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K] 최재형 “종로 구석구석 숨소리 들었다…규제 풀어 주거환경 개선할 것”

입력 2024.03.25 (19:07) 수정 2024.03.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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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뉴스레터K>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뉴스레터K>
■ 진행 : 김용준 KBS 기자
■ 방송시간 : 3월 25일 (월) 17:32 ~ 17:56 KBS1R FM 97.3 MHz
■ 전화 출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 서울 종로 제22대 총선 후보


최재형 "종로 구석구석 숨소리 들었다…규제 풀어 주거환경 개선할 것"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제22대 총선에 출마할 후보들을 만나볼 시간입니다. 대한민국 정치 1번지이자 법조인 출신 3파전이 펼쳐지는 종로로 갑니다. 오늘은 먼저 감사원장 출신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과 말씀 나누고요. 같은 종로에 출마한 민주당 곽상언,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는 각각 추후에 별도의 만남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재형 의원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최재형: 안녕하십니까? 최재형입니다. 반갑습니다.

◇김용준: 반갑습니다. 의원님, 오늘 서울은 비가 좀 많이 왔던데 오전, 오후에 또 어디에 다녀오셨어요?

◆최재형: 오후에는 제가 빗속에 종로1가부터 4가를 거쳐서 지금 6가에 있는 우리 당협까지 쭉 걸으면서 상가를 돌고 주민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김용준: 고생하셨습니다. 또 판사 출신으로서 또 문재인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내시다가 사퇴하신 이후에 2년 전에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셨습니다. 먼저 이번 총선에서 종로 지역구민들에게 최재형 후보가 왜 최선의 선택인지 출마의 변부터 짧게 들어보겠습니다.

◆최재형: 제가 어렸을 때 기억으로는 종로는 경제나 문화, 교육 모든 면에서 서울에서 제일 고급진 동네였죠. 그런데 지금 종로 민생은 정치 1번지라는 위상에 훨씬 못 미치는 게 현실입니다. 특히 주거 환경이 굉장히 열악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민주당 구청장이나 의원들이 개발에는 아무 관심 없이 도시 재생이라는 명목하에서 담벼락에 그림이나 그리면서 종로 발전의 기회를 놓쳐 왔습니다. 정말 해야 할 일이 많은데요. 중앙정부와 서울시, 종로구가 함께 풀어내야 될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법, 행정, 입법의 모든 분야를 두루 거친 제가 이 종로 발전을 이끌어 낼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통령, 서울시장, 종로구청장과 함께 종로를 제대로 한번 발전시켜 보겠습니다.

◇김용준: 사실 종로는 지난해 선거구획정위가 중구와 합쳐야 한다는 권고를 냈던 곳이지만 단일 지역구로 남았습니다. 이게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그만큼 어떻게 보면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도 큰 이유였을 것 같은데요. 특히 종로 같은 경우는 청와대를 품고 있었던 곳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고요. 역대 대통령 3명을 배출한 지역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번 총선은 대통령 집무 공간이 용산으로 옮겨진 이후에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정치 1번지라는 위상은 변함이 없다고 판단하시는지요?

◆최재형: 네. 종로는 사실 이게 예전 한양도성이 다 종로에 국한되는 곳이었죠. 조선시대 이후에 나라의 중심이고 또 과거 종로 국회의원 중에서 대통령이 세 분이나 나왔고 청와대 등 정부의 주요 기관이 있었다 보니까 정치의 중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종로는 전국 선거 판세의 축소판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있는 곳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요소로 인해서 정치 1번지라는 그런 명칭을 얻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현재 대통령 집무 공간이 용산으로 옮겨 가기는 했지만 종로의 상징성은 단순히 대통령실의 위치만으로 한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요. 더군다나 국민들께서는 여전히 정치 1번지에 걸맞은 수준 높은 정치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종로의 재선에 출마한 제가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용준: 말씀하신 것처럼 종로는 아무래도 전체 선거 구도 또 전국적인 선거 이슈에 따라서 표심이 갈릴 거라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던데요. 현장에서 종로 주민들 만나시면서 어떤 말씀을 주로 듣고 계시는지 파악된 민심 동향 좀 들어볼게요.

◆최재형: 가장 많이 듣는 말씀은 이제 좀 싸우지 말고 민생 좀 챙겨라. 이런 말씀을 가장 많이 듣습니다. 많은 시민들께서 정말 시장바구니 들고 장보기 무섭다, 너무 팍팍하다, 제발 좀 민생 좀 챙겨라. 이런 말씀 제일 많이 하죠. 저는 민생을 챙기는 것만큼 정치가 관심을 가져야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 게 거대 야당이 발목 잡고 정쟁 유발하는 정치 이제는 지긋지긋하다. 이번 선거는 싸우는 정치 심판하고 일하는 정치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고요. 종로에 국한해서 본다면 중앙정부와 서울시 그리고 종로구와 함께 힘을 모아서 실제로 종로구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냐. 종로구민들의 어떤 정치적인 자부심을 회복하고 원칙과 소신을 지키면서 정치 개혁까지 끌어낼 적임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종로구민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또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김용준: 오늘도 종로1가부터 5가, 6가까지 쭉 걸으셨다고 했는데 종로 다녀보면 전통적인 부촌도 있지만 서민 거주 지역도 혼재된 곳이고요. 거기에다가 유동 인구가 다수 출퇴근을 목적으로 하고 가기 때문에 특히 다른 지역과 또 차이점도 많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마치 어떤 한 대한민국의 축소판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렇다 보니까 이 유세 전략도 타 지역구와 좀 차별화를 하셔야 할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을 좀 택하고 계세요?

