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이 정유 용량 세계 5위 – 곽재식 작가

입력 2024.03.22 (15: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석유는 바닷속에 살던 미생물들이 변화하며 만들어져
- 동해가스전에서 2004년부터 2022년까지 가스 추출해 사용해
- 진동을 감지해 석유 매장을 추측하는 기법 활용해
- 브렌트유는 흑기러기(Black Brant)에서 이름을 따와
- 두바이유는 석유 중에서 질이 떨어져
- 석유에 황 성분이 적을수록 좋은 질로 평가
- 석유 정제 기술 발달로 석유 속 황을 분리해 별도로 수출해
- 정유 산업은, 조선, 화학, 자동차, 건설 산업 등이 함께 성장하기 유리해
-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이 정유 용량 기준으로 세계 5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3월 22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재식 작가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사실 우리 증시에서도 좀 유명했던 게, 혹은 유망했던 게 정유주, 석유화학 기업들이었는데 최근에는 또 잠잠합니다. 산업이 또 달라지고 있는 건지 일단 수출 금액만 놓고 보면.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정유회사 4곳이 수출한 석유 제품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 중 2위를 차지를 했는데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어떻게 이렇게 대규모 석유제품 수출이 가능한 건지 이것도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 재미납니다. 뿌리 깊은 제조업 시간 곽재식 작가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곽재식> 안녕하세요. 곽재식입니다.

◇이대호> 검은 황금이라고 하잖아요.

◆곽재식> 그렇죠.

◇이대호> 땅속에서 퍼올리는.

◆곽재식> 네, 네.

◇이대호> 우리나라에서도 참 석유 좀 많이 낳았으면 좋겠는데 그거는 꿈에 불과하고 대표적으로 중동이나, 미국이나, 러시아에서는 석유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곽재식> 네, 네.

◇이대호> 거기는 뭐가 땅이 어떻게 좀 많이 다른 거예요? 이게 산유국의 조건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곽재식> 그러니까 지질학적인 이유로 평가를 해볼 수밖에 없는데요.

◇이대호> 네.

◆곽재식> 석유가 어떻게, 왜 생기는지를 생각을 해보면 어디에 석유가 있겠구나? 이거를 알 수가 있겠죠. 석유가 어떻게 생기느냐? 우스갯소리 비슷하게 만화 같은 데서는 옛날에 먼 옛날에 살던 공룡이 죽어서 석유로 변했다 이런 이야기도 있기는 있습니다만 그 이야기가 아주 밑도 끝도 없는 것은 아니고요. 석유가 어떻게 생겼느냐에 대한 주류설은 정말로 공룡이 살던 시대, 중생대 경에 살던 생물들이 조건에 맞게 잘 묻혀가지고 그게 땅속에서 변화를 하면서 탄화수소라는 성분이 주류가 되게 변한 것이 석유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화석이 생기듯이 옛날에 살던 동물들이 변해서 생긴 연료이기 때문에 석유를 대표적인 화석 연료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런데 조금 더 연구를 해보면 공룡 같은 그런 동물들이 석유로 변할 가능성은 아예 없다라고는 할 수 없지만 별로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 같고요. 주로 어떤, 그러면 생물들이 묻혀가지고 석유로 변하느냐? 주로 바닷속에 살던 미생물들 있지 않습니까? 흔히 말하는 플랑크톤이라고 하는 것들, 또는 조류라고 하는 것들, 바닷말이라고 하는 바다에 사는 아주 조그마한 광합성하는 생물들, 이런 것들이 묻혀가지고 바닷 속에서 잘 변화하면 한 1억 몇천만 년 이렇게 지나면 그게 석유가 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대표적인 조류로 우리가 친숙하고 한국 사람들 많이 먹기도 먹는 게 미역, 다시마 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게 지금 미역하고 다시마하고는 완전 다르겠죠. 공룡 시대에 살던 게 묻혀가지고 쌓여서 변하면 석유고 어떻게 보면 물론 시간이 그렇게 많이 지나면서 화학적으로 성분이 다 바뀌었으니까 같은 건 아니겠지만 미역에서, 다시마에서 기름을 짠다면 뭔가 석유하고 원천은 비슷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 미역이나 다시마가 정말 정말 많이 자라나고 있는 것 한 1억 7000만 년 이 정도 지나고 나면 그게 석유로 변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조건은 이거죠. 일단은 1억 7000만 년 전, 8000만 년 전, 2억 년 전 이런 중생대 시기에 생물이 많이 사는, 특히 이런 자그마한 미역, 다시마 이런 거 하고 습성이 비슷한 점이 일부 있는 이런 바닷속에 미생물이 잘 사는 그런 환경이었던 곳이 일단 있어야 되겠죠. 그렇죠. 그래야지 그 생물들이 다 묻혀서 석유로 변할 거니까. 그리고 그런데 그 생물들이 묻혀서 석유로 변한다고 해도 그 묻힌 땅이 너무 땅속 깊이 있다. 그럼 그건 뽑아낼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게 뽑아내기 좋을 만한 조건이 되는 그런 위치로 그게 또 어느 정도 올라와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그런 곳에서 석유가 많이 난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그러면 우리나라에는 석유가 왜 없냐? 생각을 해보면.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일단 쉽게 얘기해 볼 수 있는 것은 이게 이거는 하나 그냥 기억하기 좋으시라고 말씀을 드리는 건데요. 우리나라에 보면 산이 많지 않습니까? 산 중에서도 설악산이나, 금강산이나, 북한산, 도봉산, 이렇게 멋있게 생긴 산들이 많지 않습니까? 이런 산들을 보면 산에 산봉우리가 큰 바위로 이렇게 멋있게 삐죽삐죽 솟아나 있는데 이 산봉우리들이 언제 생긴 돌이냐라고 하면 국내 지질학 하시는 분들이 연구를 해보시면 중생대에 땅속에서 들어온 마그마가 식어서 돌로 변한 게 지금 한 1억 년, 2억 년 정도 세월이 흐른 다음에 땅 위로 높게 돌출된 것이 지금 우리가 보는 우리나라에 많은 산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나라의 땅이 있는 곳의 상당수는 특히 수도권이나 강원도 이런 데서 보이는 산봉우리 같은 것들이 다 나라에서 예를 들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런 데서 석유가 생길 때 우리나라에는 그런 돌덩어리가 생긴 곳이기 때문에 당연히 석유가 생기기는 좀 쉽지 않을까? 이렇게 쉽게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고요.

◇이대호> 우리는 석유를 잃고 등산을 얻었네요.

◆곽재식>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죠. 그리고 우리나라 예를 들어서 경상남도 고성이나 이런 데 가면 공룡 발자국이 많이 나온다라고 해서 공룡 관련된 축제를 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그거를 살펴보면 거기에 공룡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런 얘기는 거기 땅이었다라는 얘기거든요. 공룡 시대 때 생각을 해보면.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바닷속에 살던 그런 미생물들이 잘 가라앉아가지고 그렇게 석유가 생길 만한 환경은 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 이런 짐작도 해볼 수가 있죠. 그런데 조금 더 과학적으로 들어가 보면 그렇게 그냥 그건 단순하게 우리나라가 왜 석유 안 날까 싶어서 단순하게 해보는 생각이고요. 조금 더 깊이 과학적으로 들어가 보면 그래도 꼭 석유가 안 난다라고만 단정지어서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 그렇게 공룡 시대에 공룡이 많이 사는 풍요로운 땅이었다라는 이야기는 거기서 조금만 떨어진 곳에 바다에 뭔가 이런 생물이 많이 사는 풍요로운 바다가 근처에 있기만 하면 어찌저찌 해서 우리나라에도 석유가 생길 수가 있지 않겠느냐라는 생각도 또 해볼 만하거든요. 그래서 아닌 게 아니라 좀 조사를 해보면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가까운 중국의 둥베이 지방, 동북지방이라고 하는 곳에 라오둥 반도라든가 이런 곳에 보면 유전이 꽤 있습니다. 중국이라고 하니까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멀리 떨어진 딴 나라 같이 느껴지기 쉬운데 생각을 해보면 삼국시대에 고구려라든가 발해, 이럴 때는 다 거기도 한국 사람들이 살던 땅이었거든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한국 땅으로 보이지 않는 그런 곳에 지금 유전이 있고 어떻게 저떻게 해서 조금만 더 비껴나가지고 하면 한반도에도 유전이 있을 수도 있을 텐데라고 하는데 그렇게 살짝 어긋나가지고 지금 중국 땅에 유전이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사실은 조금 더 이 시야를 넓게 가져보면 그렇게 약간의 오차로 한반도에 유전이 없는 거라고 하면 땅 말고 바다를 잘 살펴보면 유전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아예 북한에서는 가끔 그런 얘기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지금 기술이 없어서 탐사를 잘 못해서 그렇지 북한 땅에도 중국하고 별로 멀지도 않은데 유전 있을 거다. 이런 이야기하는 분도 계시긴 한데 그거 말고 좀 더 현실적으로 바다에는 우리나라에도 석유가 묻혀 있는 곳이 얼마나 많으냐? 얼마나 뽑아내서 수익이 크게 될 거냐? 아니냐의 문제지 석유가 있긴 있다라는 것이 사실은 거의 기정사실입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의 울산 앞바다에서 한 40km, 50km 정도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면 거기에 동해가스전이라고 하는 천연가스를 켤 수 있는 그런 유전이 있었는데요. 이게 90년대 후반에 발견이 되어가지고 2004년부터 채굴을 하기 시작을 해서 2022년까지 거의 10여 년 동안 거기서 가스를 계속 뽑아서 썼고요. 가스가 나는 곳에서는 기름도 같이 나거든요. 실제로 거기서도 기름도 꽤 괜찮은 좋은 기름이 꽤나 많이 났습니다. 양이 그렇다고 해서 소위 말하는 중동 산유국처럼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많지는 않아가지고 거기 가스는 훨씬 더 많이 나긴 했는데 기름 기준으로 따지면 대충 이런 도시에 있는 주유소 한 몇 개 정도 돌릴 정도, 그 정도 되는 그런데 가스는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났기 때문에 10여 년 동안 장사한 금액을 다 합쳐보면 그래도 한 2조 원 이상은 된다라고 할 정도로 꽤 우리나라에 가스가 많이 났던 적도 있고 기름도 같이 났던 적도 있었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라는 표현은 그럼 틀린 거네요.

◆곽재식>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은 또 어떻게 보면 맞는 표현인데 적어도 2004년부터 2022년까지는 그 시간 동안에는 우리가 불과 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기름 한 방울도 안 나는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웬만한 큰 수도꼭지 틀면 콸콸콸 쏟아져 나올 정도로는 기름이 나는 나라였는데 2022년에 거기 바닥이 나서 끝이 났기 때문에 다시 작년부터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로 다시 돌아왔고요. 아직 희망을 안 버리고 더 탐사를 해야 된다라는 의견을 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옆에 옆나라 중국에도 이렇게 기름이 많이 나는데 우리 이미 바다에서 우리가 한 건 한 적도 있는데 조금만 더 해보면 뭔가 기름이 나오는 곳 있지 않을까? 특히 바다에.

◇이대호>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 많이 있죠. 그냥 바늘로 사과나 배 이렇게 찔러보는 것도 아니고 바닷속 깊이 시추를 한다고 하잖아요. 그걸 어떻게 찾는 걸까요?

