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성소수자 소재 영화 상영 금지

입력 2024.03.22 (14:03) 수정 2024.03.22 (14: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가 성소수자를 다룬 영화 상영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매체 더스타에 따르면 사이푸딘 나수티온 이스마일 말레이시아 내무부 장관은 현지시각 21일 의회에 출석해 영화검열위원회 권한 강화 방침을 밝히며, 성소수자 생활 방식을 조장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는 상영 허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마일 장관은 "말레이시아 정부는 성소수자에 관한 어떤 국제협약도 비준한 적이 없으며, 성소수자 생활 방식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마일 장관은 이어 공산주의와 이슬람 증오, 이슬람 신앙에 반하는 요소를 포함한 영화도 상영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말레이시아에서 동성애는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해 5월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 매장에서 성소수자 권리를 기념하는 의미의 무지개색 시계를 압수하고 이 제품의 생산, 수입, 유통, 보유를 금지한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에서 영국 밴드 '더 1975'가 당국의 동성애 규제를 비난하며 남성 멤버끼리 키스하자 행사를 취소하고 이 밴드 공연을 불허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말레이시아, 성소수자 소재 영화 상영 금지
    • 입력 2024-03-22 14:03:54
    • 수정2024-03-22 14:05:52
    국제
말레이시아가 성소수자를 다룬 영화 상영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매체 더스타에 따르면 사이푸딘 나수티온 이스마일 말레이시아 내무부 장관은 현지시각 21일 의회에 출석해 영화검열위원회 권한 강화 방침을 밝히며, 성소수자 생활 방식을 조장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는 상영 허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마일 장관은 "말레이시아 정부는 성소수자에 관한 어떤 국제협약도 비준한 적이 없으며, 성소수자 생활 방식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마일 장관은 이어 공산주의와 이슬람 증오, 이슬람 신앙에 반하는 요소를 포함한 영화도 상영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말레이시아에서 동성애는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해 5월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 매장에서 성소수자 권리를 기념하는 의미의 무지개색 시계를 압수하고 이 제품의 생산, 수입, 유통, 보유를 금지한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에서 영국 밴드 '더 1975'가 당국의 동성애 규제를 비난하며 남성 멤버끼리 키스하자 행사를 취소하고 이 밴드 공연을 불허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