◆최재형: 종로의 전체적인 관심사나 문제 중의 하나는 고도 제한이나 용적률 같은 규제와 관련된 이슈. 이거는 종로의 거의 전 지역에 공통되는 것이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종로구가 동네마다 참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동네마다 차별화된 공약이 필요하고요. 그래야지 더 깊이 침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의 특성 또 지역 주민들의 어떤 불편함이나 요구 이런 것들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핵심 키워드가 종로의 각 지역별로 균형 발전을 해야 한다. 그래서 맞춤형 전략을 가지고 주민들이 원하는 정책 등을 반드시 펼쳐 나가려는 그런 생각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지역구 경쟁 상대는 지금 민주당의 곽상언 변호사 또 개혁신당의 금태섭 최고위원인데 각각 두 후보님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최재형: 두 분 다 법조 제 후배 되는 분이어서 이번 선거는 법조인 간의 그러한 선거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곽상언 후보는 사실 제가 사법연수원 교수 시절에 연수생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직접 지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뭐 그렇게 특별히 개인적으로 접촉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특별히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는 제가 잘 모르고 있는 게 사실인데요. 21대 총선에서 아마 연고지라고 생각하시는 충북에 출마하셨다가 낙선하시고 그다음에 지난 2022년도에 지방선거 이후에 종로 지역위원장을 맡으셨어요. 그래서 많은 지역구민들이 장인의 정치적 자산 외에 어떤 연고로 왔는지 궁금해하는 부분이 있고요. 며칠 전에 제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곽상언 후보가 미국 유학 시절에 주택 구입했던 그 자금과 관련해서 후보의 부인께서 외국환관리법 위반으로 판결받으신 게 있어서 그 자금 출처가 과연 어디인지에 대해서 아직 명백히 소명된 바가 없다. 이런 말씀을 드렸더니 본인이 쓰셨던 책에 그거를 상세히 기재해 놨으니 그 책을 읽고 다시 말해 달라.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그 책을 자세히 읽어 봤는데 자금 출처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고 오히려 판결문에는 '매매 중도금 100만 불' 이렇게 나왔는데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해서 잠시 살려고 했던 것처럼 좀 사실과 다르게 쓴 부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 책을 읽어 보라고 하셨는지 좀 궁금하고 정확히 그렇다면 어느 부분을 읽어 보라고 하셨는지 아니면 본인이 그 자금의 출처라든지 그 이후 그 자금이 어떻게 처리됐는지에 대해서 직접 답하시는 것이 좀 당당한 모습이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태섭 후보는 제가 감사원장 시절에 20대 국회에서 법사위원장 하셨거든요. 그때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합리적이고 점잖은 분이셨던 거로 기억하고 그 이후에도 그런 면을 많이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종로에 출마하신 것은 사실은 좀 의외였거든요. 그래서 종로의 어떤 연고와 또 어떤 고민이 있으셔서 출마하셨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궁금합니다.

◇김용준: 그렇다면 상대 후보 두 분과 비교했을 때 최재형 의원님께서는 지역구민에게 어떤 강점을 주로 내세우고 싶으신지도 궁금하네요.

◆최재형: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두 후보님 모두 법조계 후배분들이어서 법조인으로의 경력은 제가 굳이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고요. 제가 감사원장으로서 우리 공직 사회나 행정 전반에 관해서 두루 살펴볼 기회가 있었고 지난 2년여 동안은 국회의원으로서 또 입법부에서 일해 와서 사법, 행정, 입법 각 분야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제가 더 많은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 이런 점을 먼저 말씀드릴 수 있고요. 지난 2년 동안 이 지역구 의원으로서 종로 구석구석 다니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격주로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기도 하고 또 지역 현안들을 여러 분 경로로 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장이나 국토부 장관, 문화재청장, 종로구청장 등 관련 기관장들하고도 여러 차례 종로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고요. 많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난 2년 동안 종로구의 국회의원으로 열심히 일해 온 제가 다른 어떤 후보보다도 더 경쟁력 있고 또 발로 직접 뛰면서 종로구민의 숨소리까지 직접 들었던 사람은 아마 제가 유일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용준: 종로 지역 구석구석 촘촘히 따져서 공약도 차별화 준비를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래도 만약에 고를 수 있다면 종로 지역에서도 가장 시급한 현안, 가장 시급한 현안에 따른 또 해결책 어떤 게 있을까요?

