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그 아저씨 알고보면…아동 성착취 그루밍 ‘실제 목소리’ 공개 [창+]

입력 2024.03.23 (10:01) 수정 2024.03.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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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그루밍은 '뻔'하다_너를 사랑해4' 중에서]

그루밍은 어떻게 이루어 질까?
<시사기획 창>은 전문 연구진과 함께 그루밍 실험을 했다.
다음은 음성채팅의 일부이다.

- 여보세요
= 하은(가명)이는 언제쯤 시간이 나? 보통 학원이 몇시에 끝나는데?
-한 4시 정도요.
= 그럼 용인 어딘데?
-용인 처인구요
= 미리 연락해주면 처인구 어디로 오라고 하면 내가 가면되지.
- 그런데 아저씨는 어디 사세요?
= 난 인천. 아마 (거기까지) 한 시간 걸릴걸? 숙제는 다했어?
- 숙제는 아까 다했어요.
= 그래 잘했어. 저기 있잖아. 저거는 지워
-뭘요?
= 채팅하는 거. 그거. 아저씨하고 만나면 되지. 다른 사람 할거야? 오빠랑 만나면 되지.
-그런데 아저씨 나이가 몇 살이에요?
= 31살

또 다른 날.

-여보세요
= 어 하은아
-네
= 학교 끝나고 왔어?
-네
= 아이고 힘들었어?
- 아니요, 재밌었어요.
= 공부 잘하냐?
- 아니요, 잘 못해요.
= 왜? 목소리도 예쁘고 얼굴도 예쁠 것 같은데 공부를 못하면 어떡해. 뭐가 제일 어려워?
-수학이요.
= 아이고 그래도 해야될 일이니까 해야지 어떡해. 하은이는 되게 예쁘지?
-저는 그렇게 잘 모르겠는데
= 아이고 왜 그럴까?
-몰라요.
= 몰라요? 하은이가 엄청 착하다 보니까.

또다른 음성 채팅이 걸려왔다.

- 아저씨 몇살이에요?
= 25살, 아저씨가 됐네. 아저씨. 그러면 아저씨가 손잡으면 어떡하려고?
-잘 모르겠는데
= 연애하고 싶고 그런 생각은 안들어?
-연애하면 뭐하는데요?
연애하면? 그냥 같이 밥먹고...그냥 서로 좋아하면 연애를 하는 거지.

<인터뷰> 김지은/ 상담심리사
(기자) 가해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엄청 다정하잖아요. 알고 들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느껴지거든요.
그 목소리들을 잘 들어보시면 어른한테는 인위적으로 들리는 이유가 뭐냐 하면 이 사람이 나를 언제봤다고 이렇게 친절하게 애인처럼 대하지? 라고 생각하니까 이상한건데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 목소리는 그냥 친절한 목소리예요. 친절하고 다정하고 화를 안내는 목소리.

[음성 채팅 실험 중 일부]
= 나이가 12살이야?
-네
= 5학년이야?
-네
= 뭐입고 누워있어?
-잠옷 입었어요.
= 귀엽겠다.
-몇 살이에요?
= 나 스물다섯. 누워있다고?
-네
= 완전 귀엽다. 안고싶다. 너

<인터뷰> 강지은/ 범죄심리학자
사실 저도 많은 아이들의 진술서를 분석을 하고 채팅 내용을 분석을 하고 이런 일을 하고 있지만 그렇게 따뜻한 목소리로 이렇게 나긋나긋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아이들한테 가해자들이 학교는 다녀왔어? 밥은 먹었어 하은아? 뭐 이런식으로 얘기를 할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거든요.

<인터뷰> 김성현/ 범죄심리학자
(기자) 굉장히 적극적인 아저씨 한 분하고 대화를 하셨잖아요? 마라탕 먹으러 나오라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분이었어요. 이 분은. 아버지 또래가 되는 정도의 연령대였는데, 어떤 식으로 아이들이 성착취에 노출되는지 설명을 해주면서 나는 그렇게 나쁜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이야, 나는 좋은 사람이야, 나는 비밀 친구가 되었으니까 같이 이야기를 하고

