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여성, 20대 초반부터 전북 떠난다

입력 2024.03.25 (19:36) 수정 2024.03.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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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 소멸 위기 속에 비수도권 청년들의 인구 유출 문제,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전북에서는 특히 청년 중에서도 여성의 이탈이 두드러져 해법 마련이 시급합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학기를 맞은 대학가, 학생들의 고민은 단연 진로와 취업입니다.

문제는 이들 청년들이 가고 싶은 일자리가 전북에 얼마나 있느냐는 겁니다.

때문에 일자리를 찾아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지우/대학생 : "(지역에서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아니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말하면 아닐 것 같은데 남으면 좋을 것 같아요."]

2022년 기준, 통계청의 전북 인구통계를 보면 전북을 떠난 20대에서 30대 사이 청년은 8천여 명.

청년 여성만 따지면, 4천 명 가까이 줄어든 건데 이마저도 70%가 20대 초반 여성이었습니다.

전북연구원은 20대 여성들은 사무직, 전문직, 서비스업 일자리를 선호하는데, 전북에는 그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 취업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조성연/대학생 : "전북에는 좀 취업할 수 있는 자리가 별로 없어서 그런 게 아쉬운 것 같아요. 보통 대학원 갔다가 다른 쪽으로 많이 뜨는 것 같아요."]

청년 여성의 전북 이탈은 잠재적으로 혼인과 출생 통계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김한섭/전라북도 청년정책팀장 : "전북 청년 여성들이 가진 특성과 상황들을 고려해서 정책 마련을 위해서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북 청년 여성들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방향 수립과…."]

취업과 주거, 복지 등 거시적인 청년 정책과 함께, 성별, 연령대에 맞춘 세부적인 시책도 필요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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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여성, 20대 초반부터 전북 떠난다
    • 입력 2024-03-25 19:36:59
    • 수정2024-03-25 21:32:49
    뉴스7(전주)
[앵커]

지방 소멸 위기 속에 비수도권 청년들의 인구 유출 문제,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전북에서는 특히 청년 중에서도 여성의 이탈이 두드러져 해법 마련이 시급합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학기를 맞은 대학가, 학생들의 고민은 단연 진로와 취업입니다.

문제는 이들 청년들이 가고 싶은 일자리가 전북에 얼마나 있느냐는 겁니다.

때문에 일자리를 찾아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지우/대학생 : "(지역에서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아니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말하면 아닐 것 같은데 남으면 좋을 것 같아요."]

2022년 기준, 통계청의 전북 인구통계를 보면 전북을 떠난 20대에서 30대 사이 청년은 8천여 명.

청년 여성만 따지면, 4천 명 가까이 줄어든 건데 이마저도 70%가 20대 초반 여성이었습니다.

전북연구원은 20대 여성들은 사무직, 전문직, 서비스업 일자리를 선호하는데, 전북에는 그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 취업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조성연/대학생 : "전북에는 좀 취업할 수 있는 자리가 별로 없어서 그런 게 아쉬운 것 같아요. 보통 대학원 갔다가 다른 쪽으로 많이 뜨는 것 같아요."]

청년 여성의 전북 이탈은 잠재적으로 혼인과 출생 통계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김한섭/전라북도 청년정책팀장 : "전북 청년 여성들이 가진 특성과 상황들을 고려해서 정책 마련을 위해서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북 청년 여성들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방향 수립과…."]

취업과 주거, 복지 등 거시적인 청년 정책과 함께, 성별, 연령대에 맞춘 세부적인 시책도 필요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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