◆최재형: 종로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오랫동안 잘 추진이 안 되는 것은 물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 정권이 어떤 이념적인 그런 잘못된 판단도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 중의 하나는 각종 규제입니다. 도심에 있고 자연 경관, 그다음에 각종 문화재들이 있다 보니까 규제가 많거든요. 그래서 대부분 민생과 직결된 여러 가지 부분이 규제의 사슬에 묶여 있고 그래서 제가 제일 먼저 추진하는 것은 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해서 금년 초에 약 40여 년 만에 고도 지구의 고도 제한 완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물론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서 서울시에서 그거를 발표했는데요. 사실 어려운 것은 이런 제도를 바꾸는 겁니다. 눈에 보이는 걸 뭐 하나둘 만드는 것보다는 이런 제도를 바꾸고 눈에 보이지 않는 규제 이런 것들을 변화시키는 것이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는 의정 활동 내내 이런 문제를 가지고 서울시나 구청 그리고 중앙정부와 협의를 해 왔고 어느 정도 이제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보고요. 지금 오늘 기사에도 나왔습니다만 종로 지역이 서울 시내 전체 어느 지역보다도 자연 경관 지구의 제한이 많은 곳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서울시에서 해제 또는 완화를 전제로 용역 작업에 들어간다는 그런 보도가 있었는데요. 종로의 발전을 옥죄고 있고 규제 개혁이야말로 참 어렵고 겉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이고 규제 개혁을 위해서 중앙정부나 서울시, 종로구와 소통하면서 종로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해내는 것, 그런 것도 여당 의원인 저보다 더 잘해 낼 수 있는 후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고도 제한 완화 같은 어떤 밑그림을 그리셨으니까 이제 주거 환경 개선에 있어서 재선을 통해서 추진을 계속 하고 싶으시겠네요. 김형두 님께서 "최재형 의원, 중량감이 느껴집니다."라는 문자 주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다른 지역 국민의힘 후보들과 함께 서울 내부 순환 급행 전용 철도망 구축이라는 공약을 함께하셨던데 이게 2호선 순환 라인하고 어떻게 다른지 또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건가요?

◆최재형: 2호선보다는 약간 좀 그 안의 내부라는 거죠. 그런데 우리 종로에는 광화문역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철도망이 기존 노선과는 달리 한강 남북과 동서를 원형으로 순환해서 구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는 건데 만일에 이게 되면 강남역과 광화문 사이의 현재 한 40분 정도 거리가 18분 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또 종로의 교통 혼잡 지역 중의 하나인 혜화동 지역처럼 이런 구간의 혼잡도도 완화시켜 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종로구민들에게 좀 교통의 편의가 제공될 수 있겠죠.

◇김용준: 총선 다가오면서 지금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런 관측도 많던데 여야 모두 쉽지 않은 선거라고 하고 있습니다만 현장에서는 직접 느끼고 계시는 민심, 여당에 점차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나요? 아니면 조금 차가워지고 있나요?

◆최재형: 지난주가 제가 체감하기로는 가장 좀 여당으로서는 좀 힘들었던. 지난주 초 이 정도 상황이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이슈로 민심이 좀 차가워졌다는 걸 좀 느낄 수 있었는데 이제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해서 하나씩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고 또 국민들께서 이제 싸우지 않는 정치, 민생 더 잘 챙기는 정치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정부 여당이 좀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느냐. 그리고 또 사당화되고 종북 세력의 의회 침투 플랫폼이 될 것 같은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에게 다시 의회 권력을 맡기기에는 좀 어려운 것 아니냐. 이런 민심이 다시 올라온 것을 좀 느끼고 있습니다.

◇김용준: 일각에서는 그런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지난 한 주가 가장 힘드셨다고는 하셨는데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어떤 당정의 불협화음을 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거든요. 서울 격전지를 누비는 후보로서 당정 차원에서 어떤 지원이 좀 있으면 좋겠다 혹은 절실하다, 그런 부분이 있을까요?

◆최재형: 네. 지금 상황에서 당의 지원이 사실은 절실하죠. 그런데 지금 현재 우리 정책들을 보면 민주당에서는 야당이니까 어떻게 보면 참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여러 가지 포퓰리즘적인 공약을 막 쏟아내서 현수막에 붙여놓습니다. 그런 것들 보고서 참 현장에서 우리도 저런 거 좀 붙였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거는 정부 여당으로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심스럽잖아요, 국가의 미래를 선거를 위해서 이렇게 어렵게 할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어쨌든 당에서 좀 구체적인 좋은 정책을 내줬으면 좋겠는데 오늘 발표된 세 자녀 대학 등록금 전원 대학 등록금 면제 이런 것들, 좀 실현 가능하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런 좋은 정책들을 계속 지원해 주시면 선거에 도움이 될 거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정부에서 릴레이 민생 토론회 이런 것들이 지금 정권 심판론이냐, 아니냐 이런 구도 때문에 이게 잘 전달이 안 되고 있는 부분, 이것도 좀 잘 전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김용준: 아까 말씀 중에 여당이기 때문에 또 어떤 책임 있는 공약을 또 내세워야 한다는 그런 말씀도 하셨는데 이재명 대표가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 원, 가구당 평균 100만 원이라는 민생 회복 지원금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여권에서 지금 무책임한 내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최재형: 문재인 정부 시절에 그때는 무슨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이기는 했지만 비슷한 거로 선거의 재미를 보셨어요. 그래서 아마 그런 것에 대해서 또 한번 미련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정말 본인들이 수권할 의지가 있는 정당이라면 국가 전체적인 경제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고 그런 공약들을 내세웠으면 좋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런데 사실 또 여당도 정책 공약을 여럿 내놓기도 했습니다. 당장 철도 지하화라든지 수도권 일부 도시의 서울 편입이라든지 이런 굵직한 내용도 많은데 여론 주목도가 그다지 그렇게 크게 높지 않다는 관측도 있어요. 왜 그렇다고 보세요?

