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분에 1명씩 속는다…“전화금융사기 이제 그만!”

입력 2024.03.22 (21:45) 수정 2024.03.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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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전주방송총국은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목표로 연중 기획 보도를 합니다.

경찰과 금융감독원, 지역 은행도 함께 예방 운동을 펼칠 건데요.

우리 모두 힘을 합치면 막을 수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6년, 국내 전화금융사기가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KBS뉴스/2006년 : "낸 세금을 환급해주겠다고 하면 누구든지 귀가 솔깃하겠죠. 이런 심리를 이용해서 국세청을 사칭한 사기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칭 대상은 광범위해지고 수법도 다양해졌습니다.

[전화금융사기범/실제 음성 : "서울중앙지검이고요. 저희 쪽에서 발부해드린 공문장 혹시 못 받으셨어요?"]

[전화금융사기범/실제 음성 : "정확히는 은행연합회 소속이고요. 그래서 3개월 뒤도 은행권 대환이 가능하신 거예요."]

수단도 전화에서 문자로, SNS로 번지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국내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는 지난 5년 동안 10만 6천여 명, 피해액은 1조 4천억 원을 웃돕니다.

25분마다 한 명꼴로 속아 천만 원 넘는 피해를 보는 셈입니다.

2020년에는 전북의 한 20대 취업준비생이 전화금융사기단의 협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고, 최근에는 천만 원 이상 고액 피해자가 느는 등 범죄 피해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금감원, 은행과 언론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화금융사기를 뿌리 뽑기 위해서입니다.

[김영일/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 "어르신들 대상으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서비스를,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박성훈/전북은행 부행장 : "다양한 홍보 활동 및 직원들 교육을 통해서 이러한 사고가 방지될 수 있도록…."]

전북에서도 한 해 평균 740여 건의 전화금융사기로 150억 원 넘는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민관의 협력이 중요합니다.

[강경남/전북경찰청 형사과장 : "(전화금융사기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찰뿐만 아니고 민관 협력 치안 서비스가 돼야만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

[이훈/금융감독원 전북지원장 : "우리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대응하겠다는데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KBS전주방송총국은 올 한 해 '이제 그만! 전화금융사기 우리 모두 막는다'를 주제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획 보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전현정/음성출처: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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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분에 1명씩 속는다…“전화금융사기 이제 그만!”
    • 입력 2024-03-22 21:45:44
    • 수정2024-03-22 22:11:37
    뉴스9(전주)
[앵커]

KBS전주방송총국은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목표로 연중 기획 보도를 합니다.

경찰과 금융감독원, 지역 은행도 함께 예방 운동을 펼칠 건데요.

우리 모두 힘을 합치면 막을 수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6년, 국내 전화금융사기가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KBS뉴스/2006년 : "낸 세금을 환급해주겠다고 하면 누구든지 귀가 솔깃하겠죠. 이런 심리를 이용해서 국세청을 사칭한 사기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칭 대상은 광범위해지고 수법도 다양해졌습니다.

[전화금융사기범/실제 음성 : "서울중앙지검이고요. 저희 쪽에서 발부해드린 공문장 혹시 못 받으셨어요?"]

[전화금융사기범/실제 음성 : "정확히는 은행연합회 소속이고요. 그래서 3개월 뒤도 은행권 대환이 가능하신 거예요."]

수단도 전화에서 문자로, SNS로 번지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국내 전화금융사기 피해자는 지난 5년 동안 10만 6천여 명, 피해액은 1조 4천억 원을 웃돕니다.

25분마다 한 명꼴로 속아 천만 원 넘는 피해를 보는 셈입니다.

2020년에는 전북의 한 20대 취업준비생이 전화금융사기단의 협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고, 최근에는 천만 원 이상 고액 피해자가 느는 등 범죄 피해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금감원, 은행과 언론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화금융사기를 뿌리 뽑기 위해서입니다.

[김영일/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 "어르신들 대상으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서비스를,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박성훈/전북은행 부행장 : "다양한 홍보 활동 및 직원들 교육을 통해서 이러한 사고가 방지될 수 있도록…."]

전북에서도 한 해 평균 740여 건의 전화금융사기로 150억 원 넘는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민관의 협력이 중요합니다.

[강경남/전북경찰청 형사과장 : "(전화금융사기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찰뿐만 아니고 민관 협력 치안 서비스가 돼야만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

[이훈/금융감독원 전북지원장 : "우리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대응하겠다는데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KBS전주방송총국은 올 한 해 '이제 그만! 전화금융사기 우리 모두 막는다'를 주제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획 보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전현정/음성출처: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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