학교생활이든지 가족들이랑은 어떻게 지내는지, 형제 자매는 어떻게 구성이 되어있는지 학원은 다니는지 이런 얘기를 나누면서 언제 이 아이가 취약성이 드러나는지 아니면 언제 접근이 용이한지를 파악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인터뷰> 피해 아동 아버지
사건은 작년에 있었고요. 그리고 아이가 중학생.. 한창 사춘기였는데 휴대폰을 많이 보는데 전하고 다르게 좀 방에서 많이 보고...
(기자) 사춘기면 아이 나이가...
15세.. 작년에는 14세
(기자) 아이가 먼저 얘기한게 아니고 부모님이 발견하신 건데 어떤 내용을 보시게 된건지요.
그냥 음... 대화 자체가 노예 놀이라고 해야 할까요?
(기자) 가해자가 7명 정도 된다고 하셨는데..
아니오, 10명이 넘어요. 10명이..
트위터를 거의 이용을 했고요. 트위터를 통해서 또 라인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카톡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대화가 다 똑같아요. 그런 걸 요구하고 그냥 좀 위하는 척? 그 패턴이 다 똑같아서 사실 그냥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 똑같은 걸 요구하고 다 똑같은 고민을 들어주고 다 똑같이 공감해주면서 목소리나 듣고 싶다 이러면 예를 들어서 라인에서 통화하자 이런 식으로 실제 전화번호 물어보고 실제 이름 물어보고.

(기자) 아이는 뭐라고 하나요? 자기가 대화를 이어나가는 이유라든가.
마음이 아픈데 (이유는) 되게 단순해요. 아이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 자체가 아이한테 호감을 받은 거예요. 예를 들어서 아이가 학교에서 넘어져서 다쳤다 하면 공감을 해주고 들어주고 그거 자체로.
자기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하고는 자기가 마음을 터놓고 얘기를 할 수 있으니까 얘기를 진행을 했다는 그 말을 듣고 나니까 부모로서 마음이 미어지죠. 요구하는 거 들어주고 또 얘기하면 또 들어주니까, 또 들어주면 이 사람이 또 뭔가를 요구하고, 또 들어주고 이렇게 계속.. 계속 이어지니까.

<인터뷰> 김지은/ 상담심리사
그루밍 성폭력이야 하니까 성폭력이구나 여기에 훨씬 초점을 맞추지만 그루밍을 한다는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이 아동의 환심을 사고 가까워지고 친해지고 다시 말하면 이 아동이 그전에 갖지 못했던 어떤 부분을 채워주는 거예요.

<인터뷰> 김성현/ 범죄심리학자
그루밍이라는 자체가 어쨌든 신뢰와 확신을 기반으로 하는 성착취잖아요. 신뢰와 확신이 형성된 이후에는/나를 믿어주고 격려해 주고 공감해 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이 이 사람밖에 없는데 2804 내가 이 사람이 요구하는 한 가지를 들어주지 않아도 괜찮은 것인가. 저희 아이가 한 말 중에 진술조서에서 기억에 남는게 있는데 (상대방이) 너무 사진을 많이 요구하니까 안들어줬나봐요. 그러니까 그 상대방이 나 방에서 나가야겠다 이 한마디에 아니요 잠깐만요 또 이렇게..
경찰서에 가서 진술한 내용 그리고 포렌식 한 거 좀 보고 하면 사실 뭐 별다른 대화는 없어요. 그런데 그런 것 자체가 아이한테 상당히 협박이 될 수도 있고 위협이 되기도 하고 그리고.. 그러니까 어린 아이겠죠.

<인터뷰> 김지은/ 상담심리사
안하면 이 사람이 나에 대한 애정을 철회하거나 실망하거나 할 수있다는게 티가 나면 아동들은 거절하지 못해요. 사진을 보낸다는 행위에 사람들이 집중을 해서 그런건데요. 아동들은 이 사람의 애정이 제일 중요한거예요. 이 사람이 요구를 하고 어? 이거 안해줘? 그럼 이제부터 애정은 끝났어 이 관계는 끝이야라고 하면 어? 이걸 잃어버릴 것 같아라고 하게 되는 거죠.


<인터뷰> 피해 아동 아버지
어른들이 보기에는 뭐 이런거 가지고 아이가 뭐 이렇게 쉽게.. 쉽게 얘기해서 넘어오나? .... 결국에는 어른이 이런 말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라고 할 정도의 아무것도 아닌 말로써 아이를 엄청 압박을 한거예요. 예를 들어서 이따가 3시에 우리 뭐 하기로 했다고 하면 아이는 그 3시에 엄청 고민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작은 약속도 지켜야 된다 그런 강박이 있어서. 그런데 어른은 오히려 그걸로 아이를.. 전혀 아이의 탓은 없어요. 제가 보면 전에 같은 경우는 아이도 약간 빌미를 제공할 수 있을 수도 있겠다라고 막연하게 생각을 했는데 제가 겪어보니까 그게 전혀 아닌거에요.



