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대신 친환경 시설 개선…에너지 효율 ↑

입력 2024.03.25 (19:32) 수정 2024.03.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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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에서는 낡은 공공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 대신, 친환경적으로 고쳐 쓰는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그린 리모델링 사업으로, 전기나 가스 사용량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5년 준공된 충북 청주의 한 보건지소입니다.

건물 곳곳이 낡고 오래돼 계절마다 단열과 통풍 문제 등으로 추위나 무더위 피해가 컸습니다.

결국 3년 전, 3억 원을 들여 창호와 환기 시설, 냉·난방 장치 등을 보강했습니다.

시설 개선 이후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절감률이 최대 33%까지 높아졌습니다.

[최문자/충북 청주시 낭성면 : "따뜻해서 다니기 좋고 시설도 좋고 편하죠. (예전에는) 추워서 힘들었죠."]

원아 70여 명이 다니는 어린이집입니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이 건물도 3년 전 6억여 원을 들여 창과 문, 바닥 장판, 단열재와 환기 시설 등을 교체하고 나서 에너지 사용량이 30% 이상 줄었습니다.

[신희정/어린이집 원장 : "여름에는 더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이 되었고, (겨울에는) 아이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준공 10년 이상 된 공공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청주시의 그린 리모델링 사업입니다.

신축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시설 개선으로,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과 실내 미세먼지는 줄이는 사업입니다.

[라영선/충북 청주시 공공건축2팀장 : "환경 개선도 되면서 유지비도 절감되고 이용자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다 보니까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를 많이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청주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공기관 11곳의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한 데에 이어, 올해는 35곳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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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축 대신 친환경 시설 개선…에너지 효율 ↑
    • 입력 2024-03-25 19:32:08
    • 수정2024-03-25 19: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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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에서는 낡은 공공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 대신, 친환경적으로 고쳐 쓰는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그린 리모델링 사업으로, 전기나 가스 사용량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5년 준공된 충북 청주의 한 보건지소입니다.

건물 곳곳이 낡고 오래돼 계절마다 단열과 통풍 문제 등으로 추위나 무더위 피해가 컸습니다.

결국 3년 전, 3억 원을 들여 창호와 환기 시설, 냉·난방 장치 등을 보강했습니다.

시설 개선 이후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절감률이 최대 33%까지 높아졌습니다.

[최문자/충북 청주시 낭성면 : "따뜻해서 다니기 좋고 시설도 좋고 편하죠. (예전에는) 추워서 힘들었죠."]

원아 70여 명이 다니는 어린이집입니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이 건물도 3년 전 6억여 원을 들여 창과 문, 바닥 장판, 단열재와 환기 시설 등을 교체하고 나서 에너지 사용량이 30% 이상 줄었습니다.

[신희정/어린이집 원장 : "여름에는 더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이 되었고, (겨울에는) 아이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준공 10년 이상 된 공공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청주시의 그린 리모델링 사업입니다.

신축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시설 개선으로,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과 실내 미세먼지는 줄이는 사업입니다.

[라영선/충북 청주시 공공건축2팀장 : "환경 개선도 되면서 유지비도 절감되고 이용자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다 보니까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를 많이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청주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공기관 11곳의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한 데에 이어, 올해는 35곳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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