◆최재형: 지금 선거의 구도가 정권 심판이냐. 이런 프레임에 너무 매몰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정쟁을 계속해서는 좀 극복하기 어려운 정말 난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민적인 역량을, 국가적인 역량을 다 모아도 극복하기 좀 어려운 이러한 어려운 문제들이 있는데 정치적인 프레임보다는 실제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느냐라는 쪽으로 선거의 관심이 좀 모아지고 그런다면 정부가 제시하는 어떤 공약들에 대한 주목도도 상대적으로 더 부각될 수 있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지금 비례대표 선거를 보면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좀 눈에 띄던데요. 선거가 다가오면서 조정 국면을 거칠 거로 보시는지? 또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는 이런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민주당 표가 갈리는 건지요, 아니면 중도 표심이 움직이는 건지요?

◆최재형: 일단 출발은 아마 민주당에 좀 실망했던 샤이진보들이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조국 전 장관이 어떤 분입니까? 그분은 그야말로 간단히 말하면 입시의 공정을 심각하게 해친 거로 유죄 판결을 실형 선고까지 지금 2심까지 받은 분인데 입시의 공정성을 앞세우면서 공약을 내세우는 것처럼 어떻게 보면 죄송한 말씀이지만 어떻게 저런 분이 본인의 어떤 그런 말씀을 할 수 있을까. 참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이런 조국혁신당의 약진은 민주당 표가 샤이진보가 좀 갈리는 그런 효과도 있고 또 어떻게 보면 중도에서 좀 가져가는 부분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국민들께서 앞으로 선거가 한 2주 가까이 남았는데요. 그동안 조국혁신당이 그 정체성 이런 것들을 좀 잘 살펴보신다면 지금 조국혁신당이 얻고 있는 지지율은 좀 빠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김용준: 한두 가지 질문 더 드릴게요. 한동훈 위원장이 의정 갈등 중재에 나선 것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비판했습니다. "이거는 정부의 일이지 당의 일은 아니다. 정략적 차원에서 접근하지 마라." 의견 주신다면요?

◆최재형: 당과 정이 함께 일어나는 것이 정부 여당이죠. 뭐가 잘되는 것 같으니까 거기에다 재 뿌리는 거죠. 그게 뭐 다 참. 좀 이해가 안 되는 말씀이네요.

◇김용준: 조우권 님께서 "일반적으로 도덕성과 윤리 의식이 국민 눈높이에 미흡한 법률가 출신이 출마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제 선거구는 아니지만 최재형 님은 예외처럼 보입니다."라는 덕담도 주시네요.

◆최재형: 감사합니다.

◇김용준: 의원님, 마지막으로 서울 종로에서 재선되신다면 22대 국회에서 또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 또 향후 정치적인 포부도 같이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최재형: 일단 종로 발전을 위해서 제가 제시했던 여러 가지 공약들을 현실화하는 데 더 집중해야겠고요. 거기에는 규제 완화라든지 뭐 여러 가지 것들이 포함될 겁니다. 그다음에 당연히 의정 활동을 통해서 입법도 해야 하는데요. 그 부분도 저는 일단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하거나 완화하는 법안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중대 재해 처벌에 관한 법률이라든지 그다음에 제가 21대 때 이미 발의했습니다만 아직 통과 안 되고 있는 가업 승계 시 과도한 상속세를 좀 현실화하고 그것을 자산을 실제 처분했을 때 과세하는 것으로 바꾸는 그러한 법안도 계속 조감법들의 개정 법률안도 계속 좀 추진할 생각이 있고요. 여러 가지 또 개혁과 관련된 그러한 새로운 여러 가지 법안들 그리고 통일에 대비한 이런 법안들도 저는 추진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용준: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포함해서 강북을의 공천자 번복 과정 또 최근에는 세종갑의 공천 취소. 이렇게 선거전이 본격화된 이후에도 공천 잡음이 좀 계속되는 것 같은데 후보님이 보시기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어떤 측면을 좀 전략적으로 집중 공략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최재형: 일단 민주당의 현재의 모습, 공천하는 모습을 보면 그래도 민주당 내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는 세력들이 거의 다 제거됐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그런 사당화된.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소위 종북 좌파의 의회 침투의 루트가 될 것 같아 보이는 이 민주당에게 과연 국가의 미래를 맡길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이미 21대 국회 때 우리가 경험했던 거대 야당의 발목 잡기 횡포, 이게 계속되는 것이 과연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해서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것 같고요. 일단 국민들께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그래도 우리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좋은 정책들 이런 것들을 계속 개발하고 국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용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최재형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재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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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5 19:07:57
    • 수정2024-03-25 20: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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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종로 구석구석 숨소리 들었다…규제 풀어 주거환경 개선할 것"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제22대 총선에 출마할 후보들을 만나볼 시간입니다. 대한민국 정치 1번지이자 법조인 출신 3파전이 펼쳐지는 종로로 갑니다. 오늘은 먼저 감사원장 출신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과 말씀 나누고요. 같은 종로에 출마한 민주당 곽상언,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는 각각 추후에 별도의 만남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재형 의원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최재형: 안녕하십니까? 최재형입니다. 반갑습니다.