◆곽재식> 이제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고요. 요즘에는 정말 온갖 첨단 기술을 다 사용하는데요. 인공지능에서 뭘 측정을 해서 석유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내고 별의별 방법을 다 사용을 하는데 결국은 하여튼 시추를 해야 됩니다. 여기 석유가 진짜 있을 것 같다 싶으면 여기 석유에 있을 확률이 아무리 높다라고 세계 최고의 학자들이 막 보장을 해도 일단은 구멍을 뚫어가지고 진짜로 석유가 나는지 한번 찔러보고 시험 삼아서 뽑아봐야지 그때부터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인정을 하기 시작하는 것인데 그래도 무턱대고 아무 곳이나 찔러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그러면 어디에 석유가 있을 확률이 높은 곳인지 어떻게 알아내느냐? 제일 좀 고전적이면서도 아직까지도 꽤나 사용되는 방법을 하나만 말씀을 드리면 우리 영화 같은 데서도 그런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요. 무슨 어떤 비밀 통로 같은 거, 이런 거 액션 영화 같은 데서 이렇게 찾을 때 벽을 이렇게 두들겨 보지 않습니까? 그래서 벽을 두들겨 보는데 소리가 그냥 평범한 벽하고 똑같으면 그냥 넘어가고 벽을 두드려 보는데 뭔가 통통하면서 울리는 소리가 나면 이 안에는 비어 있다. 여기를 잘 어떻게 하면 이 안에 비밀 통로가 있을 거다. 이렇게 추정하는 그런 장면들 가끔 나오지 않습니까? 그 방법을 사용한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땅을 두들겨가지고 어떤 식의 진동이 발생하는지를 귀로 듣고 소리로 듣는 방식은 사용하지 않고요. 정밀한 진동 감지기를 이용을 해서 땅을 두들긴 다음에 소리가 어떻게 나는지를 정밀 분석을 하는데 땅 밑에 그냥 계속 흙이 있고, 돌이 있고, 이런 식으로만 쭉 있을 때 나는 소리하고 그 밑에 돌이 있다가 빈 공간이 있고 그 안에 석유 같은 물질이 잔뜩 끼어 있을 때 소리하고 그 울리는 소리가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에 그 진동을 그러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소리라기보다는 진동이죠. 진동을 감별을 해서 그거를 알아내는데요. 옛날에는 여기서 옛날이라는 게 한 백몇십 년 전 이럴 때는 진짜 큰 망치 같은 걸로 막 두들기기도 했습니다.

◇이대호> 바닥을요?

◆곽재식> 땅을 망치, 그러니까 이거 기술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저게 뭐 하는 짓인가라고 생각을 했겠죠. 망치 같은 걸 막 두들기면서 그냥 옆에 몇 군데 이렇게 감지기를 놓고 그게 땅에 울린 다음에 어떤 식으로 진동이 돌아오는지 이런 걸 측정을 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땅을 두들기는 기계를 여러 가지로 개발을 해서 그런 거를 설치를 해놓고 옆에서 정밀 감지기로 분석을 하는 그런 방법 아직 탄성파 탐사라고 하는데요. 아직까지도 여러 군데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이거 연구하시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왜냐하면 이런 탄성 진동 이런 거 연구라는 게 사실은 과학적으로도 재미있는 주제거니와 특히 우리나라처럼 기계공업이라든가 자동차공업 이런 게 발달한 나라일수록 진동에 대해서 연구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차에 엔진이 떨리는데 진동을 잡아야지 차가 고장이 안 난다. 승차감이 좋다. 이런 거 연구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그래서 이런 기초 기술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사실은 이런 기술을 이용을 해서 지하자원 탐사를 하는 데도 활용을 할 수 있는 것인데 우리나라 석유가 많이 나는 나라가 아니다 보니까 이런 지하자원 탐사 관련 기술은 세계 수준에서는 조금 뒤처져 있는 편인데 그래도 해 볼 만하다라는 생각은 좀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또 경제 상식적으로 항상 뉴스에 많이 나오는 게 국제유가라고 하면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WTI가 기준이 되고. 또 영국에서는 브렌트유, 중동의 두바이유, 이렇게 3개가 대표적인 기름 종류로 분간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원래 원유의 종류가 이게 엄청나게 많다고요?

◆곽재식> 그렇죠. 예를 들어서 동해 가스유 이런 것도 있을 텐데 분명히. 재작년까지 나왔을 텐데.

◇이대호> 이름을 붙이자면.

◆곽재식> 그런 말은 잘 안 쓰지 않습니까? 왜 그걸 세계를 중시하느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거기에서 기름이 많이 난다는 이유도 있고요, 일단. 텍사스에서 기름 많이 나니까요. 두바이에서 중동 기름이 거기로 다 모이니까. 기름이 많이 난다는 이유도 있고요. 그런데 그거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거기서 나는 기름을 가지고 거래를 하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3대 시장이 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두바이 같은 경우에 중동의 금융허브 이런 식으로 스스로 내세우고 있듯이 거의 석유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고. 미국 같은 경우에 세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나라이고 석유 생산량, 소비량 다 많다 보니까 석유와 관련된 투자를 하는 것도 그쪽으로 다 수요가 모이고. 또 유럽의 그런 석유 투자 수요 거래 수요가 또 브렌트유 쪽으로 모이고 하다 보니까 이제 투자를 하는 그런 단위로서 중요해져가지고 이 3개의 기름의 가격을 유심히 보는 것이고 3대 석유처럼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요. 사실은 아까 텍사스산 중질유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텍사스산 중질유라는 말을 쓰지 말자라는 그런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대호> 왜요?

◆곽재식> 그냥 텍사스유라고 부르자라고 하는 건데요. 이게 중질이라는 말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는 것인데. 이게 중질이라고 하면 언뜻 들었을 때 그냥 질적으로 한 중간 정도 되는 너무 좋은 고급 기름도 아니고 저급 기름도 아닌 중간 정도 기름이라는 뜻인가. 뭐 이런 뜻으로 착각을 할 수가 있는데. 사실은 텍사스에서 기름 거래하면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보통 텍사스에서 인터미디엇 오일이라고 부르는 거는 텍사스에 있는 여러 가지 기름 중에서 좀 중심 지역에서 나오는 기름이다라는 뜻으로 그 용어를 쓸 때가 많기 때문에 가격 거래의 어떤 가격의 표준이라는 뜻으로 중간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지 질적으로 중간이라는 뜻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중질이라는 말은 빼고 쓰자라는 그런 의견이 요즘에 좀 있고요. 그리고 또 이게 제 생각에는 이게 아마 일본에서 건너온 한자를 쓰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석유에서는 이 중질이라는 말이 중간 정도 질이 되는 것도 중질이라고 하지만 무거울 중자를 써서 기름이 무거울 때도 중질이라는 말을 쓰거든요. 그래서 이걸 한글 로만 표기하면 되게 헷갈리기 쉬워서 텍사스산 중질유 같은 경우에 중질이라는 말 빼고 그게 그렇게 중요한 말도 아니니까 서부 텍사스유 WTI 하면 뭔지 다 아니까 그냥 텍사스유 서부 텍사스유라고 하자라는 이런 움직임도 요즘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만 좀 말씀을 추가로 드리면 브렌트유 같은 경우에 좀 특이하지 않습니까? 텍사스는 우리가 아는 텍사스 지명이고 두바이도 우리가 잘 아는 중동에 있는 두바이라는 지명인데. 브렌트는 뭘까. 이거 좀 특이하지 않습니까? 브렌트라는 무슨 땅이 있어서 브렌트 지방에서 많이 나는 기름인가.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 브렌트유가 나는 곳은 북해라고 하는 바다에서 기름을 캐는 것들을 우리가 브렌트유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재미있는 게 북해라는 바다가 영국 입장에서 볼 때는 북해고 북유럽 나라들 입장에서 볼 때는 서쪽에 있기 때문에 서해거든요. 덴마크 같은 나라에서는 그 바다를 서해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 무슨 동해라고 부르고 서해라고 부르고 이런 것처럼. 하여튼 영국이 국력이 강하다 보니까 세계적으로 거기를 다 북해라고 하는데. 그 북해에서 브렌트유가 나오는데요. 거기는 지명이 브렌트인 것이 아니라 거기서 처음에 석유 개발을 하던 다국적 석유 회사에서 석유 유전을 개발을 하면서 개발 암호명, 개발 어떤 프로젝트명, 개발 사업명으로 1호 유전, 2호 유전 이런 식으로 붙일 수도 있는데. 좀 재미있게 새 이름을 붙였습니다. 특히 바다에서 많이 돌아다니는 새 이름. 그래서 유전을 예를 들면 무슨 오리 유전, 갈매기 유전, 이런 식으로 이제 불렀던 거죠. 그런데 브렌트라는 게 흑기러기라고 하는 바다에서 잘 보이는 새 이름이거든요. 그래서 여기는 흑기러기 유전이다라고 이름을 붙였었는데. 그게 잘 풀리는 바람에. 지금은 사실 흑기러기 유전이라고 개발했던 그곳에서는 기름이 별로 나오지도 않는데 그 근처에서 나오는 기름을 다 그냥 모아가지고 브렌트유 이런 식으로 부르고 있고요. 하나 추가로 말씀을 드리면 우리나라 아까 동해에서 가스 기름 나온 적 있고 앞으로도 좀 기대를 품고 있는 사람도 없지 않아 있다라는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에서는 거기에 기름을 캐면서 아무래도 동해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까 물고기 이름을 많이 붙였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동해에서 가스 나오는 거기를 방어 구조라고 합니다. 방어 구조.

◇이대호> 방어 구조.

◆곽재식> 물고기 방어의 이름을 따가지고 여기에서 기름 많이 나올 것 같은 이 지질 구조 이름을 방어 구조라고 부르자. 가끔 가다가 석유 관련 뉴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다는 거 보시면 동해 방어 구조에서 또 다른 가스가 있을 가능성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런 거 나올 때가 있는데. 그게 물고기 방어회 먹는.

◇이대호> 물고기 이름.

◆곽재식> 그 물고기에서 따온 것이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석유 개발이 정말 잘 돼가지고 동해에서 북해에 브렌트유처럼 기름이 많이 나왔다면 거기는 방어유 이런 식으로 불렀을 수도 있을 것이고요. 나중에 더 개발이 많이 돼가지고 방어유 이상으로 고등어유라든가 무슨 갈치유 이런 것도 잘만 개발됐으면 나올 법했을 텐데 아직까지 그런 일은 안 터지고 있다라고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또 하나 헷갈리는 게 이게 그러면 3대 원유, 글로벌 3대 원유 이게 나는 지역이나 거래되는 지역 이것뿐만이 아니라 약간의 국제유가 가격도 차이가 좀 납니다.

◆곽재식> 그렇죠.

◇이대호> 그리고 이게 질적인 차이도 있는 건가. 특히 우리나라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가장 많이 수입해서 쓰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떤 차이일까요? 지리적인 거 외에도.

◆곽재식> 일단 지리적인 게 일단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리적인 게 일단 굉장히 중요한데. 질적인 차이도 또 상당히 나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그러니까 전통적으로, 전통적이라는 게 이제는 한 30~40년 전 상황을 생각을 해 보면 우리나라가 중동에 있는, 그러니까 두바이유로 평가되는 그 기름을 많이 사는 이유 중에 중요한 것이 싸서 우리나라는 어차피 수입해서 써야 되는 입장이다 보니까 싸서 그거를 쓰는 그런 경향이 좀 많이 있었는데, 옛날 상황에서는. 싸다는 거는 아무래도 질은 조금은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볼 수가 있는 거겠죠. 그래서 대체로 옛날부터 내려오는 그런 일반적인 평가 기준에서는 두바이유가 질이 조금 부족하고 텍사스유가 질이 좀 더 좋고 브렌트유가 텍사스유 좀 거의 따라간다. 이런 식으로들 많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가격도 그 차례로 많이 형성이 됐었죠. 두바이유가 좀 싸고 텍사스유가 좀 비싸다. 이런 식으로 전통적으로는 2030년 전 상황에서는 그런 식으로 많이 형성이 됐었습니다. 질이라는 거를 따지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제일 많이 쉽게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것 또 산업적인 파급 효과도 꽤 있는 거를 하나만 말씀을 드리면 황 함량을 많이 따집니다.

◇이대호> 황.

