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블랙홀’ 더 커지나…역대급 입시 변수에 수험생 ‘술렁’

입력 2024.03.22 (12:51) 수정 2024.03.22 (13: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학별 의대 정원이 확정되면서 이제 관심은 대입 판도에 쏠리고 있습니다.

정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의대 입시가 블랙홀처럼 최상위권 인재들을 모두 빨아들이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5학년도 수능을 약 8개월 앞두고 의대 정원이 65%나 늘어났습니다.

입시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고등학생 : "의대를 생각하고 있어 가지고 저한텐 되게 반갑지만 그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의대 지원에 뛰어드니까 그만큼 경쟁도 더 치열해지지 않을까..."]

증원을 반영하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이공계 학생의 78%가 의대 합격선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 대학생들도 싱숭생숭합니다.

[서영은/연세대 공과대학 : "기존 의대 정원을 생각해 보면 (증원이) 굉장히 큰 범위여서 다들 한번 다시 기회를 잡아보려는 거 같습니다."]

1학년 1학기 휴학이 가능한 서울대에선 공대 등을 중심으로 입학 첫 주부터 신입생 110여 명이 휴학계를 제출했습니다.

한 입시학원의 직장인 의대 준비반에는 개강과 동시에 10명 넘게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많이 뽑는 만큼 의대 합격선은 내려갈 전망인데, 정원이 70% 이상 늘어난 비수도권 의대가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지방권에서는 이제 수능 1등급 학생으로 채우기에는 부족할 정도로, 모집 정원이 수능 1등급 학생을 초과하는 사상 최초의 일이 벌어진 거죠."]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기 전 대학별 의대 정원이 바뀔 수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교육부는 대학이 임의로 정원을 변경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 박찬걸/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대 블랙홀’ 더 커지나…역대급 입시 변수에 수험생 ‘술렁’
    • 입력 2024-03-22 12:51:48
    • 수정2024-03-22 13:03:20
    뉴스 12
[앵커]

대학별 의대 정원이 확정되면서 이제 관심은 대입 판도에 쏠리고 있습니다.

정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의대 입시가 블랙홀처럼 최상위권 인재들을 모두 빨아들이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5학년도 수능을 약 8개월 앞두고 의대 정원이 65%나 늘어났습니다.

입시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고등학생 : "의대를 생각하고 있어 가지고 저한텐 되게 반갑지만 그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의대 지원에 뛰어드니까 그만큼 경쟁도 더 치열해지지 않을까..."]

증원을 반영하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이공계 학생의 78%가 의대 합격선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 대학생들도 싱숭생숭합니다.

[서영은/연세대 공과대학 : "기존 의대 정원을 생각해 보면 (증원이) 굉장히 큰 범위여서 다들 한번 다시 기회를 잡아보려는 거 같습니다."]

1학년 1학기 휴학이 가능한 서울대에선 공대 등을 중심으로 입학 첫 주부터 신입생 110여 명이 휴학계를 제출했습니다.

한 입시학원의 직장인 의대 준비반에는 개강과 동시에 10명 넘게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많이 뽑는 만큼 의대 합격선은 내려갈 전망인데, 정원이 70% 이상 늘어난 비수도권 의대가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지방권에서는 이제 수능 1등급 학생으로 채우기에는 부족할 정도로, 모집 정원이 수능 1등급 학생을 초과하는 사상 최초의 일이 벌어진 거죠."]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기 전 대학별 의대 정원이 바뀔 수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교육부는 대학이 임의로 정원을 변경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 박찬걸/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성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