◇김용준: 반갑습니다. 의원님, 오늘 서울은 비가 좀 많이 왔던데 오전, 오후에 또 어디에 다녀오셨어요?

◆최재형: 오후에는 제가 빗속에 종로1가부터 4가를 거쳐서 지금 6가에 있는 우리 당협까지 쭉 걸으면서 상가를 돌고 주민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김용준: 고생하셨습니다. 또 판사 출신으로서 또 문재인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내시다가 사퇴하신 이후에 2년 전에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셨습니다. 먼저 이번 총선에서 종로 지역구민들에게 최재형 후보가 왜 최선의 선택인지 출마의 변부터 짧게 들어보겠습니다.

◆최재형: 제가 어렸을 때 기억으로는 종로는 경제나 문화, 교육 모든 면에서 서울에서 제일 고급진 동네였죠. 그런데 지금 종로 민생은 정치 1번지라는 위상에 훨씬 못 미치는 게 현실입니다. 특히 주거 환경이 굉장히 열악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민주당 구청장이나 의원들이 개발에는 아무 관심 없이 도시 재생이라는 명목하에서 담벼락에 그림이나 그리면서 종로 발전의 기회를 놓쳐 왔습니다. 정말 해야 할 일이 많은데요. 중앙정부와 서울시, 종로구가 함께 풀어내야 될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법, 행정, 입법의 모든 분야를 두루 거친 제가 이 종로 발전을 이끌어 낼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통령, 서울시장, 종로구청장과 함께 종로를 제대로 한번 발전시켜 보겠습니다.

◇김용준: 사실 종로는 지난해 선거구획정위가 중구와 합쳐야 한다는 권고를 냈던 곳이지만 단일 지역구로 남았습니다. 이게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그만큼 어떻게 보면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도 큰 이유였을 것 같은데요. 특히 종로 같은 경우는 청와대를 품고 있었던 곳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고요. 역대 대통령 3명을 배출한 지역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번 총선은 대통령 집무 공간이 용산으로 옮겨진 이후에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정치 1번지라는 위상은 변함이 없다고 판단하시는지요?

◆최재형: 네. 종로는 사실 이게 예전 한양도성이 다 종로에 국한되는 곳이었죠. 조선시대 이후에 나라의 중심이고 또 과거 종로 국회의원 중에서 대통령이 세 분이나 나왔고 청와대 등 정부의 주요 기관이 있었다 보니까 정치의 중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종로는 전국 선거 판세의 축소판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있는 곳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요소로 인해서 정치 1번지라는 그런 명칭을 얻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현재 대통령 집무 공간이 용산으로 옮겨 가기는 했지만 종로의 상징성은 단순히 대통령실의 위치만으로 한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요. 더군다나 국민들께서는 여전히 정치 1번지에 걸맞은 수준 높은 정치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종로의 재선에 출마한 제가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용준: 말씀하신 것처럼 종로는 아무래도 전체 선거 구도 또 전국적인 선거 이슈에 따라서 표심이 갈릴 거라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던데요. 현장에서 종로 주민들 만나시면서 어떤 말씀을 주로 듣고 계시는지 파악된 민심 동향 좀 들어볼게요.

◆최재형: 가장 많이 듣는 말씀은 이제 좀 싸우지 말고 민생 좀 챙겨라. 이런 말씀을 가장 많이 듣습니다. 많은 시민들께서 정말 시장바구니 들고 장보기 무섭다, 너무 팍팍하다, 제발 좀 민생 좀 챙겨라. 이런 말씀 제일 많이 하죠. 저는 민생을 챙기는 것만큼 정치가 관심을 가져야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 게 거대 야당이 발목 잡고 정쟁 유발하는 정치 이제는 지긋지긋하다. 이번 선거는 싸우는 정치 심판하고 일하는 정치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고요. 종로에 국한해서 본다면 중앙정부와 서울시 그리고 종로구와 함께 힘을 모아서 실제로 종로구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냐. 종로구민들의 어떤 정치적인 자부심을 회복하고 원칙과 소신을 지키면서 정치 개혁까지 끌어낼 적임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종로구민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또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김용준: 오늘도 종로1가부터 5가, 6가까지 쭉 걸으셨다고 했는데 종로 다녀보면 전통적인 부촌도 있지만 서민 거주 지역도 혼재된 곳이고요. 거기에다가 유동 인구가 다수 출퇴근을 목적으로 하고 가기 때문에 특히 다른 지역과 또 차이점도 많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마치 어떤 한 대한민국의 축소판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렇다 보니까 이 유세 전략도 타 지역구와 좀 차별화를 하셔야 할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을 좀 택하고 계세요?