◆곽재식> 네. 석유가 이게 재미있는 건데 이거를 가지고 과학자들이 석유가 옛날에 동물이 식물이 그런 생물이 변해서 석유가 된 거다라고 추정을 하게 된 거기도 한데요. 석유에 보면 그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기름 성분, 가스 성분 말고도 황 성분이 좀 들어 있거든요. 이거를 가지고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냐면 우리 식품 중에도 황 성분이 포함돼 있는. 예를 들면 달걀 같은 거. 노른자에 황이 많다. 뭐 이런 이야기 많이 하거든요. 생물의 몸속에는 단백질은 항상 황이 좀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석유에 황이 들어 있다는 게 바로 생물이 변해서 석유가 되었다는 증거다. 뭐 이런 식으로 생물 학자들이 주장을 하시기도 연구를 한 결과로 발표를 하시기도 하는데요. 그렇다 보니까 석유에 황 성분이 항상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황 성분이 들어있으면 태울 때 황이 변하면서 오염물질을 만들어내기 마련이거든요. 대표적으로 이제 많이 언급이 되는 게 탄소가 산소 속에서 태우면 이산화탄소가 되듯이 황을 산소 속에서 태우면 이산화황이 되거든요. 이산화황이라는 게 대표적인 산성비의 원인 물질이자 미세먼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인 물질로도 취급될 수 있는 그런 물질이라고 하기 때문에 황 들어 있는 석유를 많이 태우면 산성비, 미세먼지 생기기 좋다라고 단순화해서 설명을 해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황이 없으면 없을수록 석유가 좋은 거예요. 그래서 옛날부터 석유를 평가하는 말 중에 어떤 이야기가 있냐면 석유가 스위트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대호> 달달하다고요?

◆곽재식> 네. 달달하다는 말이고요.

◇이대호> 먹는 것도 아닌데.

◆곽재식> 석유 먹으면 큰일나잖아요. 먹는 것도 아닌데. 석유는 스위트하다는 말이 있거든요. 이게 어떤 뜻이냐면 우리 마늘이나 이런 거에서 나오는 그 약간 매캐한 그런 냄새 있지 않습니까? 이것도 황 화합물이 만들어내는 그런 냄새인데 그런 성분이 많이 있을수록 뭔가 매캐하고 먹기 안 좋고 그런 성분이 빠지면 빠질수록 좀 먹기 좋은 느낌이다라고 해서 석유가 스위트하다라는 거는 황이 별로 없다라는 말인데요. 그래서 주로 미국에 석유 거래하시는 분들이 이런 말 많이 쓰죠. 텍사스유가 제일 스위트하고 제일 달콤하고 브렌트유가 그 비슷하게 달콤하고 그에 비해서 두바이유는 좀 덜 달다. 사우어하다. 좀 시큼하다. 뭐 이런 식의 표현을 쓰는데.

◇이대호> 맛을 본 거는 아니고 비유로.

◆곽재식> 황 함량에 대한 비유로 이런 말을 사용을 한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충 어느 정도 나오냐면 텍사스유 같은 경우에 황 함량이 한 0.2% 정도. 그러니까 무시할 정도는 없다라고 하는데도. 그에 비해서 두바이유 같은 경우에는 많을 때는 황 함량이 한 2%까지 나오기 때문에 거의 황 함량 차이가 10배 정도 나기 때문에 그런 질적 차이도 좀 있는 것이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이걸 그래서 정제하는 데도 비용이나 시간이 더 들 수도 있는 거고요. 두바이유 같은 경우에는.

◆곽재식>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황의 함량에 따라서 가격이 조금씩은 또 달라지는 거고요.

◆곽재식> 좋은 말씀해 주셨는데. 그래서 기름에서 황을 빼내는 작업을 이거를 잘 해 줘야지 그 기름을 태웠을 때 이런 이산화황 같은 오염물질이 안 생기거든요. 그래서 이걸 황을 뺀다라고 해서 이것도 한자어로 탈 황이라고 합니다.

◇이대호> 탈 황.

◆곽재식> 그래서 정유 공장마다 특히 정유 공장이 좋을수록 탈황 설비가 잘 돼 있기 마련인데요. 이제 우리 언뜻 생각을 해 보면 90년대, 1990년대만 하더라도 산성비 문제가 심각해졌다. 산성비 맞으면 머리카락 빠진다. 뭐 이런 말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지금은 그런 말 예전보다 좀 덜한 것 같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러네요.

◆곽재식> 산성비 이야기를.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 산성비 문제가 많이 개선되었다라는 것이 그 산성비 문제가 좀 덜 나오는 원인인데요. 산성비 문제가 개선된 원인 중에. 뭐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만큼 열심히 우리가 관리를 해서 그런 거죠. 그런데 그 원인 중에 하나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게 과거에 비해서 탈황을 더 철저히 하고 있고 탈황을 철저히 해서 기름을 아예 내보낼 때부터 황 성분을 다 빼내고 내보내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기름을 더 많이 쓰기 때문에 태워도 과거에 비해서는 산성비 원인 물질이 덜 나온다. 이런 식으로 볼 수가 있겠고요. 이게 환경 기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세계 각국이 이 탈황 기준을 좀 높이는 그런 추세가 있거든요. 그래서 탈황을 잘하는 그런 정유사일수록 더 고급 제품을 만들어서 잘 팔 수가 있게 되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세계의 기술 선진국들이 이런 걸 좀 이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석유 많이 나는 나라일수록 우리가 그냥 원유만 시커먼 원유만 파는 게 아니라 이거 정제해서 휘발유도 만들어서 팔면 부가가치가 더 생길 테니까 우리가 이 사업도 해야지. 이런 식으로 다 석유 나는 나라마다 다 생각할 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러면 그럴 때 기술 선진국들이 이 황 기준을 올려버리는 거죠. 예전에는 한 황 0.5%만 있어도 태울 수 있게 해 줬는데 지금 환경오염이 너무 심해서 안 되겠다. 0.2% 이하로 낮춘 기름만 유통할 수 있게 하자. 이렇게 해버리면 과거에 탈황 설비를 갖고 있거나 탈황 기술력이 부족해서 거기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그런 정유업체들은 거기에 맞추지 못할 테니까 제품을 판매를 하기 어려워지지 않습니까? 기술 선진국들이 계속 제품을 팔 수 있게 되는 이 원인으로 이런 환경적인 면을 활용하는 측면도 있다. 이게 지금 계속 이런 일이 요즘에 많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정유업계 관심 많으신 분들은 우리나라에서 탈황 기술을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뭐 이런 이야기 많이 나오는 편이고요.

◇이대호> 그러네요.

◆곽재식> 이거 약간 오늘 제조업 얘기하는 날이니까요. 주변부로 하나만 더 말씀을 드리면 유황이라는 거 있지 않습니까? 유황.

◇이대호> 유황.

◆곽재식> 옛날부터 유항은 여러 가지 용도로 많이 썼거든요. 예를 들어서 조선시대 때도 화약 만들 때 유황을 꼭 섞어서 만들고 이렇게 많이 했었는데, 유황이 그렇게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질은 아니거든요. 조선시대에는 유황을 일본에서 수입해서 많이 사용하고 그랬습니다. 왜냐하면 화산이 있는데 유황 온천 이런 데서 유황 많이 나니까. 일본에 온천 많고 화산 많으니까 일본에서 유황 수입해서 많이 썼는데 조선시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게 되게 골칫거리였거든요. 임진왜란 이후로 일본이 우리의 적국이었는데 국방을 위해서 우리가 화약을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한 황을 일본에서 수입을 해서 써야 된다니 이거 황 국산화할 수 없냐. 그래서 서울 시내 각지의 산마다 황 캐러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고 이랬던 조선시대 기록들이 좀 보이는데. 요즘은 우리나라에서 황이 엄청 많이 생산이 됩니다. 황 많이 판매하는 회사는 해외로 황을 1년에 한 30만 톤씩. 금액으로 따지면 한 300억, 400억, 500억 원치씩 황을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황 수출하는 산업도 우리나라에 꽤나 발전돼 있는데요. 이게 우리나라에 없던 온천이 생기거나 화산이 갑자기 터져가지고 황이 생겨서 그 황을 파는 게 아니라 정유 회사에서 석유를 가공을 하면서 탈황을 해서 황을 빼내고 나면 그 빼낸 황을 그냥 이거는 불순물로 우리가 걸러낸 거니 그냥 버리자라고 해서 갖다버리는 게 아니라 황은 또 황대로 잘 정제를 해서 황 필요하신 분 갖다쓰십시오라고 하면서 그걸 또 판매를 하는 것이 지금 또 다른 산업이 되어 있는 그런 상황인 것이죠.

◇이대호> 꿩 먹고 알 먹고네요.

◆곽재식> 그렇습니다.

◇이대호> 대단합니다. 그리고 아까 중동 지역 이야기를 잠깐 해 주셨는데 우리나라가 원체 정유를 잘하는 나라로 유명한데 중동 지역에서 아예 자기네가 플랜트를 지어가지고 자기네가 석유도 뽑아서 쓰고 자기네가 직접 또 정유까지 하려고 하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탈황 기술이라든지 이런 쪽에서 또 앞서 가야 되는 거고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또 중동 지역에서 플랜트를 짓는 것도 우리나라 건설 기업들,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가서 또 지어주고 있고 또 그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 건설사들이 또 수주를 해야 되고 이게 다 맞물려 있어가지고 이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그 생활 속에서 이거 진짜 궁금했던 거 왜 고급 차들 있지 않습니까? 슈퍼카들은 고급 휘발유를 넣어야 된다라고 하는데 일반 휘발유랑 고급 휘발유랑 뭐가 다른 거며 과연 진짜로 좋은 차에 일반 휘발유를 넣으면 그 차가 망가집니까?

◆곽재식> 망가지는 차도 이론상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차마다 다르겠죠. 그런데 이론상은 예를 들어서 가끔 가다가 비행기 중에 비행기는 원래 경유가 아니고 등유, 케로신을 주원료로 한 항공유, 제트유라는 거를 따로 만들어가지고 넣게 돼 있는데 가끔 가다 비행기 중에 휘발유 넣는 비행기들이 있거든요. 그런 거 같은 경우에 휘발유 있습니다.

◇이대호> 휘발유 비행기가 있어요?

◆곽재식> 네, 휘발유 넣는 비행기들이 의외로 꽤 있습니다. 산불 진화할 때 쓰는 비행기나 농약 뿌릴 때 쓰는 비행기 이런 거 중에 휘발유 넣는 비행기들이 꽤 있는데 이런 비행기들 같은 경우에 일반 휘발유보다는 다른 휘발유 넣어줘라 이런 경우가 가끔 있을 때가 있는데 한 일종의 고급 휘발유겠죠. 고급 휘발유하고 일반 휘발유를 가르는 전 공통적인 기준으로 제일 많이 나오는 게 뭐냐면 이거 자동차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끔 들으셨을 거예요. 옥탄가가 높으냐 낮으냐 이걸 가지고 많이 따지는데요. 옥탄가가 높은 게 고급 휘발유다라는 식으로 쉽게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옥탄가라는 게 원래는 어디에서 유래를 한 말이냐면 우리가 석유라고 하는 물질이 사실은 화학적으로 따져보면 여러 가지 성분이 다 뒤섞여 있는 일종의 혼합물 주스 같은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그 속에 메탄, 에탄, 프로판, 부탄, 펜탄, 핵산 이런 온갖 물질들이 다 섞여 있는 그런 것인데 그런 것들이 함량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석유의 기름의 성질들이 다 조금씩 달라지고 그런 것이죠. 그런데 휘발유 정도로 사용을 하려면 거기에 옥테인 흔히 사용하는 말로는 옥탄이라고 하는 물질이 많이 있으면 그 휘발유 중에 정통 휘발유에 제일 가깝다라고 해서 옥탄가가 높으면 우리가 제일 기준이 되는 휘발유에 가깝다. 옥탄이 많은, 옥탄 비율이 높은 기름일수록 제일 휘발유 중에서 기준이 되는 휘발유에 가깝다라고 해서 옥탄가라는 말을 쓰기 시작하는 건데요.

◇이대호> 높을수록 고급이라는 거예요?

◆곽재식> 그렇죠. 그러니까 고급유라는 게 말하자면 한 가지 성분으로만 되어 있는 것 같은 휘발유처럼 보이니까 원래는 그렇게 생긴 말인데 요즘은 옥탄가가 높은 휘발유라고 해서 다른 휘발유보다 옥탄이 그러면 옥탄 90%로 돼 있느냐 그런 거는 또 꼭 아닙니다. 요즘은. 요즘은 옥탄가라는 거의 말이 좀 의미가 바뀌어가지고 그런 옥탄이 들어있는 성분하고 최대한 비슷한 효과를 내는 휘발유로 옥탄가가 높다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그 의미는 아닌데 의미의 뿌리는 그렇다라고 보시면 되고요. 이게 그러면 왜 중요하냐라고 하면 휘발유를 넣어서 돌리는 이 휘발유 엔진 같은 경우에 사행정 기관이라고 해서 네 번의 동작 단계를 따라서 거치면서 휘발유에다 불을 탁탁탁탁 붙여가면서 매 돌아가는 사이클마다 불을 붙여서 폭발을 시키면서 돌아가는 엔진이거든요. 내부에서.

