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공약 맞수K] 기장군 ‘교통 확충·원전 안전’ 해법은?

[앵커]

부산 총선 후보자들의 공약 비교 기획 보도 순서, 오늘은 여야 후보가 재대결을 펼치는 기장군입니다.

부족한 교통인프라 해결과 원전 정책에 대한 여야 후보의 정책을 장성길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최근 10년간 인구 3만 5천여 명이 늘어난 기장군.

신도시 개발, 산업단지가 확충되고 있지만. 철도가 닿는 곳은 동해선 다섯 역 밖에 없습니다.

열악한 교통 인프라 해결이 급선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후보는 도시철도 정관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약속하고, 특히 2009년 경제성 부족으로 무산된 도시철도 기장선 건설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택용/더불어민주당 후보 : "정관선·기장선을 유치하지 않으면 기장 교통 문제는 해결이 아예 안됩니다. 발전도 더 이상 이룰 수 없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제 명운을 걸고…."]

국민의힘 정동만 후보는 현재 추진중인 정관선 외에도 서울 청량리역과 부산역을 잇는 KTX 이음 노선에 기장군 정차역을 유치하고, 동해선 일광역과 기장역 사이에 추가 역 신설을 추진합니다.

[정동만/국민의힘 후보 : "(정관선은) 기재부와 국토부 등 관련 기관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서 KDI 예타 조사 통과 및 부산시 용역의 우선 순위 반영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세계 최대 원전 밀집 지역 기장군.

원전 관련 대책을 물었습니다.

전기료 차등요금제 시행과 관련해 최 후보는 전국의 원전 지역 국회의원과 협의체를 만들어 '전기료 감면 대상과 그 폭'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택용/더불어민주당 후보 : "발전소 주변은 전기료가 싼 것이 맞는데요, 여기서(특별법)에서 중요한 점이 빠진 것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별도의 법적 구성이 돼 있지 않습니다."]

정 후보는 '고준위 방사선폐기물 특별법'에 고리1호기처럼 영구 정지된 원전에는 사용후핵연료를 원천적으로 보관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동만/국민의 힘 후보 :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걱정을 덜고 안정적으로 원전이 운영될 수 있도록 24년 정기 국회 내에 신속히 통과시키겠습니다."]

두 후보는 각각 다른 복지 공약도 내놨습니다.

최택용 후보는 지역 공공주택 내에 건강관리시설을 확대하는 정책을, 정동만 후보는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병상을 500병상까지 늘리는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