◆최재형: 종로의 전체적인 관심사나 문제 중의 하나는 고도 제한이나 용적률 같은 규제와 관련된 이슈. 이거는 종로의 거의 전 지역에 공통되는 것이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종로구가 동네마다 참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동네마다 차별화된 공약이 필요하고요. 그래야지 더 깊이 침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의 특성 또 지역 주민들의 어떤 불편함이나 요구 이런 것들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핵심 키워드가 종로의 각 지역별로 균형 발전을 해야 한다. 그래서 맞춤형 전략을 가지고 주민들이 원하는 정책 등을 반드시 펼쳐 나가려는 그런 생각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지역구 경쟁 상대는 지금 민주당의 곽상언 변호사 또 개혁신당의 금태섭 최고위원인데 각각 두 후보님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최재형: 두 분 다 법조 제 후배 되는 분이어서 이번 선거는 법조인 간의 그러한 선거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곽상언 후보는 사실 제가 사법연수원 교수 시절에 연수생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직접 지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뭐 그렇게 특별히 개인적으로 접촉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특별히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는 제가 잘 모르고 있는 게 사실인데요. 21대 총선에서 아마 연고지라고 생각하시는 충북에 출마하셨다가 낙선하시고 그다음에 지난 2022년도에 지방선거 이후에 종로 지역위원장을 맡으셨어요. 그래서 많은 지역구민들이 장인의 정치적 자산 외에 어떤 연고로 왔는지 궁금해하는 부분이 있고요. 며칠 전에 제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곽상언 후보가 미국 유학 시절에 주택 구입했던 그 자금과 관련해서 후보의 부인께서 외국환관리법 위반으로 판결받으신 게 있어서 그 자금 출처가 과연 어디인지에 대해서 아직 명백히 소명된 바가 없다. 이런 말씀을 드렸더니 본인이 쓰셨던 책에 그거를 상세히 기재해 놨으니 그 책을 읽고 다시 말해 달라.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그 책을 자세히 읽어 봤는데 자금 출처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고 오히려 판결문에는 '매매 중도금 100만 불' 이렇게 나왔는데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해서 잠시 살려고 했던 것처럼 좀 사실과 다르게 쓴 부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 책을 읽어 보라고 하셨는지 좀 궁금하고 정확히 그렇다면 어느 부분을 읽어 보라고 하셨는지 아니면 본인이 그 자금의 출처라든지 그 이후 그 자금이 어떻게 처리됐는지에 대해서 직접 답하시는 것이 좀 당당한 모습이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태섭 후보는 제가 감사원장 시절에 20대 국회에서 법사위원장 하셨거든요. 그때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합리적이고 점잖은 분이셨던 거로 기억하고 그 이후에도 그런 면을 많이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종로에 출마하신 것은 사실은 좀 의외였거든요. 그래서 종로의 어떤 연고와 또 어떤 고민이 있으셔서 출마하셨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궁금합니다.

◇김용준: 그렇다면 상대 후보 두 분과 비교했을 때 최재형 의원님께서는 지역구민에게 어떤 강점을 주로 내세우고 싶으신지도 궁금하네요.

◆최재형: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두 후보님 모두 법조계 후배분들이어서 법조인으로의 경력은 제가 굳이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고요. 제가 감사원장으로서 우리 공직 사회나 행정 전반에 관해서 두루 살펴볼 기회가 있었고 지난 2년여 동안은 국회의원으로서 또 입법부에서 일해 와서 사법, 행정, 입법 각 분야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제가 더 많은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 이런 점을 먼저 말씀드릴 수 있고요. 지난 2년 동안 이 지역구 의원으로서 종로 구석구석 다니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격주로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기도 하고 또 지역 현안들을 여러 분 경로로 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장이나 국토부 장관, 문화재청장, 종로구청장 등 관련 기관장들하고도 여러 차례 종로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고요. 많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난 2년 동안 종로구의 국회의원으로 열심히 일해 온 제가 다른 어떤 후보보다도 더 경쟁력 있고 또 발로 직접 뛰면서 종로구민의 숨소리까지 직접 들었던 사람은 아마 제가 유일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용준: 종로 지역 구석구석 촘촘히 따져서 공약도 차별화 준비를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래도 만약에 고를 수 있다면 종로 지역에서도 가장 시급한 현안, 가장 시급한 현안에 따른 또 해결책 어떤 게 있을까요?