◇이대호> 흡입, 압축, 폭발, 배기요.

◆곽재식> 아, 그거를 지금 기억을 하고 계시군요.

◇이대호> 고등학교 기술시간에 배웠던.

◆곽재식> 기술 선생님이 자랑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그 폭발 행정에 불을 붙여줄 때 전기 스파크를 튀겨가지고 휘발유 엔진에서 불을 붙이게 돼 있는데 그때 불이 딱 붙어서 터져줘야 되고요. 나머지 때는 온도가 뜨겁거나 불길이 좀 어떻게 옆으로 좀 치밀어 나오는 것 같다고 해도 불이 붙으면 안 됩니다. 그렇죠. 그래야지 엔진이 그 사이클에 맞게 단계별로 정확하게 돌아가겠죠. 그래서 다른 때는 불이 안 붙고 불을 붙일 때만 불이 정확하게 붙어줘야 되는데 옥탄가가 높을수록 순수한 옥탄 하나의 성분으로 되어 있는 기름만 쓴 거하고 비슷하게 그렇게 정확하게 불이 붙을 때 잘 붙고 안 붙을 때 안 붙는 그런 성질이 나타나는 것 같다라고 보기 때문에 옥탄가가 높은 기름이 엔진에 들어왔을 때 엔진이 잘 돈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요. 요즘 뭐 고급 휘발유라고 하는 거는 옥탄가만 높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 엔진을 깨끗하게 해 준다는가 다른 약품 같은 것도 좀 섞어놓고 무슨 배기가스를 더 부드럽게 나오게 해 주는 이런 것도 좀 섞어놓고 해서 브랜드마다 다들 더 질을 높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조치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한규봉 님이 반대로 일반 차에도 고급유 넣어도 된다고 잘 나간다고 그런데 너무 비싸지 않나요? 그러시는 분이 계실까요? 또 역사로 좀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나라가 정유 기술 세계적인 걸로 유명한데 60년대부터 정유 공장이 세워졌던 거예요. 그때는 그럼 어떤 기술이 있었어요?

◆곽재식> 60년대 초부터 정유 공장을 세우기 시작을 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미국 자본이 들어와가지고 미국 기술이 들어와서 정유 공장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식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949년에 한미 석유협정이라는 협정이 체결이 되면서 49년이면 48년에 미국 군정이 끝난 직후거든요. 그래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미국이 3년 동안 미군이 이렇게 정치에 개입을 하면서 탄생된 나라이고 미국에서 원조를 해서 쭉 키워줘야 되겠다 이런 인식 그리고 동맹국으로 키워야 되겠다 그런 게 있다 보니까 한미 석유협정이라는 체제 하에서 석유가 우리나라는 어차피 석유는 없고 수입을 해와야 되니까요. 그래서 미국의 큰 석유 회사들이 대거 참여를 해서 우리나라에 석유가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그렇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60년대 경제 성장을 할 때 미국 기술 미국 자본으로부터 정유 사업이 시작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게 20세기 중반에 이게 석유업계에서는 소비지 정제주의 이런 되게 거창한 말을 쓰기도 하는데요. 이게 무슨 사상은 아니고요. 어떤 이야기냐면 석유라는 거를 원유를 뽑은 다음에 그 원유를 정유를 해서 휘발유 경유, 등유 다 나눈 다음에 그거를 세계 각지로 판매를 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이대호> 네, 그렇죠.

◆곽재식> 그런데 요즘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산유국들이 특히 중동의 산유국들이 그런 식으로 사업을 하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전통적으로는 이 전통이라는 게 20세기 중반에 크게 확산된 전통인데 20세기 중반에 그렇게 하지 말고 원유를 그냥 다 판매를 해서 세계 각지로 다 운반을 하고 대규모 소비지가 있는 곳 근처에서 그거를 휘발유, 등유, 경유, 중유 다 나눠가지고 소비하는 곳 근처에서 정유를 하자라는 게 세계 업계의 큰 흐름으로 생기게 된 것입니다. 왜 그런 게 생겼느냐라고 하다 보면 20세기 중반에 세계의 주요 석유 회사들이 주로 유럽계, 미국계 회사였는데 20세기 중반에 가장 활발하게 대량으로 석유가 개발된 곳은 중동이다 보니까 중동에서 석유를 개발을 해서 얼른 빨리 원유를 뽑아내가지고 그 정유 공장 짓고 정유 기술 이전하고 이러한 시간도 없이 석유가 지금 하루가 다르게 펑펑 개발되고 있는데 뭘 정유 산업까지 신경 쓰고 있느냐 지금 유럽에 미국에 정유 공장 많이 있는데 빨리 원유 실어와가지고 당장 있는 정유 시설로 얼른얼른 정제를 해서 팔자. 지금처럼 소비가 급증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중동에 석유가 개발되는 시대에 하루라도 빨리 있는 설비로 잘 해야 된다라는 그 분위기를 타고 이 소비지 경제주의라는 게 20세기 중반에 좀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분위기 그 물결에 휩쓸려 가지고 한국이 지금 우리가 인구 감소로 되게 고생하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전통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인구 밀도가 높은 나라로 유명한 나라지 않습니까? 작은 면적에 5000만 인구가 사는 데가 있는데 여기는 석유 소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소비지 정제주의의 분위기에 따라서 해외에서 원유를 실어와가지고 정유는 한반도 내에서 하는 걸로 하는 게 맞겠다라고 하면서 정유 회사가 정유 시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한 건데요. 이게 우리나라의 여러 산업 개발 분위기하고 잘 맞아든 게 이렇게 해서 그냥 외국 기술, 외국 회사에서 들여온 정유회사 하나 만들어놓고 다들 그거 가지고 이권 누가 서로 차지하느냐로 경쟁만 하면서 끝났으면 정유 산업이 성장을 못 했겠죠. 그런데 다른 산업이 같이 성장을 하면서 예를 들면 석유를 소비하는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산업, 배를 만드는 조선산업 이런 게 같이 성장을 했고 그리고 석유에서 나오는 원료를 이용해서 플라스틱이라든가 세제라든가 그런 여러 가지 제품을 만드는 화학 산업이 같이 성장을 했죠. 그러니까 화학이라든가 석유를 사용하는 거에 대해서 알고 있는 기술들이 많이 성장을 하면서 이거 정유 산업도 우리가 하면 좋을 텐데라고 하는 기업들, 기술자들이 같이 많이 등장을 하면서 이 정유 기술에 대해서도 화학에 대해서도 이해가 같이 높아졌고요. 동시에 아까 좋은 말씀해 주셨는데 건설 산업 그리고 제철 제강 산업이 같이 성장을 하면서 이 정유 시설을 짓고 정유 시설을 위해서 만드는 이 설비를 만드는 기술도 우리나라에서 같이 발전을 하면서 정유 사업을 하기 좋은 요건이 동시에 같이 성장을 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석유가 정유가 잘 돼서 휘발유가 잘 만들어지니까 자동차도 잘 돌아다닐 수 있게 된 것이고 그 자동차를 잘 돌아다니고 있으니까 이거 정유를 잘해야 되겠다 해서 정유 사업도 잘 되는 이런 선순환 고리가 탄생이 된 거죠. 하다못해 자동차가 잘 돌아다니려면 전국의 도로가 잘 깔려야 되는데 도로를 포장을 하려면 아스팔트 포장하지 않습니까? 아스팔트라는 것도 사실은 이 정유를 하고 나온 이 석유 부산물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하다못해 도로 까는 문제도 정유 산업하고 연결되면서 같이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가 생겨가지고 이런 산업들이 다 쑥쑥 성장을 할 수가 있게 된 거고요. 그렇다 보니까 지금 우리나라 정유 시설 용량 규모를 세계 한 5위 정도로 평가를 하거든요.

◇이대호> 용량 기준으로요?

◆곽재식> 네, 용량 기준으로. 그러니까 용량을 웬만하면 놀리는 시설이 나오는 경우가 웬만하면 잘 없기 때문에 시설만 지어놓고 놀리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실제로 정유하는 용량을 따져보면 우리나라가 세계 5위가 되는데 우리나라가 석유 한 방울도 안 나는 나라인데 정유는 세계 5위를 하고 있다라는 거는 이거는 좀 말도 안 되게 어마어마한 일이고요. 이게 어떻게 보면 다른 나라 중동 같은 나라에서 어떻게 보면 정유 사업을 탐낼 수밖에 없는 이유가 한국 사람들이 건설이니 뭐니 하면서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면 한국은 석유가 나지도 않는데 정유 사업을 해서 저렇게 잘 된다. 우리나라에서 정유 사업을 하면 대략 한 절반 좀 안 되는 양을 수출을 하거든요. 우리나라가 원유는 석유가 안 나니까 원유는 1년에 어마어마한 양을 수입을 하지만 그중에 한 40~50% 휘발유, 등유 이런 거 만들면 석유가 나는 나라에도 그걸 막 수출합니다. 미국의 텍사스에서 석유가 그렇게 엄청나게 많이 나는데 미국 회사들 중에 한국에서 휘발유를 사가는 나라들이 꽤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알래스카에서 냉장고를 파는 영업사원이 있다 이런 이야기 있는 것처럼 텍사스에 휘발유 파는 한국 정유회사가 있는 거예요. 이 말을 만들어보자면 그런 정도로 우리나라 정유 산업이 잘 되는 정도로 기술 수준이 성장을 했기 때문에 부러울 만한 것이고요. 이게 어떤 거를 보면 알 수가 있냐면 이 정유를 하려면 결국은 원유를 이걸 끓여가면서 가마솥 같은 데 끓여가면서 약간 사골 우려내듯이 그런 식으로 이걸 끓이면서 거기서 휘발유도 뽑아내고 등유도 뽑아내고 이런 걸 하거든요. 당연히 이 시설이 튼튼하고 정밀하고 클수록 싸게 정유를 많이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의 21세기 초에 들어와가지고 건설해 놓은 전라남도 여수나 이런 곳에 건설해 놓은 정유하는 증류탑. 정유의 핵심 설비 그 크기를 보면 높이만 해도 한 25층 건물 높이로 한 80m 높이로 강철로 된 솟을 만들어놓고 거기에서 그걸 끓여가지고 정유를 어마어마한 양을 해내고 있거든요. 최근에 최근이라는 것도 벌써 한 10년 지났는데 당연히 정유 사업을 하고 싶은 중동 회사들이 특히 자본이 많이 돈이 많고 기술력을 키워보려고 하는 아랍에미리트 이런 데서 정유 사업을 정유 공장을 건설하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아랍에미리트에서 석유는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특산으로 나는 나라니까 세계 최고의 정유 시설을 짓겠다라고 해서 2010년. 2011년일 겁니다. 2011년에 세계에서 가장 큰 증류탑을 발주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93m 크기의, 93.3m 크기의 세계에서 제일 큰 한 30층 건물 높이 정도 되는 세계에서 제일 큰 정유탑을, 증류탑을 정유 시설을 크게 짓기 위해서 만들겠다라고 한 적이 있는데 이거 한국에서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기계공업 수준 그런 증류탑을 만들 수 있는 철강 수준 이런 게 공업력이, 제조업이 발달해야 만들 수 있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그거를 뚝딱뚝딱 만들어가지고 큰 배에 실어서 아랍에미리트까지 보내고 그 설비로 지금 중동의 석유 회사들 중에서도 정유를 하는 곳들이 꽤 있다 이런 얘기를 해볼 수 있겠죠.

◇이대호>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정유 산업으로 이게 또 소비 산업 또 도로까지 모든 산업의 굴뚝산업, 중후장대 산업의 근간이 되었던 거네요. 그걸로 또 우리가 지금 잘 먹고 잘 살고 또 있고요.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사실 석유화학 산업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시작도 못했습니다.

◆곽재식> 네, 또 다음에 할 기회가 있겠죠.