관련방송: 시사기획 창 < '그루밍은 '뻔'하다_너를 사랑해4'>, 2024년 3월 19일(화) 밤 10시 KBS 1TV/ 유튜브

'시사기획 창'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39&ref=pSiteMap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Eb31RoX5RnfYENmnyokN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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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3 10:01:30
    • 수정2024-03-23 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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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그루밍은 '뻔'하다_너를 사랑해4' 중에서]

그루밍은 어떻게 이루어 질까?
<시사기획 창>은 전문 연구진과 함께 그루밍 실험을 했다.
다음은 음성채팅의 일부이다.

- 여보세요
= 하은(가명)이는 언제쯤 시간이 나? 보통 학원이 몇시에 끝나는데?
-한 4시 정도요.
= 그럼 용인 어딘데?
-용인 처인구요
= 미리 연락해주면 처인구 어디로 오라고 하면 내가 가면되지.
- 그런데 아저씨는 어디 사세요?
= 난 인천. 아마 (거기까지) 한 시간 걸릴걸? 숙제는 다했어?
- 숙제는 아까 다했어요.
= 그래 잘했어. 저기 있잖아. 저거는 지워
-뭘요?
= 채팅하는 거. 그거. 아저씨하고 만나면 되지. 다른 사람 할거야? 오빠랑 만나면 되지.
-그런데 아저씨 나이가 몇 살이에요?
= 31살

또 다른 날.

-여보세요
= 어 하은아
-네
= 학교 끝나고 왔어?
-네
= 아이고 힘들었어?
- 아니요, 재밌었어요.
= 공부 잘하냐?
- 아니요, 잘 못해요.
= 왜? 목소리도 예쁘고 얼굴도 예쁠 것 같은데 공부를 못하면 어떡해. 뭐가 제일 어려워?
-수학이요.
= 아이고 그래도 해야될 일이니까 해야지 어떡해. 하은이는 되게 예쁘지?
-저는 그렇게 잘 모르겠는데
= 아이고 왜 그럴까?
-몰라요.
= 몰라요? 하은이가 엄청 착하다 보니까.

또다른 음성 채팅이 걸려왔다.

- 아저씨 몇살이에요?
= 25살, 아저씨가 됐네. 아저씨. 그러면 아저씨가 손잡으면 어떡하려고?
-잘 모르겠는데
= 연애하고 싶고 그런 생각은 안들어?
-연애하면 뭐하는데요?
연애하면? 그냥 같이 밥먹고...그냥 서로 좋아하면 연애를 하는 거지.

<인터뷰> 김지은/ 상담심리사
(기자) 가해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엄청 다정하잖아요. 알고 들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느껴지거든요.
그 목소리들을 잘 들어보시면 어른한테는 인위적으로 들리는 이유가 뭐냐 하면 이 사람이 나를 언제봤다고 이렇게 친절하게 애인처럼 대하지? 라고 생각하니까 이상한건데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 목소리는 그냥 친절한 목소리예요. 친절하고 다정하고 화를 안내는 목소리.

[음성 채팅 실험 중 일부]
= 나이가 12살이야?
-네
= 5학년이야?
-네
= 뭐입고 누워있어?
-잠옷 입었어요.
= 귀엽겠다.
-몇 살이에요?
= 나 스물다섯. 누워있다고?
-네
= 완전 귀엽다. 안고싶다. 너

<인터뷰> 강지은/ 범죄심리학자
사실 저도 많은 아이들의 진술서를 분석을 하고 채팅 내용을 분석을 하고 이런 일을 하고 있지만 그렇게 따뜻한 목소리로 이렇게 나긋나긋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아이들한테 가해자들이 학교는 다녀왔어? 밥은 먹었어 하은아? 뭐 이런식으로 얘기를 할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거든요.

<인터뷰> 김성현/ 범죄심리학자
(기자) 굉장히 적극적인 아저씨 한 분하고 대화를 하셨잖아요? 마라탕 먹으러 나오라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분이었어요. 이 분은. 아버지 또래가 되는 정도의 연령대였는데, 어떤 식으로 아이들이 성착취에 노출되는지 설명을 해주면서 나는 그렇게 나쁜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이야, 나는 좋은 사람이야, 나는 비밀 친구가 되었으니까 같이 이야기를 하고

