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미국,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중단 요구”

입력 2024.03.22 (18:42) 수정 2024.03.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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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현지시각 22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보안국과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 고위 당국자들에게 이런 내용의 경고를 반복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이런 경고는 러시아 정유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대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뤄졌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6일 접경지인 러시아 사마라 지역의 정유공장 2곳을 공격했고 지난 13일에는 모스크바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랴잔의 정유소를 파괴했습니다.

이후 지난 18일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 선물 종가는 82달러 72센트로 전날 종가 대비 2.1%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가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여기에 러시아가 자국 인프라에 피해가 계속될 경우 서방이 의존하는 에너지 시설을 노려 보복할 수 있다는 점을 미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우리는 러시아 내부 공격을 장려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으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정보총국은 논평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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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2 18:42:52
    • 수정2024-03-22 18:52:11
    국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현지시각 22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보안국과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 고위 당국자들에게 이런 내용의 경고를 반복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이런 경고는 러시아 정유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대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뤄졌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6일 접경지인 러시아 사마라 지역의 정유공장 2곳을 공격했고 지난 13일에는 모스크바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랴잔의 정유소를 파괴했습니다.

이후 지난 18일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 선물 종가는 82달러 72센트로 전날 종가 대비 2.1%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가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여기에 러시아가 자국 인프라에 피해가 계속될 경우 서방이 의존하는 에너지 시설을 노려 보복할 수 있다는 점을 미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우리는 러시아 내부 공격을 장려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으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정보총국은 논평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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