◇이대호> 그렇죠. 석유화학 산업도 나중에 또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세요. 곽재식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재식>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공예감]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이 정유 용량 세계 5위 – 곽재식 작가
    • 입력 2024-03-22 15:20:38
    성공예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석유는 바닷속에 살던 미생물들이 변화하며 만들어져
- 동해가스전에서 2004년부터 2022년까지 가스 추출해 사용해
- 진동을 감지해 석유 매장을 추측하는 기법 활용해
- 브렌트유는 흑기러기(Black Brant)에서 이름을 따와
- 두바이유는 석유 중에서 질이 떨어져
- 석유에 황 성분이 적을수록 좋은 질로 평가
- 석유 정제 기술 발달로 석유 속 황을 분리해 별도로 수출해
- 정유 산업은, 조선, 화학, 자동차, 건설 산업 등이 함께 성장하기 유리해
-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이 정유 용량 기준으로 세계 5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3월 22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재식 작가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사실 우리 증시에서도 좀 유명했던 게, 혹은 유망했던 게 정유주, 석유화학 기업들이었는데 최근에는 또 잠잠합니다. 산업이 또 달라지고 있는 건지 일단 수출 금액만 놓고 보면.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정유회사 4곳이 수출한 석유 제품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 중 2위를 차지를 했는데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어떻게 이렇게 대규모 석유제품 수출이 가능한 건지 이것도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 재미납니다. 뿌리 깊은 제조업 시간 곽재식 작가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곽재식> 안녕하세요. 곽재식입니다.

◇이대호> 검은 황금이라고 하잖아요.

◆곽재식> 그렇죠.

◇이대호> 땅속에서 퍼올리는.

◆곽재식> 네, 네.

◇이대호> 우리나라에서도 참 석유 좀 많이 낳았으면 좋겠는데 그거는 꿈에 불과하고 대표적으로 중동이나, 미국이나, 러시아에서는 석유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곽재식> 네, 네.

◇이대호> 거기는 뭐가 땅이 어떻게 좀 많이 다른 거예요? 이게 산유국의 조건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곽재식> 그러니까 지질학적인 이유로 평가를 해볼 수밖에 없는데요.

◇이대호> 네.

◆곽재식> 석유가 어떻게, 왜 생기는지를 생각을 해보면 어디에 석유가 있겠구나? 이거를 알 수가 있겠죠. 석유가 어떻게 생기느냐? 우스갯소리 비슷하게 만화 같은 데서는 옛날에 먼 옛날에 살던 공룡이 죽어서 석유로 변했다 이런 이야기도 있기는 있습니다만 그 이야기가 아주 밑도 끝도 없는 것은 아니고요. 석유가 어떻게 생겼느냐에 대한 주류설은 정말로 공룡이 살던 시대, 중생대 경에 살던 생물들이 조건에 맞게 잘 묻혀가지고 그게 땅속에서 변화를 하면서 탄화수소라는 성분이 주류가 되게 변한 것이 석유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화석이 생기듯이 옛날에 살던 동물들이 변해서 생긴 연료이기 때문에 석유를 대표적인 화석 연료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런데 조금 더 연구를 해보면 공룡 같은 그런 동물들이 석유로 변할 가능성은 아예 없다라고는 할 수 없지만 별로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 같고요. 주로 어떤, 그러면 생물들이 묻혀가지고 석유로 변하느냐? 주로 바닷속에 살던 미생물들 있지 않습니까? 흔히 말하는 플랑크톤이라고 하는 것들, 또는 조류라고 하는 것들, 바닷말이라고 하는 바다에 사는 아주 조그마한 광합성하는 생물들, 이런 것들이 묻혀가지고 바닷 속에서 잘 변화하면 한 1억 몇천만 년 이렇게 지나면 그게 석유가 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대표적인 조류로 우리가 친숙하고 한국 사람들 많이 먹기도 먹는 게 미역, 다시마 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게 지금 미역하고 다시마하고는 완전 다르겠죠. 공룡 시대에 살던 게 묻혀가지고 쌓여서 변하면 석유고 어떻게 보면 물론 시간이 그렇게 많이 지나면서 화학적으로 성분이 다 바뀌었으니까 같은 건 아니겠지만 미역에서, 다시마에서 기름을 짠다면 뭔가 석유하고 원천은 비슷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 미역이나 다시마가 정말 정말 많이 자라나고 있는 것 한 1억 7000만 년 이 정도 지나고 나면 그게 석유로 변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조건은 이거죠. 일단은 1억 7000만 년 전, 8000만 년 전, 2억 년 전 이런 중생대 시기에 생물이 많이 사는, 특히 이런 자그마한 미역, 다시마 이런 거 하고 습성이 비슷한 점이 일부 있는 이런 바닷속에 미생물이 잘 사는 그런 환경이었던 곳이 일단 있어야 되겠죠. 그렇죠. 그래야지 그 생물들이 다 묻혀서 석유로 변할 거니까. 그리고 그런데 그 생물들이 묻혀서 석유로 변한다고 해도 그 묻힌 땅이 너무 땅속 깊이 있다. 그럼 그건 뽑아낼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게 뽑아내기 좋을 만한 조건이 되는 그런 위치로 그게 또 어느 정도 올라와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그런 곳에서 석유가 많이 난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그러면 우리나라에는 석유가 왜 없냐? 생각을 해보면.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일단 쉽게 얘기해 볼 수 있는 것은 이게 이거는 하나 그냥 기억하기 좋으시라고 말씀을 드리는 건데요. 우리나라에 보면 산이 많지 않습니까? 산 중에서도 설악산이나, 금강산이나, 북한산, 도봉산, 이렇게 멋있게 생긴 산들이 많지 않습니까? 이런 산들을 보면 산에 산봉우리가 큰 바위로 이렇게 멋있게 삐죽삐죽 솟아나 있는데 이 산봉우리들이 언제 생긴 돌이냐라고 하면 국내 지질학 하시는 분들이 연구를 해보시면 중생대에 땅속에서 들어온 마그마가 식어서 돌로 변한 게 지금 한 1억 년, 2억 년 정도 세월이 흐른 다음에 땅 위로 높게 돌출된 것이 지금 우리가 보는 우리나라에 많은 산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나라의 땅이 있는 곳의 상당수는 특히 수도권이나 강원도 이런 데서 보이는 산봉우리 같은 것들이 다 나라에서 예를 들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런 데서 석유가 생길 때 우리나라에는 그런 돌덩어리가 생긴 곳이기 때문에 당연히 석유가 생기기는 좀 쉽지 않을까? 이렇게 쉽게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고요.

◇이대호> 우리는 석유를 잃고 등산을 얻었네요.

◆곽재식>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죠. 그리고 우리나라 예를 들어서 경상남도 고성이나 이런 데 가면 공룡 발자국이 많이 나온다라고 해서 공룡 관련된 축제를 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그거를 살펴보면 거기에 공룡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런 얘기는 거기 땅이었다라는 얘기거든요. 공룡 시대 때 생각을 해보면.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바닷속에 살던 그런 미생물들이 잘 가라앉아가지고 그렇게 석유가 생길 만한 환경은 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 이런 짐작도 해볼 수가 있죠. 그런데 조금 더 과학적으로 들어가 보면 그렇게 그냥 그건 단순하게 우리나라가 왜 석유 안 날까 싶어서 단순하게 해보는 생각이고요. 조금 더 깊이 과학적으로 들어가 보면 그래도 꼭 석유가 안 난다라고만 단정지어서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 그렇게 공룡 시대에 공룡이 많이 사는 풍요로운 땅이었다라는 이야기는 거기서 조금만 떨어진 곳에 바다에 뭔가 이런 생물이 많이 사는 풍요로운 바다가 근처에 있기만 하면 어찌저찌 해서 우리나라에도 석유가 생길 수가 있지 않겠느냐라는 생각도 또 해볼 만하거든요. 그래서 아닌 게 아니라 좀 조사를 해보면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가까운 중국의 둥베이 지방, 동북지방이라고 하는 곳에 라오둥 반도라든가 이런 곳에 보면 유전이 꽤 있습니다. 중국이라고 하니까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멀리 떨어진 딴 나라 같이 느껴지기 쉬운데 생각을 해보면 삼국시대에 고구려라든가 발해, 이럴 때는 다 거기도 한국 사람들이 살던 땅이었거든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한국 땅으로 보이지 않는 그런 곳에 지금 유전이 있고 어떻게 저떻게 해서 조금만 더 비껴나가지고 하면 한반도에도 유전이 있을 수도 있을 텐데라고 하는데 그렇게 살짝 어긋나가지고 지금 중국 땅에 유전이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사실은 조금 더 이 시야를 넓게 가져보면 그렇게 약간의 오차로 한반도에 유전이 없는 거라고 하면 땅 말고 바다를 잘 살펴보면 유전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아예 북한에서는 가끔 그런 얘기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지금 기술이 없어서 탐사를 잘 못해서 그렇지 북한 땅에도 중국하고 별로 멀지도 않은데 유전 있을 거다. 이런 이야기하는 분도 계시긴 한데 그거 말고 좀 더 현실적으로 바다에는 우리나라에도 석유가 묻혀 있는 곳이 얼마나 많으냐? 얼마나 뽑아내서 수익이 크게 될 거냐? 아니냐의 문제지 석유가 있긴 있다라는 것이 사실은 거의 기정사실입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의 울산 앞바다에서 한 40km, 50km 정도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면 거기에 동해가스전이라고 하는 천연가스를 켤 수 있는 그런 유전이 있었는데요. 이게 90년대 후반에 발견이 되어가지고 2004년부터 채굴을 하기 시작을 해서 2022년까지 거의 10여 년 동안 거기서 가스를 계속 뽑아서 썼고요. 가스가 나는 곳에서는 기름도 같이 나거든요. 실제로 거기서도 기름도 꽤 괜찮은 좋은 기름이 꽤나 많이 났습니다. 양이 그렇다고 해서 소위 말하는 중동 산유국처럼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많지는 않아가지고 거기 가스는 훨씬 더 많이 나긴 했는데 기름 기준으로 따지면 대충 이런 도시에 있는 주유소 한 몇 개 정도 돌릴 정도, 그 정도 되는 그런데 가스는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났기 때문에 10여 년 동안 장사한 금액을 다 합쳐보면 그래도 한 2조 원 이상은 된다라고 할 정도로 꽤 우리나라에 가스가 많이 났던 적도 있고 기름도 같이 났던 적도 있었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라는 표현은 그럼 틀린 거네요.

◆곽재식>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은 또 어떻게 보면 맞는 표현인데 적어도 2004년부터 2022년까지는 그 시간 동안에는 우리가 불과 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기름 한 방울도 안 나는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웬만한 큰 수도꼭지 틀면 콸콸콸 쏟아져 나올 정도로는 기름이 나는 나라였는데 2022년에 거기 바닥이 나서 끝이 났기 때문에 다시 작년부터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로 다시 돌아왔고요. 아직 희망을 안 버리고 더 탐사를 해야 된다라는 의견을 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옆에 옆나라 중국에도 이렇게 기름이 많이 나는데 우리 이미 바다에서 우리가 한 건 한 적도 있는데 조금만 더 해보면 뭔가 기름이 나오는 곳 있지 않을까? 특히 바다에.

◇이대호>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 많이 있죠. 그냥 바늘로 사과나 배 이렇게 찔러보는 것도 아니고 바닷속 깊이 시추를 한다고 하잖아요. 그걸 어떻게 찾는 걸까요?

