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법정관리 신청…지역 건설 커지는 위기감

입력 2024.03.22 (22:02) 수정 2024.03.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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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침체로 지역 건설사들이 어렵다는 소식 여러번 전해드렸습니다만, 지역 건설업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건설사가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이른바 '4월 위기설'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공능력평가 105위의 지역 건설사입니다.

최근까지 수도권과 충청 등지에서 물류 창고와 아파트 공사를 진행했지만 유동성 위기 끝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사업 포기를 진행하고 있는 현장이 있습니다. 사업 포기하게 되면 수분양자들이 빨리 보증금 회수를 받을 수가 있어요. 다른 현장들도 대체 시공자 찾아서 계속 공사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자체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한 해광건설 부도처리 이후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사는 알려진 회사만 5곳.

일부 업체의 경우 재판부가 법정관리 결정을 취소해 사실상 해체 수순에 있습니다.

고금리와 자재값 인상, 장기 미분양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금융 기반이 취약한 지역 건설사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인겁니다.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한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중도금 대출이자를 내지 못한 한국건설은 공사 현장 4곳이 사고사업장 처리됐습니다.

시공능력평가 99위의 지역 중견 업체지만 법정관리 신청 외에 별다른 돌파구가 없다는게 안팎의 분석입니다.

건설경기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전망 속에 건설업 종사자 수가 모든 산업의 10%를 차지해 광역시 평균보다 높은 광주의 경우 지역 경제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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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른 법정관리 신청…지역 건설 커지는 위기감
    • 입력 2024-03-22 22:02:45
    • 수정2024-03-25 10:35:56
    뉴스9(광주)
[앵커]

부동산 침체로 지역 건설사들이 어렵다는 소식 여러번 전해드렸습니다만, 지역 건설업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건설사가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이른바 '4월 위기설'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공능력평가 105위의 지역 건설사입니다.

최근까지 수도권과 충청 등지에서 물류 창고와 아파트 공사를 진행했지만 유동성 위기 끝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사업 포기를 진행하고 있는 현장이 있습니다. 사업 포기하게 되면 수분양자들이 빨리 보증금 회수를 받을 수가 있어요. 다른 현장들도 대체 시공자 찾아서 계속 공사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자체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한 해광건설 부도처리 이후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사는 알려진 회사만 5곳.

일부 업체의 경우 재판부가 법정관리 결정을 취소해 사실상 해체 수순에 있습니다.

고금리와 자재값 인상, 장기 미분양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금융 기반이 취약한 지역 건설사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인겁니다.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한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중도금 대출이자를 내지 못한 한국건설은 공사 현장 4곳이 사고사업장 처리됐습니다.

시공능력평가 99위의 지역 중견 업체지만 법정관리 신청 외에 별다른 돌파구가 없다는게 안팎의 분석입니다.

건설경기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전망 속에 건설업 종사자 수가 모든 산업의 10%를 차지해 광역시 평균보다 높은 광주의 경우 지역 경제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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