◆최재형: 종로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오랫동안 잘 추진이 안 되는 것은 물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 정권이 어떤 이념적인 그런 잘못된 판단도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 중의 하나는 각종 규제입니다. 도심에 있고 자연 경관, 그다음에 각종 문화재들이 있다 보니까 규제가 많거든요. 그래서 대부분 민생과 직결된 여러 가지 부분이 규제의 사슬에 묶여 있고 그래서 제가 제일 먼저 추진하는 것은 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해서 금년 초에 약 40여 년 만에 고도 지구의 고도 제한 완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물론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서 서울시에서 그거를 발표했는데요. 사실 어려운 것은 이런 제도를 바꾸는 겁니다. 눈에 보이는 걸 뭐 하나둘 만드는 것보다는 이런 제도를 바꾸고 눈에 보이지 않는 규제 이런 것들을 변화시키는 것이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는 의정 활동 내내 이런 문제를 가지고 서울시나 구청 그리고 중앙정부와 협의를 해 왔고 어느 정도 이제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보고요. 지금 오늘 기사에도 나왔습니다만 종로 지역이 서울 시내 전체 어느 지역보다도 자연 경관 지구의 제한이 많은 곳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서울시에서 해제 또는 완화를 전제로 용역 작업에 들어간다는 그런 보도가 있었는데요. 종로의 발전을 옥죄고 있고 규제 개혁이야말로 참 어렵고 겉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이고 규제 개혁을 위해서 중앙정부나 서울시, 종로구와 소통하면서 종로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해내는 것, 그런 것도 여당 의원인 저보다 더 잘해 낼 수 있는 후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고도 제한 완화 같은 어떤 밑그림을 그리셨으니까 이제 주거 환경 개선에 있어서 재선을 통해서 추진을 계속 하고 싶으시겠네요. 김형두 님께서 "최재형 의원, 중량감이 느껴집니다."라는 문자 주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다른 지역 국민의힘 후보들과 함께 서울 내부 순환 급행 전용 철도망 구축이라는 공약을 함께하셨던데 이게 2호선 순환 라인하고 어떻게 다른지 또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건가요?

◆최재형: 2호선보다는 약간 좀 그 안의 내부라는 거죠. 그런데 우리 종로에는 광화문역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철도망이 기존 노선과는 달리 한강 남북과 동서를 원형으로 순환해서 구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는 건데 만일에 이게 되면 강남역과 광화문 사이의 현재 한 40분 정도 거리가 18분 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또 종로의 교통 혼잡 지역 중의 하나인 혜화동 지역처럼 이런 구간의 혼잡도도 완화시켜 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종로구민들에게 좀 교통의 편의가 제공될 수 있겠죠.

◇김용준: 총선 다가오면서 지금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런 관측도 많던데 여야 모두 쉽지 않은 선거라고 하고 있습니다만 현장에서는 직접 느끼고 계시는 민심, 여당에 점차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나요? 아니면 조금 차가워지고 있나요?

◆최재형: 지난주가 제가 체감하기로는 가장 좀 여당으로서는 좀 힘들었던. 지난주 초 이 정도 상황이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이슈로 민심이 좀 차가워졌다는 걸 좀 느낄 수 있었는데 이제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해서 하나씩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고 또 국민들께서 이제 싸우지 않는 정치, 민생 더 잘 챙기는 정치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정부 여당이 좀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느냐. 그리고 또 사당화되고 종북 세력의 의회 침투 플랫폼이 될 것 같은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에게 다시 의회 권력을 맡기기에는 좀 어려운 것 아니냐. 이런 민심이 다시 올라온 것을 좀 느끼고 있습니다.

◇김용준: 일각에서는 그런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지난 한 주가 가장 힘드셨다고는 하셨는데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어떤 당정의 불협화음을 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거든요. 서울 격전지를 누비는 후보로서 당정 차원에서 어떤 지원이 좀 있으면 좋겠다 혹은 절실하다, 그런 부분이 있을까요?

◆최재형: 네. 지금 상황에서 당의 지원이 사실은 절실하죠. 그런데 지금 현재 우리 정책들을 보면 민주당에서는 야당이니까 어떻게 보면 참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여러 가지 포퓰리즘적인 공약을 막 쏟아내서 현수막에 붙여놓습니다. 그런 것들 보고서 참 현장에서 우리도 저런 거 좀 붙였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거는 정부 여당으로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심스럽잖아요, 국가의 미래를 선거를 위해서 이렇게 어렵게 할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어쨌든 당에서 좀 구체적인 좋은 정책을 내줬으면 좋겠는데 오늘 발표된 세 자녀 대학 등록금 전원 대학 등록금 면제 이런 것들, 좀 실현 가능하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런 좋은 정책들을 계속 지원해 주시면 선거에 도움이 될 거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정부에서 릴레이 민생 토론회 이런 것들이 지금 정권 심판론이냐, 아니냐 이런 구도 때문에 이게 잘 전달이 안 되고 있는 부분, 이것도 좀 잘 전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김용준: 아까 말씀 중에 여당이기 때문에 또 어떤 책임 있는 공약을 또 내세워야 한다는 그런 말씀도 하셨는데 이재명 대표가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 원, 가구당 평균 100만 원이라는 민생 회복 지원금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여권에서 지금 무책임한 내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최재형: 문재인 정부 시절에 그때는 무슨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이기는 했지만 비슷한 거로 선거의 재미를 보셨어요. 그래서 아마 그런 것에 대해서 또 한번 미련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정말 본인들이 수권할 의지가 있는 정당이라면 국가 전체적인 경제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고 그런 공약들을 내세웠으면 좋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런데 사실 또 여당도 정책 공약을 여럿 내놓기도 했습니다. 당장 철도 지하화라든지 수도권 일부 도시의 서울 편입이라든지 이런 굵직한 내용도 많은데 여론 주목도가 그다지 그렇게 크게 높지 않다는 관측도 있어요. 왜 그렇다고 보세요?