◆곽재식> 이제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고요. 요즘에는 정말 온갖 첨단 기술을 다 사용하는데요. 인공지능에서 뭘 측정을 해서 석유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내고 별의별 방법을 다 사용을 하는데 결국은 하여튼 시추를 해야 됩니다. 여기 석유가 진짜 있을 것 같다 싶으면 여기 석유에 있을 확률이 아무리 높다라고 세계 최고의 학자들이 막 보장을 해도 일단은 구멍을 뚫어가지고 진짜로 석유가 나는지 한번 찔러보고 시험 삼아서 뽑아봐야지 그때부터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인정을 하기 시작하는 것인데 그래도 무턱대고 아무 곳이나 찔러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그러면 어디에 석유가 있을 확률이 높은 곳인지 어떻게 알아내느냐? 제일 좀 고전적이면서도 아직까지도 꽤나 사용되는 방법을 하나만 말씀을 드리면 우리 영화 같은 데서도 그런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요. 무슨 어떤 비밀 통로 같은 거, 이런 거 액션 영화 같은 데서 이렇게 찾을 때 벽을 이렇게 두들겨 보지 않습니까? 그래서 벽을 두들겨 보는데 소리가 그냥 평범한 벽하고 똑같으면 그냥 넘어가고 벽을 두드려 보는데 뭔가 통통하면서 울리는 소리가 나면 이 안에는 비어 있다. 여기를 잘 어떻게 하면 이 안에 비밀 통로가 있을 거다. 이렇게 추정하는 그런 장면들 가끔 나오지 않습니까? 그 방법을 사용한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땅을 두들겨가지고 어떤 식의 진동이 발생하는지를 귀로 듣고 소리로 듣는 방식은 사용하지 않고요. 정밀한 진동 감지기를 이용을 해서 땅을 두들긴 다음에 소리가 어떻게 나는지를 정밀 분석을 하는데 땅 밑에 그냥 계속 흙이 있고, 돌이 있고, 이런 식으로만 쭉 있을 때 나는 소리하고 그 밑에 돌이 있다가 빈 공간이 있고 그 안에 석유 같은 물질이 잔뜩 끼어 있을 때 소리하고 그 울리는 소리가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에 그 진동을 그러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소리라기보다는 진동이죠. 진동을 감별을 해서 그거를 알아내는데요. 옛날에는 여기서 옛날이라는 게 한 백몇십 년 전 이럴 때는 진짜 큰 망치 같은 걸로 막 두들기기도 했습니다.

◇이대호> 바닥을요?

◆곽재식> 땅을 망치, 그러니까 이거 기술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저게 뭐 하는 짓인가라고 생각을 했겠죠. 망치 같은 걸 막 두들기면서 그냥 옆에 몇 군데 이렇게 감지기를 놓고 그게 땅에 울린 다음에 어떤 식으로 진동이 돌아오는지 이런 걸 측정을 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땅을 두들기는 기계를 여러 가지로 개발을 해서 그런 거를 설치를 해놓고 옆에서 정밀 감지기로 분석을 하는 그런 방법 아직 탄성파 탐사라고 하는데요. 아직까지도 여러 군데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이거 연구하시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왜냐하면 이런 탄성 진동 이런 거 연구라는 게 사실은 과학적으로도 재미있는 주제거니와 특히 우리나라처럼 기계공업이라든가 자동차공업 이런 게 발달한 나라일수록 진동에 대해서 연구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차에 엔진이 떨리는데 진동을 잡아야지 차가 고장이 안 난다. 승차감이 좋다. 이런 거 연구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그래서 이런 기초 기술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사실은 이런 기술을 이용을 해서 지하자원 탐사를 하는 데도 활용을 할 수 있는 것인데 우리나라 석유가 많이 나는 나라가 아니다 보니까 이런 지하자원 탐사 관련 기술은 세계 수준에서는 조금 뒤처져 있는 편인데 그래도 해 볼 만하다라는 생각은 좀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또 경제 상식적으로 항상 뉴스에 많이 나오는 게 국제유가라고 하면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WTI가 기준이 되고. 또 영국에서는 브렌트유, 중동의 두바이유, 이렇게 3개가 대표적인 기름 종류로 분간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원래 원유의 종류가 이게 엄청나게 많다고요?

◆곽재식> 그렇죠. 예를 들어서 동해 가스유 이런 것도 있을 텐데 분명히. 재작년까지 나왔을 텐데.

◇이대호> 이름을 붙이자면.

◆곽재식> 그런 말은 잘 안 쓰지 않습니까? 왜 그걸 세계를 중시하느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거기에서 기름이 많이 난다는 이유도 있고요, 일단. 텍사스에서 기름 많이 나니까요. 두바이에서 중동 기름이 거기로 다 모이니까. 기름이 많이 난다는 이유도 있고요. 그런데 그거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거기서 나는 기름을 가지고 거래를 하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3대 시장이 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두바이 같은 경우에 중동의 금융허브 이런 식으로 스스로 내세우고 있듯이 거의 석유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고. 미국 같은 경우에 세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나라이고 석유 생산량, 소비량 다 많다 보니까 석유와 관련된 투자를 하는 것도 그쪽으로 다 수요가 모이고. 또 유럽의 그런 석유 투자 수요 거래 수요가 또 브렌트유 쪽으로 모이고 하다 보니까 이제 투자를 하는 그런 단위로서 중요해져가지고 이 3개의 기름의 가격을 유심히 보는 것이고 3대 석유처럼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요. 사실은 아까 텍사스산 중질유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텍사스산 중질유라는 말을 쓰지 말자라는 그런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대호> 왜요?

◆곽재식> 그냥 텍사스유라고 부르자라고 하는 건데요. 이게 중질이라는 말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는 것인데. 이게 중질이라고 하면 언뜻 들었을 때 그냥 질적으로 한 중간 정도 되는 너무 좋은 고급 기름도 아니고 저급 기름도 아닌 중간 정도 기름이라는 뜻인가. 뭐 이런 뜻으로 착각을 할 수가 있는데. 사실은 텍사스에서 기름 거래하면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보통 텍사스에서 인터미디엇 오일이라고 부르는 거는 텍사스에 있는 여러 가지 기름 중에서 좀 중심 지역에서 나오는 기름이다라는 뜻으로 그 용어를 쓸 때가 많기 때문에 가격 거래의 어떤 가격의 표준이라는 뜻으로 중간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지 질적으로 중간이라는 뜻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중질이라는 말은 빼고 쓰자라는 그런 의견이 요즘에 좀 있고요. 그리고 또 이게 제 생각에는 이게 아마 일본에서 건너온 한자를 쓰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석유에서는 이 중질이라는 말이 중간 정도 질이 되는 것도 중질이라고 하지만 무거울 중자를 써서 기름이 무거울 때도 중질이라는 말을 쓰거든요. 그래서 이걸 한글 로만 표기하면 되게 헷갈리기 쉬워서 텍사스산 중질유 같은 경우에 중질이라는 말 빼고 그게 그렇게 중요한 말도 아니니까 서부 텍사스유 WTI 하면 뭔지 다 아니까 그냥 텍사스유 서부 텍사스유라고 하자라는 이런 움직임도 요즘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만 좀 말씀을 추가로 드리면 브렌트유 같은 경우에 좀 특이하지 않습니까? 텍사스는 우리가 아는 텍사스 지명이고 두바이도 우리가 잘 아는 중동에 있는 두바이라는 지명인데. 브렌트는 뭘까. 이거 좀 특이하지 않습니까? 브렌트라는 무슨 땅이 있어서 브렌트 지방에서 많이 나는 기름인가.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 브렌트유가 나는 곳은 북해라고 하는 바다에서 기름을 캐는 것들을 우리가 브렌트유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재미있는 게 북해라는 바다가 영국 입장에서 볼 때는 북해고 북유럽 나라들 입장에서 볼 때는 서쪽에 있기 때문에 서해거든요. 덴마크 같은 나라에서는 그 바다를 서해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 무슨 동해라고 부르고 서해라고 부르고 이런 것처럼. 하여튼 영국이 국력이 강하다 보니까 세계적으로 거기를 다 북해라고 하는데. 그 북해에서 브렌트유가 나오는데요. 거기는 지명이 브렌트인 것이 아니라 거기서 처음에 석유 개발을 하던 다국적 석유 회사에서 석유 유전을 개발을 하면서 개발 암호명, 개발 어떤 프로젝트명, 개발 사업명으로 1호 유전, 2호 유전 이런 식으로 붙일 수도 있는데. 좀 재미있게 새 이름을 붙였습니다. 특히 바다에서 많이 돌아다니는 새 이름. 그래서 유전을 예를 들면 무슨 오리 유전, 갈매기 유전, 이런 식으로 이제 불렀던 거죠. 그런데 브렌트라는 게 흑기러기라고 하는 바다에서 잘 보이는 새 이름이거든요. 그래서 여기는 흑기러기 유전이다라고 이름을 붙였었는데. 그게 잘 풀리는 바람에. 지금은 사실 흑기러기 유전이라고 개발했던 그곳에서는 기름이 별로 나오지도 않는데 그 근처에서 나오는 기름을 다 그냥 모아가지고 브렌트유 이런 식으로 부르고 있고요. 하나 추가로 말씀을 드리면 우리나라 아까 동해에서 가스 기름 나온 적 있고 앞으로도 좀 기대를 품고 있는 사람도 없지 않아 있다라는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에서는 거기에 기름을 캐면서 아무래도 동해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까 물고기 이름을 많이 붙였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동해에서 가스 나오는 거기를 방어 구조라고 합니다. 방어 구조.

◇이대호> 방어 구조.

◆곽재식> 물고기 방어의 이름을 따가지고 여기에서 기름 많이 나올 것 같은 이 지질 구조 이름을 방어 구조라고 부르자. 가끔 가다가 석유 관련 뉴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다는 거 보시면 동해 방어 구조에서 또 다른 가스가 있을 가능성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런 거 나올 때가 있는데. 그게 물고기 방어회 먹는.

◇이대호> 물고기 이름.

◆곽재식> 그 물고기에서 따온 것이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석유 개발이 정말 잘 돼가지고 동해에서 북해에 브렌트유처럼 기름이 많이 나왔다면 거기는 방어유 이런 식으로 불렀을 수도 있을 것이고요. 나중에 더 개발이 많이 돼가지고 방어유 이상으로 고등어유라든가 무슨 갈치유 이런 것도 잘만 개발됐으면 나올 법했을 텐데 아직까지 그런 일은 안 터지고 있다라고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또 하나 헷갈리는 게 이게 그러면 3대 원유, 글로벌 3대 원유 이게 나는 지역이나 거래되는 지역 이것뿐만이 아니라 약간의 국제유가 가격도 차이가 좀 납니다.

◆곽재식> 그렇죠.

◇이대호> 그리고 이게 질적인 차이도 있는 건가. 특히 우리나라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가장 많이 수입해서 쓰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떤 차이일까요? 지리적인 거 외에도.

◆곽재식> 일단 지리적인 게 일단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리적인 게 일단 굉장히 중요한데. 질적인 차이도 또 상당히 나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그러니까 전통적으로, 전통적이라는 게 이제는 한 30~40년 전 상황을 생각을 해 보면 우리나라가 중동에 있는, 그러니까 두바이유로 평가되는 그 기름을 많이 사는 이유 중에 중요한 것이 싸서 우리나라는 어차피 수입해서 써야 되는 입장이다 보니까 싸서 그거를 쓰는 그런 경향이 좀 많이 있었는데, 옛날 상황에서는. 싸다는 거는 아무래도 질은 조금은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볼 수가 있는 거겠죠. 그래서 대체로 옛날부터 내려오는 그런 일반적인 평가 기준에서는 두바이유가 질이 조금 부족하고 텍사스유가 질이 좀 더 좋고 브렌트유가 텍사스유 좀 거의 따라간다. 이런 식으로들 많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가격도 그 차례로 많이 형성이 됐었죠. 두바이유가 좀 싸고 텍사스유가 좀 비싸다. 이런 식으로 전통적으로는 2030년 전 상황에서는 그런 식으로 많이 형성이 됐었습니다. 질이라는 거를 따지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제일 많이 쉽게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것 또 산업적인 파급 효과도 꽤 있는 거를 하나만 말씀을 드리면 황 함량을 많이 따집니다.

◇이대호> 황.

