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없는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
입력 2024.03.25 (10:22)
수정 2024.03.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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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합니다.
산림청은 올해 초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선정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는데요,
하지만 지정 두 달이 지나도록 방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대구에서 최보규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소나무 숲 곳곳이 단풍이 든 것처럼 노랗습니다.
재선충병으로 소나무가 고사한 겁니다.
[정규원/산림기술사 : "특별한 조치가 없다면 (경북 동해안) 숲의 소멸까지, 내년 정도 되면 일시에 숲이 소멸할 정도의 피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하자 산림청은 올해 초, 재선충병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6개 시군에 4만 4백여 헥타르, 축구장 5만8천 개 크기로 대구·경북에 80%가량이 밀집돼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방제구역 지정 두 달이 지나도록 집중 방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방제구역에 대한 방제 기준이나 방법 등 세부 지침이 없기 때문입니다.
[△△ 자치단체/음성변조 : "말 그대로 특별이잖아요. 특별. 특별한 지침을 주든,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 주든 해야 되는 건데 특별방제구역으로만 지정해 놓고 지자체 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면…."]
대규모 방제 시 필수적인 예산 지원방안도 빠져있습니다.
[○○ 자치단체/음성변조 : "상당히 힘들거든요, 자체예산 확보하기가. 국비가 내려와야 비율 만큼이라도 확보할 수 있거든요."]
산림청은 이제서야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음성변조 : "큰 틀에서 지정을 해주면 지자체에서도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해주길 바랐는데…. 특별방제구역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방제해야 할지 기준을 만들고 있어요."]
확산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 싸움으로도 불리는 재선충병 방제, 허울 뿐인 특별방제구역 지정에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경북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합니다.
산림청은 올해 초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선정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는데요,
하지만 지정 두 달이 지나도록 방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대구에서 최보규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소나무 숲 곳곳이 단풍이 든 것처럼 노랗습니다.
재선충병으로 소나무가 고사한 겁니다.
[정규원/산림기술사 : "특별한 조치가 없다면 (경북 동해안) 숲의 소멸까지, 내년 정도 되면 일시에 숲이 소멸할 정도의 피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하자 산림청은 올해 초, 재선충병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6개 시군에 4만 4백여 헥타르, 축구장 5만8천 개 크기로 대구·경북에 80%가량이 밀집돼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방제구역 지정 두 달이 지나도록 집중 방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방제구역에 대한 방제 기준이나 방법 등 세부 지침이 없기 때문입니다.
[△△ 자치단체/음성변조 : "말 그대로 특별이잖아요. 특별. 특별한 지침을 주든,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 주든 해야 되는 건데 특별방제구역으로만 지정해 놓고 지자체 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면…."]
대규모 방제 시 필수적인 예산 지원방안도 빠져있습니다.
[○○ 자치단체/음성변조 : "상당히 힘들거든요, 자체예산 확보하기가. 국비가 내려와야 비율 만큼이라도 확보할 수 있거든요."]
산림청은 이제서야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음성변조 : "큰 틀에서 지정을 해주면 지자체에서도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해주길 바랐는데…. 특별방제구역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방제해야 할지 기준을 만들고 있어요."]
확산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 싸움으로도 불리는 재선충병 방제, 허울 뿐인 특별방제구역 지정에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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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3-25 10:22:05
- 수정2024-03-25 10:53:50
[앵커]
경북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합니다.
산림청은 올해 초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선정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는데요,
하지만 지정 두 달이 지나도록 방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대구에서 최보규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소나무 숲 곳곳이 단풍이 든 것처럼 노랗습니다.
재선충병으로 소나무가 고사한 겁니다.
[정규원/산림기술사 : "특별한 조치가 없다면 (경북 동해안) 숲의 소멸까지, 내년 정도 되면 일시에 숲이 소멸할 정도의 피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하자 산림청은 올해 초, 재선충병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6개 시군에 4만 4백여 헥타르, 축구장 5만8천 개 크기로 대구·경북에 80%가량이 밀집돼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방제구역 지정 두 달이 지나도록 집중 방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방제구역에 대한 방제 기준이나 방법 등 세부 지침이 없기 때문입니다.
[△△ 자치단체/음성변조 : "말 그대로 특별이잖아요. 특별. 특별한 지침을 주든,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 주든 해야 되는 건데 특별방제구역으로만 지정해 놓고 지자체 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면…."]
대규모 방제 시 필수적인 예산 지원방안도 빠져있습니다.
[○○ 자치단체/음성변조 : "상당히 힘들거든요, 자체예산 확보하기가. 국비가 내려와야 비율 만큼이라도 확보할 수 있거든요."]
산림청은 이제서야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음성변조 : "큰 틀에서 지정을 해주면 지자체에서도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해주길 바랐는데…. 특별방제구역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방제해야 할지 기준을 만들고 있어요."]
확산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 싸움으로도 불리는 재선충병 방제, 허울 뿐인 특별방제구역 지정에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경북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합니다.
산림청은 올해 초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선정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는데요,
하지만 지정 두 달이 지나도록 방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대구에서 최보규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소나무 숲 곳곳이 단풍이 든 것처럼 노랗습니다.
재선충병으로 소나무가 고사한 겁니다.
[정규원/산림기술사 : "특별한 조치가 없다면 (경북 동해안) 숲의 소멸까지, 내년 정도 되면 일시에 숲이 소멸할 정도의 피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하자 산림청은 올해 초, 재선충병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6개 시군에 4만 4백여 헥타르, 축구장 5만8천 개 크기로 대구·경북에 80%가량이 밀집돼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방제구역 지정 두 달이 지나도록 집중 방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방제구역에 대한 방제 기준이나 방법 등 세부 지침이 없기 때문입니다.
[△△ 자치단체/음성변조 : "말 그대로 특별이잖아요. 특별. 특별한 지침을 주든,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 주든 해야 되는 건데 특별방제구역으로만 지정해 놓고 지자체 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면…."]
대규모 방제 시 필수적인 예산 지원방안도 빠져있습니다.
[○○ 자치단체/음성변조 : "상당히 힘들거든요, 자체예산 확보하기가. 국비가 내려와야 비율 만큼이라도 확보할 수 있거든요."]
산림청은 이제서야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음성변조 : "큰 틀에서 지정을 해주면 지자체에서도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해주길 바랐는데…. 특별방제구역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방제해야 할지 기준을 만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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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규 기자 bokg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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