◆최재형: 지금 선거의 구도가 정권 심판이냐. 이런 프레임에 너무 매몰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정쟁을 계속해서는 좀 극복하기 어려운 정말 난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민적인 역량을, 국가적인 역량을 다 모아도 극복하기 좀 어려운 이러한 어려운 문제들이 있는데 정치적인 프레임보다는 실제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느냐라는 쪽으로 선거의 관심이 좀 모아지고 그런다면 정부가 제시하는 어떤 공약들에 대한 주목도도 상대적으로 더 부각될 수 있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김용준: 지금 비례대표 선거를 보면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좀 눈에 띄던데요. 선거가 다가오면서 조정 국면을 거칠 거로 보시는지? 또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는 이런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민주당 표가 갈리는 건지요, 아니면 중도 표심이 움직이는 건지요?

◆최재형: 일단 출발은 아마 민주당에 좀 실망했던 샤이진보들이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조국 전 장관이 어떤 분입니까? 그분은 그야말로 간단히 말하면 입시의 공정을 심각하게 해친 거로 유죄 판결을 실형 선고까지 지금 2심까지 받은 분인데 입시의 공정성을 앞세우면서 공약을 내세우는 것처럼 어떻게 보면 죄송한 말씀이지만 어떻게 저런 분이 본인의 어떤 그런 말씀을 할 수 있을까. 참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이런 조국혁신당의 약진은 민주당 표가 샤이진보가 좀 갈리는 그런 효과도 있고 또 어떻게 보면 중도에서 좀 가져가는 부분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국민들께서 앞으로 선거가 한 2주 가까이 남았는데요. 그동안 조국혁신당이 그 정체성 이런 것들을 좀 잘 살펴보신다면 지금 조국혁신당이 얻고 있는 지지율은 좀 빠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김용준: 한두 가지 질문 더 드릴게요. 한동훈 위원장이 의정 갈등 중재에 나선 것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비판했습니다. "이거는 정부의 일이지 당의 일은 아니다. 정략적 차원에서 접근하지 마라." 의견 주신다면요?

◆최재형: 당과 정이 함께 일어나는 것이 정부 여당이죠. 뭐가 잘되는 것 같으니까 거기에다 재 뿌리는 거죠. 그게 뭐 다 참. 좀 이해가 안 되는 말씀이네요.

◇김용준: 조우권 님께서 "일반적으로 도덕성과 윤리 의식이 국민 눈높이에 미흡한 법률가 출신이 출마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제 선거구는 아니지만 최재형 님은 예외처럼 보입니다."라는 덕담도 주시네요.

◆최재형: 감사합니다.

◇김용준: 의원님, 마지막으로 서울 종로에서 재선되신다면 22대 국회에서 또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 또 향후 정치적인 포부도 같이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최재형: 일단 종로 발전을 위해서 제가 제시했던 여러 가지 공약들을 현실화하는 데 더 집중해야겠고요. 거기에는 규제 완화라든지 뭐 여러 가지 것들이 포함될 겁니다. 그다음에 당연히 의정 활동을 통해서 입법도 해야 하는데요. 그 부분도 저는 일단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하거나 완화하는 법안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중대 재해 처벌에 관한 법률이라든지 그다음에 제가 21대 때 이미 발의했습니다만 아직 통과 안 되고 있는 가업 승계 시 과도한 상속세를 좀 현실화하고 그것을 자산을 실제 처분했을 때 과세하는 것으로 바꾸는 그러한 법안도 계속 조감법들의 개정 법률안도 계속 좀 추진할 생각이 있고요. 여러 가지 또 개혁과 관련된 그러한 새로운 여러 가지 법안들 그리고 통일에 대비한 이런 법안들도 저는 추진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용준: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포함해서 강북을의 공천자 번복 과정 또 최근에는 세종갑의 공천 취소. 이렇게 선거전이 본격화된 이후에도 공천 잡음이 좀 계속되는 것 같은데 후보님이 보시기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어떤 측면을 좀 전략적으로 집중 공략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최재형: 일단 민주당의 현재의 모습, 공천하는 모습을 보면 그래도 민주당 내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는 세력들이 거의 다 제거됐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그런 사당화된.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소위 종북 좌파의 의회 침투의 루트가 될 것 같아 보이는 이 민주당에게 과연 국가의 미래를 맡길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이미 21대 국회 때 우리가 경험했던 거대 야당의 발목 잡기 횡포, 이게 계속되는 것이 과연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해서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것 같고요. 일단 국민들께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그래도 우리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좋은 정책들 이런 것들을 계속 개발하고 국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용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최재형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재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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