◆곽재식> 네. 석유가 이게 재미있는 건데 이거를 가지고 과학자들이 석유가 옛날에 동물이 식물이 그런 생물이 변해서 석유가 된 거다라고 추정을 하게 된 거기도 한데요. 석유에 보면 그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기름 성분, 가스 성분 말고도 황 성분이 좀 들어 있거든요. 이거를 가지고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냐면 우리 식품 중에도 황 성분이 포함돼 있는. 예를 들면 달걀 같은 거. 노른자에 황이 많다. 뭐 이런 이야기 많이 하거든요. 생물의 몸속에는 단백질은 항상 황이 좀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석유에 황이 들어 있다는 게 바로 생물이 변해서 석유가 되었다는 증거다. 뭐 이런 식으로 생물 학자들이 주장을 하시기도 연구를 한 결과로 발표를 하시기도 하는데요. 그렇다 보니까 석유에 황 성분이 항상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황 성분이 들어있으면 태울 때 황이 변하면서 오염물질을 만들어내기 마련이거든요. 대표적으로 이제 많이 언급이 되는 게 탄소가 산소 속에서 태우면 이산화탄소가 되듯이 황을 산소 속에서 태우면 이산화황이 되거든요. 이산화황이라는 게 대표적인 산성비의 원인 물질이자 미세먼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인 물질로도 취급될 수 있는 그런 물질이라고 하기 때문에 황 들어 있는 석유를 많이 태우면 산성비, 미세먼지 생기기 좋다라고 단순화해서 설명을 해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황이 없으면 없을수록 석유가 좋은 거예요. 그래서 옛날부터 석유를 평가하는 말 중에 어떤 이야기가 있냐면 석유가 스위트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대호> 달달하다고요?

◆곽재식> 네. 달달하다는 말이고요.

◇이대호> 먹는 것도 아닌데.

◆곽재식> 석유 먹으면 큰일나잖아요. 먹는 것도 아닌데. 석유는 스위트하다는 말이 있거든요. 이게 어떤 뜻이냐면 우리 마늘이나 이런 거에서 나오는 그 약간 매캐한 그런 냄새 있지 않습니까? 이것도 황 화합물이 만들어내는 그런 냄새인데 그런 성분이 많이 있을수록 뭔가 매캐하고 먹기 안 좋고 그런 성분이 빠지면 빠질수록 좀 먹기 좋은 느낌이다라고 해서 석유가 스위트하다라는 거는 황이 별로 없다라는 말인데요. 그래서 주로 미국에 석유 거래하시는 분들이 이런 말 많이 쓰죠. 텍사스유가 제일 스위트하고 제일 달콤하고 브렌트유가 그 비슷하게 달콤하고 그에 비해서 두바이유는 좀 덜 달다. 사우어하다. 좀 시큼하다. 뭐 이런 식의 표현을 쓰는데.

◇이대호> 맛을 본 거는 아니고 비유로.

◆곽재식> 황 함량에 대한 비유로 이런 말을 사용을 한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충 어느 정도 나오냐면 텍사스유 같은 경우에 황 함량이 한 0.2% 정도. 그러니까 무시할 정도는 없다라고 하는데도. 그에 비해서 두바이유 같은 경우에는 많을 때는 황 함량이 한 2%까지 나오기 때문에 거의 황 함량 차이가 10배 정도 나기 때문에 그런 질적 차이도 좀 있는 것이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이걸 그래서 정제하는 데도 비용이나 시간이 더 들 수도 있는 거고요. 두바이유 같은 경우에는.

◆곽재식>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황의 함량에 따라서 가격이 조금씩은 또 달라지는 거고요.

◆곽재식> 좋은 말씀해 주셨는데. 그래서 기름에서 황을 빼내는 작업을 이거를 잘 해 줘야지 그 기름을 태웠을 때 이런 이산화황 같은 오염물질이 안 생기거든요. 그래서 이걸 황을 뺀다라고 해서 이것도 한자어로 탈 황이라고 합니다.

◇이대호> 탈 황.

◆곽재식> 그래서 정유 공장마다 특히 정유 공장이 좋을수록 탈황 설비가 잘 돼 있기 마련인데요. 이제 우리 언뜻 생각을 해 보면 90년대, 1990년대만 하더라도 산성비 문제가 심각해졌다. 산성비 맞으면 머리카락 빠진다. 뭐 이런 말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지금은 그런 말 예전보다 좀 덜한 것 같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러네요.

◆곽재식> 산성비 이야기를.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 산성비 문제가 많이 개선되었다라는 것이 그 산성비 문제가 좀 덜 나오는 원인인데요. 산성비 문제가 개선된 원인 중에. 뭐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만큼 열심히 우리가 관리를 해서 그런 거죠. 그런데 그 원인 중에 하나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게 과거에 비해서 탈황을 더 철저히 하고 있고 탈황을 철저히 해서 기름을 아예 내보낼 때부터 황 성분을 다 빼내고 내보내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기름을 더 많이 쓰기 때문에 태워도 과거에 비해서는 산성비 원인 물질이 덜 나온다. 이런 식으로 볼 수가 있겠고요. 이게 환경 기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이대호> 그렇죠.

◆곽재식> 세계 각국이 이 탈황 기준을 좀 높이는 그런 추세가 있거든요. 그래서 탈황을 잘하는 그런 정유사일수록 더 고급 제품을 만들어서 잘 팔 수가 있게 되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세계의 기술 선진국들이 이런 걸 좀 이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석유 많이 나는 나라일수록 우리가 그냥 원유만 시커먼 원유만 파는 게 아니라 이거 정제해서 휘발유도 만들어서 팔면 부가가치가 더 생길 테니까 우리가 이 사업도 해야지. 이런 식으로 다 석유 나는 나라마다 다 생각할 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러면 그럴 때 기술 선진국들이 이 황 기준을 올려버리는 거죠. 예전에는 한 황 0.5%만 있어도 태울 수 있게 해 줬는데 지금 환경오염이 너무 심해서 안 되겠다. 0.2% 이하로 낮춘 기름만 유통할 수 있게 하자. 이렇게 해버리면 과거에 탈황 설비를 갖고 있거나 탈황 기술력이 부족해서 거기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그런 정유업체들은 거기에 맞추지 못할 테니까 제품을 판매를 하기 어려워지지 않습니까? 기술 선진국들이 계속 제품을 팔 수 있게 되는 이 원인으로 이런 환경적인 면을 활용하는 측면도 있다. 이게 지금 계속 이런 일이 요즘에 많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정유업계 관심 많으신 분들은 우리나라에서 탈황 기술을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뭐 이런 이야기 많이 나오는 편이고요.

◇이대호> 그러네요.

◆곽재식> 이거 약간 오늘 제조업 얘기하는 날이니까요. 주변부로 하나만 더 말씀을 드리면 유황이라는 거 있지 않습니까? 유황.

◇이대호> 유황.

◆곽재식> 옛날부터 유항은 여러 가지 용도로 많이 썼거든요. 예를 들어서 조선시대 때도 화약 만들 때 유황을 꼭 섞어서 만들고 이렇게 많이 했었는데, 유황이 그렇게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질은 아니거든요. 조선시대에는 유황을 일본에서 수입해서 많이 사용하고 그랬습니다. 왜냐하면 화산이 있는데 유황 온천 이런 데서 유황 많이 나니까. 일본에 온천 많고 화산 많으니까 일본에서 유황 수입해서 많이 썼는데 조선시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게 되게 골칫거리였거든요. 임진왜란 이후로 일본이 우리의 적국이었는데 국방을 위해서 우리가 화약을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한 황을 일본에서 수입을 해서 써야 된다니 이거 황 국산화할 수 없냐. 그래서 서울 시내 각지의 산마다 황 캐러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고 이랬던 조선시대 기록들이 좀 보이는데. 요즘은 우리나라에서 황이 엄청 많이 생산이 됩니다. 황 많이 판매하는 회사는 해외로 황을 1년에 한 30만 톤씩. 금액으로 따지면 한 300억, 400억, 500억 원치씩 황을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황 수출하는 산업도 우리나라에 꽤나 발전돼 있는데요. 이게 우리나라에 없던 온천이 생기거나 화산이 갑자기 터져가지고 황이 생겨서 그 황을 파는 게 아니라 정유 회사에서 석유를 가공을 하면서 탈황을 해서 황을 빼내고 나면 그 빼낸 황을 그냥 이거는 불순물로 우리가 걸러낸 거니 그냥 버리자라고 해서 갖다버리는 게 아니라 황은 또 황대로 잘 정제를 해서 황 필요하신 분 갖다쓰십시오라고 하면서 그걸 또 판매를 하는 것이 지금 또 다른 산업이 되어 있는 그런 상황인 것이죠.

◇이대호> 꿩 먹고 알 먹고네요.

◆곽재식> 그렇습니다.

◇이대호> 대단합니다. 그리고 아까 중동 지역 이야기를 잠깐 해 주셨는데 우리나라가 원체 정유를 잘하는 나라로 유명한데 중동 지역에서 아예 자기네가 플랜트를 지어가지고 자기네가 석유도 뽑아서 쓰고 자기네가 직접 또 정유까지 하려고 하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탈황 기술이라든지 이런 쪽에서 또 앞서 가야 되는 거고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또 중동 지역에서 플랜트를 짓는 것도 우리나라 건설 기업들,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가서 또 지어주고 있고 또 그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 건설사들이 또 수주를 해야 되고 이게 다 맞물려 있어가지고 이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그 생활 속에서 이거 진짜 궁금했던 거 왜 고급 차들 있지 않습니까? 슈퍼카들은 고급 휘발유를 넣어야 된다라고 하는데 일반 휘발유랑 고급 휘발유랑 뭐가 다른 거며 과연 진짜로 좋은 차에 일반 휘발유를 넣으면 그 차가 망가집니까?

◆곽재식> 망가지는 차도 이론상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차마다 다르겠죠. 그런데 이론상은 예를 들어서 가끔 가다가 비행기 중에 비행기는 원래 경유가 아니고 등유, 케로신을 주원료로 한 항공유, 제트유라는 거를 따로 만들어가지고 넣게 돼 있는데 가끔 가다 비행기 중에 휘발유 넣는 비행기들이 있거든요. 그런 거 같은 경우에 휘발유 있습니다.

◇이대호> 휘발유 비행기가 있어요?

◆곽재식> 네, 휘발유 넣는 비행기들이 의외로 꽤 있습니다. 산불 진화할 때 쓰는 비행기나 농약 뿌릴 때 쓰는 비행기 이런 거 중에 휘발유 넣는 비행기들이 꽤 있는데 이런 비행기들 같은 경우에 일반 휘발유보다는 다른 휘발유 넣어줘라 이런 경우가 가끔 있을 때가 있는데 한 일종의 고급 휘발유겠죠. 고급 휘발유하고 일반 휘발유를 가르는 전 공통적인 기준으로 제일 많이 나오는 게 뭐냐면 이거 자동차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끔 들으셨을 거예요. 옥탄가가 높으냐 낮으냐 이걸 가지고 많이 따지는데요. 옥탄가가 높은 게 고급 휘발유다라는 식으로 쉽게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옥탄가라는 게 원래는 어디에서 유래를 한 말이냐면 우리가 석유라고 하는 물질이 사실은 화학적으로 따져보면 여러 가지 성분이 다 뒤섞여 있는 일종의 혼합물 주스 같은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그 속에 메탄, 에탄, 프로판, 부탄, 펜탄, 핵산 이런 온갖 물질들이 다 섞여 있는 그런 것인데 그런 것들이 함량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석유의 기름의 성질들이 다 조금씩 달라지고 그런 것이죠. 그런데 휘발유 정도로 사용을 하려면 거기에 옥테인 흔히 사용하는 말로는 옥탄이라고 하는 물질이 많이 있으면 그 휘발유 중에 정통 휘발유에 제일 가깝다라고 해서 옥탄가가 높으면 우리가 제일 기준이 되는 휘발유에 가깝다. 옥탄이 많은, 옥탄 비율이 높은 기름일수록 제일 휘발유 중에서 기준이 되는 휘발유에 가깝다라고 해서 옥탄가라는 말을 쓰기 시작하는 건데요.

◇이대호> 높을수록 고급이라는 거예요?

◆곽재식> 그렇죠. 그러니까 고급유라는 게 말하자면 한 가지 성분으로만 되어 있는 것 같은 휘발유처럼 보이니까 원래는 그렇게 생긴 말인데 요즘은 옥탄가가 높은 휘발유라고 해서 다른 휘발유보다 옥탄이 그러면 옥탄 90%로 돼 있느냐 그런 거는 또 꼭 아닙니다. 요즘은. 요즘은 옥탄가라는 거의 말이 좀 의미가 바뀌어가지고 그런 옥탄이 들어있는 성분하고 최대한 비슷한 효과를 내는 휘발유로 옥탄가가 높다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그 의미는 아닌데 의미의 뿌리는 그렇다라고 보시면 되고요. 이게 그러면 왜 중요하냐라고 하면 휘발유를 넣어서 돌리는 이 휘발유 엔진 같은 경우에 사행정 기관이라고 해서 네 번의 동작 단계를 따라서 거치면서 휘발유에다 불을 탁탁탁탁 붙여가면서 매 돌아가는 사이클마다 불을 붙여서 폭발을 시키면서 돌아가는 엔진이거든요. 내부에서.