학교생활이든지 가족들이랑은 어떻게 지내는지, 형제 자매는 어떻게 구성이 되어있는지 학원은 다니는지 이런 얘기를 나누면서 언제 이 아이가 취약성이 드러나는지 아니면 언제 접근이 용이한지를 파악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인터뷰> 피해 아동 아버지
사건은 작년에 있었고요. 그리고 아이가 중학생.. 한창 사춘기였는데 휴대폰을 많이 보는데 전하고 다르게 좀 방에서 많이 보고...
(기자) 사춘기면 아이 나이가...
15세.. 작년에는 14세
(기자) 아이가 먼저 얘기한게 아니고 부모님이 발견하신 건데 어떤 내용을 보시게 된건지요.
그냥 음... 대화 자체가 노예 놀이라고 해야 할까요?
(기자) 가해자가 7명 정도 된다고 하셨는데..
아니오, 10명이 넘어요. 10명이..
트위터를 거의 이용을 했고요. 트위터를 통해서 또 라인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카톡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대화가 다 똑같아요. 그런 걸 요구하고 그냥 좀 위하는 척? 그 패턴이 다 똑같아서 사실 그냥 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 똑같은 걸 요구하고 다 똑같은 고민을 들어주고 다 똑같이 공감해주면서 목소리나 듣고 싶다 이러면 예를 들어서 라인에서 통화하자 이런 식으로 실제 전화번호 물어보고 실제 이름 물어보고.

(기자) 아이는 뭐라고 하나요? 자기가 대화를 이어나가는 이유라든가.
마음이 아픈데 (이유는) 되게 단순해요. 아이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 자체가 아이한테 호감을 받은 거예요. 예를 들어서 아이가 학교에서 넘어져서 다쳤다 하면 공감을 해주고 들어주고 그거 자체로.
자기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하고는 자기가 마음을 터놓고 얘기를 할 수 있으니까 얘기를 진행을 했다는 그 말을 듣고 나니까 부모로서 마음이 미어지죠. 요구하는 거 들어주고 또 얘기하면 또 들어주니까, 또 들어주면 이 사람이 또 뭔가를 요구하고, 또 들어주고 이렇게 계속.. 계속 이어지니까.

<인터뷰> 김지은/ 상담심리사
그루밍 성폭력이야 하니까 성폭력이구나 여기에 훨씬 초점을 맞추지만 그루밍을 한다는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이 아동의 환심을 사고 가까워지고 친해지고 다시 말하면 이 아동이 그전에 갖지 못했던 어떤 부분을 채워주는 거예요.

<인터뷰> 김성현/ 범죄심리학자
그루밍이라는 자체가 어쨌든 신뢰와 확신을 기반으로 하는 성착취잖아요. 신뢰와 확신이 형성된 이후에는/나를 믿어주고 격려해 주고 공감해 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이 이 사람밖에 없는데 2804 내가 이 사람이 요구하는 한 가지를 들어주지 않아도 괜찮은 것인가. 저희 아이가 한 말 중에 진술조서에서 기억에 남는게 있는데 (상대방이) 너무 사진을 많이 요구하니까 안들어줬나봐요. 그러니까 그 상대방이 나 방에서 나가야겠다 이 한마디에 아니요 잠깐만요 또 이렇게..
경찰서에 가서 진술한 내용 그리고 포렌식 한 거 좀 보고 하면 사실 뭐 별다른 대화는 없어요. 그런데 그런 것 자체가 아이한테 상당히 협박이 될 수도 있고 위협이 되기도 하고 그리고.. 그러니까 어린 아이겠죠.

<인터뷰> 김지은/ 상담심리사
안하면 이 사람이 나에 대한 애정을 철회하거나 실망하거나 할 수있다는게 티가 나면 아동들은 거절하지 못해요. 사진을 보낸다는 행위에 사람들이 집중을 해서 그런건데요. 아동들은 이 사람의 애정이 제일 중요한거예요. 이 사람이 요구를 하고 어? 이거 안해줘? 그럼 이제부터 애정은 끝났어 이 관계는 끝이야라고 하면 어? 이걸 잃어버릴 것 같아라고 하게 되는 거죠.


<인터뷰> 피해 아동 아버지
어른들이 보기에는 뭐 이런거 가지고 아이가 뭐 이렇게 쉽게.. 쉽게 얘기해서 넘어오나? .... 결국에는 어른이 이런 말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라고 할 정도의 아무것도 아닌 말로써 아이를 엄청 압박을 한거예요. 예를 들어서 이따가 3시에 우리 뭐 하기로 했다고 하면 아이는 그 3시에 엄청 고민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작은 약속도 지켜야 된다 그런 강박이 있어서. 그런데 어른은 오히려 그걸로 아이를.. 전혀 아이의 탓은 없어요. 제가 보면 전에 같은 경우는 아이도 약간 빌미를 제공할 수 있을 수도 있겠다라고 막연하게 생각을 했는데 제가 겪어보니까 그게 전혀 아닌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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