤄지기 불과 몇 시간 전인 지난 20일 키이우를 찾은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을 면담한 뒤 미국의 군사 지원 패키지가 곧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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