◇이대호> 흡입, 압축, 폭발, 배기요.

◆곽재식> 아, 그거를 지금 기억을 하고 계시군요.

◇이대호> 고등학교 기술시간에 배웠던.

◆곽재식> 기술 선생님이 자랑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그 폭발 행정에 불을 붙여줄 때 전기 스파크를 튀겨가지고 휘발유 엔진에서 불을 붙이게 돼 있는데 그때 불이 딱 붙어서 터져줘야 되고요. 나머지 때는 온도가 뜨겁거나 불길이 좀 어떻게 옆으로 좀 치밀어 나오는 것 같다고 해도 불이 붙으면 안 됩니다. 그렇죠. 그래야지 엔진이 그 사이클에 맞게 단계별로 정확하게 돌아가겠죠. 그래서 다른 때는 불이 안 붙고 불을 붙일 때만 불이 정확하게 붙어줘야 되는데 옥탄가가 높을수록 순수한 옥탄 하나의 성분으로 되어 있는 기름만 쓴 거하고 비슷하게 그렇게 정확하게 불이 붙을 때 잘 붙고 안 붙을 때 안 붙는 그런 성질이 나타나는 것 같다라고 보기 때문에 옥탄가가 높은 기름이 엔진에 들어왔을 때 엔진이 잘 돈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요. 요즘 뭐 고급 휘발유라고 하는 거는 옥탄가만 높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 엔진을 깨끗하게 해 준다는가 다른 약품 같은 것도 좀 섞어놓고 무슨 배기가스를 더 부드럽게 나오게 해 주는 이런 것도 좀 섞어놓고 해서 브랜드마다 다들 더 질을 높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조치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한규봉 님이 반대로 일반 차에도 고급유 넣어도 된다고 잘 나간다고 그런데 너무 비싸지 않나요? 그러시는 분이 계실까요? 또 역사로 좀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나라가 정유 기술 세계적인 걸로 유명한데 60년대부터 정유 공장이 세워졌던 거예요. 그때는 그럼 어떤 기술이 있었어요?

◆곽재식> 60년대 초부터 정유 공장을 세우기 시작을 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미국 자본이 들어와가지고 미국 기술이 들어와서 정유 공장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식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949년에 한미 석유협정이라는 협정이 체결이 되면서 49년이면 48년에 미국 군정이 끝난 직후거든요. 그래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미국이 3년 동안 미군이 이렇게 정치에 개입을 하면서 탄생된 나라이고 미국에서 원조를 해서 쭉 키워줘야 되겠다 이런 인식 그리고 동맹국으로 키워야 되겠다 그런 게 있다 보니까 한미 석유협정이라는 체제 하에서 석유가 우리나라는 어차피 석유는 없고 수입을 해와야 되니까요. 그래서 미국의 큰 석유 회사들이 대거 참여를 해서 우리나라에 석유가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그렇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60년대 경제 성장을 할 때 미국 기술 미국 자본으로부터 정유 사업이 시작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게 20세기 중반에 이게 석유업계에서는 소비지 정제주의 이런 되게 거창한 말을 쓰기도 하는데요. 이게 무슨 사상은 아니고요. 어떤 이야기냐면 석유라는 거를 원유를 뽑은 다음에 그 원유를 정유를 해서 휘발유 경유, 등유 다 나눈 다음에 그거를 세계 각지로 판매를 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이대호> 네, 그렇죠.

◆곽재식> 그런데 요즘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산유국들이 특히 중동의 산유국들이 그런 식으로 사업을 하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전통적으로는 이 전통이라는 게 20세기 중반에 크게 확산된 전통인데 20세기 중반에 그렇게 하지 말고 원유를 그냥 다 판매를 해서 세계 각지로 다 운반을 하고 대규모 소비지가 있는 곳 근처에서 그거를 휘발유, 등유, 경유, 중유 다 나눠가지고 소비하는 곳 근처에서 정유를 하자라는 게 세계 업계의 큰 흐름으로 생기게 된 것입니다. 왜 그런 게 생겼느냐라고 하다 보면 20세기 중반에 세계의 주요 석유 회사들이 주로 유럽계, 미국계 회사였는데 20세기 중반에 가장 활발하게 대량으로 석유가 개발된 곳은 중동이다 보니까 중동에서 석유를 개발을 해서 얼른 빨리 원유를 뽑아내가지고 그 정유 공장 짓고 정유 기술 이전하고 이러한 시간도 없이 석유가 지금 하루가 다르게 펑펑 개발되고 있는데 뭘 정유 산업까지 신경 쓰고 있느냐 지금 유럽에 미국에 정유 공장 많이 있는데 빨리 원유 실어와가지고 당장 있는 정유 시설로 얼른얼른 정제를 해서 팔자. 지금처럼 소비가 급증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중동에 석유가 개발되는 시대에 하루라도 빨리 있는 설비로 잘 해야 된다라는 그 분위기를 타고 이 소비지 경제주의라는 게 20세기 중반에 좀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분위기 그 물결에 휩쓸려 가지고 한국이 지금 우리가 인구 감소로 되게 고생하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전통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인구 밀도가 높은 나라로 유명한 나라지 않습니까? 작은 면적에 5000만 인구가 사는 데가 있는데 여기는 석유 소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소비지 정제주의의 분위기에 따라서 해외에서 원유를 실어와가지고 정유는 한반도 내에서 하는 걸로 하는 게 맞겠다라고 하면서 정유 회사가 정유 시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한 건데요. 이게 우리나라의 여러 산업 개발 분위기하고 잘 맞아든 게 이렇게 해서 그냥 외국 기술, 외국 회사에서 들여온 정유회사 하나 만들어놓고 다들 그거 가지고 이권 누가 서로 차지하느냐로 경쟁만 하면서 끝났으면 정유 산업이 성장을 못 했겠죠. 그런데 다른 산업이 같이 성장을 하면서 예를 들면 석유를 소비하는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산업, 배를 만드는 조선산업 이런 게 같이 성장을 했고 그리고 석유에서 나오는 원료를 이용해서 플라스틱이라든가 세제라든가 그런 여러 가지 제품을 만드는 화학 산업이 같이 성장을 했죠. 그러니까 화학이라든가 석유를 사용하는 거에 대해서 알고 있는 기술들이 많이 성장을 하면서 이거 정유 산업도 우리가 하면 좋을 텐데라고 하는 기업들, 기술자들이 같이 많이 등장을 하면서 이 정유 기술에 대해서도 화학에 대해서도 이해가 같이 높아졌고요. 동시에 아까 좋은 말씀해 주셨는데 건설 산업 그리고 제철 제강 산업이 같이 성장을 하면서 이 정유 시설을 짓고 정유 시설을 위해서 만드는 이 설비를 만드는 기술도 우리나라에서 같이 발전을 하면서 정유 사업을 하기 좋은 요건이 동시에 같이 성장을 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석유가 정유가 잘 돼서 휘발유가 잘 만들어지니까 자동차도 잘 돌아다닐 수 있게 된 것이고 그 자동차를 잘 돌아다니고 있으니까 이거 정유를 잘해야 되겠다 해서 정유 사업도 잘 되는 이런 선순환 고리가 탄생이 된 거죠. 하다못해 자동차가 잘 돌아다니려면 전국의 도로가 잘 깔려야 되는데 도로를 포장을 하려면 아스팔트 포장하지 않습니까? 아스팔트라는 것도 사실은 이 정유를 하고 나온 이 석유 부산물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하다못해 도로 까는 문제도 정유 산업하고 연결되면서 같이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가 생겨가지고 이런 산업들이 다 쑥쑥 성장을 할 수가 있게 된 거고요. 그렇다 보니까 지금 우리나라 정유 시설 용량 규모를 세계 한 5위 정도로 평가를 하거든요.

◇이대호> 용량 기준으로요?

◆곽재식> 네, 용량 기준으로. 그러니까 용량을 웬만하면 놀리는 시설이 나오는 경우가 웬만하면 잘 없기 때문에 시설만 지어놓고 놀리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실제로 정유하는 용량을 따져보면 우리나라가 세계 5위가 되는데 우리나라가 석유 한 방울도 안 나는 나라인데 정유는 세계 5위를 하고 있다라는 거는 이거는 좀 말도 안 되게 어마어마한 일이고요. 이게 어떻게 보면 다른 나라 중동 같은 나라에서 어떻게 보면 정유 사업을 탐낼 수밖에 없는 이유가 한국 사람들이 건설이니 뭐니 하면서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면 한국은 석유가 나지도 않는데 정유 사업을 해서 저렇게 잘 된다. 우리나라에서 정유 사업을 하면 대략 한 절반 좀 안 되는 양을 수출을 하거든요. 우리나라가 원유는 석유가 안 나니까 원유는 1년에 어마어마한 양을 수입을 하지만 그중에 한 40~50% 휘발유, 등유 이런 거 만들면 석유가 나는 나라에도 그걸 막 수출합니다. 미국의 텍사스에서 석유가 그렇게 엄청나게 많이 나는데 미국 회사들 중에 한국에서 휘발유를 사가는 나라들이 꽤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알래스카에서 냉장고를 파는 영업사원이 있다 이런 이야기 있는 것처럼 텍사스에 휘발유 파는 한국 정유회사가 있는 거예요. 이 말을 만들어보자면 그런 정도로 우리나라 정유 산업이 잘 되는 정도로 기술 수준이 성장을 했기 때문에 부러울 만한 것이고요. 이게 어떤 거를 보면 알 수가 있냐면 이 정유를 하려면 결국은 원유를 이걸 끓여가면서 가마솥 같은 데 끓여가면서 약간 사골 우려내듯이 그런 식으로 이걸 끓이면서 거기서 휘발유도 뽑아내고 등유도 뽑아내고 이런 걸 하거든요. 당연히 이 시설이 튼튼하고 정밀하고 클수록 싸게 정유를 많이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의 21세기 초에 들어와가지고 건설해 놓은 전라남도 여수나 이런 곳에 건설해 놓은 정유하는 증류탑. 정유의 핵심 설비 그 크기를 보면 높이만 해도 한 25층 건물 높이로 한 80m 높이로 강철로 된 솟을 만들어놓고 거기에서 그걸 끓여가지고 정유를 어마어마한 양을 해내고 있거든요. 최근에 최근이라는 것도 벌써 한 10년 지났는데 당연히 정유 사업을 하고 싶은 중동 회사들이 특히 자본이 많이 돈이 많고 기술력을 키워보려고 하는 아랍에미리트 이런 데서 정유 사업을 정유 공장을 건설하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아랍에미리트에서 석유는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특산으로 나는 나라니까 세계 최고의 정유 시설을 짓겠다라고 해서 2010년. 2011년일 겁니다. 2011년에 세계에서 가장 큰 증류탑을 발주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93m 크기의, 93.3m 크기의 세계에서 제일 큰 한 30층 건물 높이 정도 되는 세계에서 제일 큰 정유탑을, 증류탑을 정유 시설을 크게 짓기 위해서 만들겠다라고 한 적이 있는데 이거 한국에서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기계공업 수준 그런 증류탑을 만들 수 있는 철강 수준 이런 게 공업력이, 제조업이 발달해야 만들 수 있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그거를 뚝딱뚝딱 만들어가지고 큰 배에 실어서 아랍에미리트까지 보내고 그 설비로 지금 중동의 석유 회사들 중에서도 정유를 하는 곳들이 꽤 있다 이런 얘기를 해볼 수 있겠죠.

◇이대호>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정유 산업으로 이게 또 소비 산업 또 도로까지 모든 산업의 굴뚝산업, 중후장대 산업의 근간이 되었던 거네요. 그걸로 또 우리가 지금 잘 먹고 잘 살고 또 있고요.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사실 석유화학 산업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시작도 못했습니다.

◆곽재식> 네, 또 다음에 할 기회가 있겠죠.

◇이대호> 그렇죠. 석유화학 산업도 나중에 또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세요. 곽재식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재식>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