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졸업 후 바로 의대 진학, 의대 신입생의 44% 수준”

입력 2024.03.22 (11:36) 수정 2024.03.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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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의과대학 신입생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을 졸업하고 그해 바로 입학한 학생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오늘(22일) 교육부에서 받은 ‘2023학년도 전국 의대 입학생 고3·N수생 분포 현황’을 보면, 전국 36개 의대 입학생 2천860명 가운데 고3 재학생 출신은 1천262명으로 44.1%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재수생과 기타 출신은 1천598명으로 55.9%를 차지했습니다.

대학별로는 가톨릭관동대,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경희대, 고신대, 단국대, 연세대(미래), 영남대, 이화여대, 전북대, 충북대 등 11개 의대의 경우 재수생·기타 출신 입학생이 고3 재학생 출신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수나 이른바 N수생 강세는 수능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에서 더욱 두드러져, 2020∼2023학년도까지 4년간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N수생은 77.5%에 달했습니다.

특히 3수생 이상이 35.2%로, 3명 중 1명꼴인데 비해 고3 재학생 출신은 21.3%에 그쳤습니다.

강득구 의원은 “의대 정원이 2천 명 늘어나면서 고3 재학생은 물론이고 N수생까지 대거 늘어날 것”이라며 “수능 준비를 하는 반수생뿐 아니라 ‘수시’를 준비하는 상위권 이공계 재학생들의 의대 쏠림도 심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의원이 분석한 자료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제외하고 의대가 설치된 39개교 가운데 자료를 제출한 36개교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강득구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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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졸업 후 바로 의대 진학, 의대 신입생의 44% 수준”
    • 입력 2024-03-22 11:36:04
    • 수정2024-03-22 12:59:34
    사회
지난해 전국 의과대학 신입생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을 졸업하고 그해 바로 입학한 학생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오늘(22일) 교육부에서 받은 ‘2023학년도 전국 의대 입학생 고3·N수생 분포 현황’을 보면, 전국 36개 의대 입학생 2천860명 가운데 고3 재학생 출신은 1천262명으로 44.1%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재수생과 기타 출신은 1천598명으로 55.9%를 차지했습니다.

대학별로는 가톨릭관동대,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경희대, 고신대, 단국대, 연세대(미래), 영남대, 이화여대, 전북대, 충북대 등 11개 의대의 경우 재수생·기타 출신 입학생이 고3 재학생 출신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수나 이른바 N수생 강세는 수능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에서 더욱 두드러져, 2020∼2023학년도까지 4년간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N수생은 77.5%에 달했습니다.

특히 3수생 이상이 35.2%로, 3명 중 1명꼴인데 비해 고3 재학생 출신은 21.3%에 그쳤습니다.

강득구 의원은 “의대 정원이 2천 명 늘어나면서 고3 재학생은 물론이고 N수생까지 대거 늘어날 것”이라며 “수능 준비를 하는 반수생뿐 아니라 ‘수시’를 준비하는 상위권 이공계 재학생들의 의대 쏠림도 심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의원이 분석한 자료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제외하고 의대가 설치된 39개교 가운데 자료를 제출한 36개교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강득구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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