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민주당 ‘싹쓸이’했던 대전·세종…‘이영선 공천 취소’ 파장은?

입력 2024.03.25 (19:32) 수정 2024.03.25 (20: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취소와 제명 처분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장 지난 총선처럼 대전과 세종에서 전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고, 지지자들도 혼란에 빠졌는데요.

나머지 지역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승리를 노렸던 세종시갑 선거구.

후보자 등록 마감 다음 날, 민주당이 돌연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제명했습니다.

"이 후보가 갭 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 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도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사과문을 내고 후보에서 최종 사퇴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종시갑은 국민의힘 류제화,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의 양자구도로 재편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혼란에 빠졌고 제1 야당 후보 부재로 표심의 향방은 오리무중입니다.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란 관측 속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역구민의 참정권이 침해됐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장은 해당 선거구에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민주당은 대전과 세종 9석을 모두 휩쓸었던 지난 총선과 같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됐고 검증 실패에 대한 비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후보 검증의 실패가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줄 수 있고요. 또 민주당 전체와 그리고 다른 선거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입니다."]

한쪽에선 의석 손실까지 감수한 결단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국민의힘과 비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투기를 일삼는 후보들을 마구 공천하는 국민의힘과 우리의 이 충정을 비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향해 사과할 능력조차 없는 정당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공천 취소 사태에 따른 표심 변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총선] 민주당 ‘싹쓸이’했던 대전·세종…‘이영선 공천 취소’ 파장은?
    • 입력 2024-03-25 19:32:38
    • 수정2024-03-25 20:24:15
    뉴스7(대전)
[앵커]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취소와 제명 처분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장 지난 총선처럼 대전과 세종에서 전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고, 지지자들도 혼란에 빠졌는데요.

나머지 지역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승리를 노렸던 세종시갑 선거구.

후보자 등록 마감 다음 날, 민주당이 돌연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제명했습니다.

"이 후보가 갭 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 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도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사과문을 내고 후보에서 최종 사퇴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종시갑은 국민의힘 류제화,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의 양자구도로 재편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혼란에 빠졌고 제1 야당 후보 부재로 표심의 향방은 오리무중입니다.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란 관측 속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역구민의 참정권이 침해됐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장은 해당 선거구에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민주당은 대전과 세종 9석을 모두 휩쓸었던 지난 총선과 같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됐고 검증 실패에 대한 비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후보 검증의 실패가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줄 수 있고요. 또 민주당 전체와 그리고 다른 선거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입니다."]

한쪽에선 의석 손실까지 감수한 결단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국민의힘과 비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투기를 일삼는 후보들을 마구 공천하는 국민의힘과 우리의 이 충정을 비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향해 사과할 능력조차 없는 정당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공천 취소 사태에 따른 표심 변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