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샘플, 170도까지 성능저하 없어”
입력 2024.03.25 (18:11)
수정 2024.03.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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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현재 개발 중인 전고체 샘플 전지의 온도 변화 안정성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40도가량 우수하다는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오늘(2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주최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4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NGBS)’에서 전고체 전지 프로토타입 샘플로 온도 변화에 따른 안정성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이론적으로 온도 변화에 따른 화재 위험이 매우 낮고, 에너지 밀도는 높여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시험 결과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가 섭씨 130도 전후로 전압 하락 현상을 보인 반면, 삼성SDI의 전고체 샘플에서는 170∼180도 수준에서야 이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고 부사장은 샘플의 경우 편의상 파우치형으로 제작했지만, 삼성SDI의 주력 폼팩터(형태)인 각형으로 제조하면 내구 온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 부사장은 “고객들이 각형 전고체 배터리를 많이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각형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서 중국 등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에 대해선 “준비 과정에서는 당연히 우리나라 위주로 공급망을 꾸리고 의존도를 많이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중국 CATL, 제너럴모터스(GM),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배터리와 완성차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근 트렌드와 기술 동향을 소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셀과 팩,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배터리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8분 수준까지 단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와 더불어 차세대 전지로 리튬황배터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성층권을 비행하는 고고도 무인기와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주요 응용처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 측도 중국 전기차 시장 동향과 자사 기술 현황을 소개했습니다.
니 정 CATL 해외 총괄사장은 6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고, 영하 20도에서도 배터리 용량 2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 가능한 기술 등 CATL이 개발한 여러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우성 현대차 배터리전략팀장은 배터리 무게와 전비를 고려할 때 향후 출시될 전기차 배터리의 평균 용량은 100킬로와트시(kWh) 전후가 될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마커스 맥나마라 GM 배터리·전동화 담당 디렉터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배분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할 수는 없다”면서도 “LG에너지솔루션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오늘(2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주최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4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NGBS)’에서 전고체 전지 프로토타입 샘플로 온도 변화에 따른 안정성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이론적으로 온도 변화에 따른 화재 위험이 매우 낮고, 에너지 밀도는 높여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시험 결과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가 섭씨 130도 전후로 전압 하락 현상을 보인 반면, 삼성SDI의 전고체 샘플에서는 170∼180도 수준에서야 이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고 부사장은 샘플의 경우 편의상 파우치형으로 제작했지만, 삼성SDI의 주력 폼팩터(형태)인 각형으로 제조하면 내구 온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 부사장은 “고객들이 각형 전고체 배터리를 많이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각형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서 중국 등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에 대해선 “준비 과정에서는 당연히 우리나라 위주로 공급망을 꾸리고 의존도를 많이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중국 CATL, 제너럴모터스(GM),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배터리와 완성차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근 트렌드와 기술 동향을 소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셀과 팩,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배터리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8분 수준까지 단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와 더불어 차세대 전지로 리튬황배터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성층권을 비행하는 고고도 무인기와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주요 응용처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 측도 중국 전기차 시장 동향과 자사 기술 현황을 소개했습니다.
니 정 CATL 해외 총괄사장은 6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고, 영하 20도에서도 배터리 용량 2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 가능한 기술 등 CATL이 개발한 여러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우성 현대차 배터리전략팀장은 배터리 무게와 전비를 고려할 때 향후 출시될 전기차 배터리의 평균 용량은 100킬로와트시(kWh) 전후가 될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마커스 맥나마라 GM 배터리·전동화 담당 디렉터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배분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할 수는 없다”면서도 “LG에너지솔루션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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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샘플, 170도까지 성능저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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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3-25 18:11:05
- 수정2024-03-25 18:49:53
삼성SDI가 현재 개발 중인 전고체 샘플 전지의 온도 변화 안정성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40도가량 우수하다는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오늘(2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주최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4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NGBS)’에서 전고체 전지 프로토타입 샘플로 온도 변화에 따른 안정성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이론적으로 온도 변화에 따른 화재 위험이 매우 낮고, 에너지 밀도는 높여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시험 결과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가 섭씨 130도 전후로 전압 하락 현상을 보인 반면, 삼성SDI의 전고체 샘플에서는 170∼180도 수준에서야 이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고 부사장은 샘플의 경우 편의상 파우치형으로 제작했지만, 삼성SDI의 주력 폼팩터(형태)인 각형으로 제조하면 내구 온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 부사장은 “고객들이 각형 전고체 배터리를 많이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각형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서 중국 등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에 대해선 “준비 과정에서는 당연히 우리나라 위주로 공급망을 꾸리고 의존도를 많이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중국 CATL, 제너럴모터스(GM),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배터리와 완성차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근 트렌드와 기술 동향을 소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셀과 팩,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배터리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8분 수준까지 단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와 더불어 차세대 전지로 리튬황배터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성층권을 비행하는 고고도 무인기와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주요 응용처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 측도 중국 전기차 시장 동향과 자사 기술 현황을 소개했습니다.
니 정 CATL 해외 총괄사장은 6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고, 영하 20도에서도 배터리 용량 2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 가능한 기술 등 CATL이 개발한 여러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우성 현대차 배터리전략팀장은 배터리 무게와 전비를 고려할 때 향후 출시될 전기차 배터리의 평균 용량은 100킬로와트시(kWh) 전후가 될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마커스 맥나마라 GM 배터리·전동화 담당 디렉터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배분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할 수는 없다”면서도 “LG에너지솔루션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오늘(2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주최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4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NGBS)’에서 전고체 전지 프로토타입 샘플로 온도 변화에 따른 안정성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이론적으로 온도 변화에 따른 화재 위험이 매우 낮고, 에너지 밀도는 높여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시험 결과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가 섭씨 130도 전후로 전압 하락 현상을 보인 반면, 삼성SDI의 전고체 샘플에서는 170∼180도 수준에서야 이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고 부사장은 샘플의 경우 편의상 파우치형으로 제작했지만, 삼성SDI의 주력 폼팩터(형태)인 각형으로 제조하면 내구 온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 부사장은 “고객들이 각형 전고체 배터리를 많이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각형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서 중국 등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에 대해선 “준비 과정에서는 당연히 우리나라 위주로 공급망을 꾸리고 의존도를 많이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중국 CATL, 제너럴모터스(GM),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배터리와 완성차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근 트렌드와 기술 동향을 소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셀과 팩,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배터리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8분 수준까지 단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와 더불어 차세대 전지로 리튬황배터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성층권을 비행하는 고고도 무인기와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주요 응용처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 측도 중국 전기차 시장 동향과 자사 기술 현황을 소개했습니다.
니 정 CATL 해외 총괄사장은 6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고, 영하 20도에서도 배터리 용량 2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 가능한 기술 등 CATL이 개발한 여러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우성 현대차 배터리전략팀장은 배터리 무게와 전비를 고려할 때 향후 출시될 전기차 배터리의 평균 용량은 100킬로와트시(kWh) 전후가 될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마커스 맥나마라 GM 배터리·전동화 담당 디렉터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배분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할 수는 없다”면서도 “LG에너지솔루션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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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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