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작물직불제 확대…“밀·콩 소비 대책 필요”
입력 2024.03.25 (19:40)
수정 2024.03.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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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벼 재배 면적을 줄이고 식량작물 자급률을 높이겠다며, 논에 가루쌀, 밀, 콩 같은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에게 직불금을 주고 있죠.
올해 이 전략작물직불금 지급 대상 작물을 늘리고 단가도 인상했는데, 밀과 콩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별로 달갑지가 않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록 융단을 펼쳐놓은 듯한 밀 전문 생산단지입니다.
6월 중순에 밀을 수확한 뒤 가루쌀을 이모작으로 재배합니다.
올해 가루쌀에 주는 전략작물직불금이 배로 올라, 이모작 면적을 지난해보다 세 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석병오/밀·가루쌀 재배 농민 : "작년에는 (만㎡당) 2백50(만 원)이었는데 금년에 백만 원을 늘려가지고 3백50(만 원)이면, 금년에 농사 기술이 좀 생겨서 작년보다 소득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팥, 녹두 같은 두류 전체와 옥수수를 전략작물직불제 대상 작물에 포함하고, 가루쌀과 두류 직불금을 인상했습니다.
목표 면적도 지난해보다 25퍼센트 늘렸습니다.
그런데 밥쌀용 벼 재배 면적을 줄이는 데에만 정책 목표를 맞추다 보니, 가루쌀에 지원이 쏠리고 밀과 콩 같은 전략작물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소홀합니다.
지난해 전략작물직불제가 시행되면서 밀과 콩 생산량은 전해보다 50퍼센트 가까이 늘었지만, 가루쌀과 같은 소비 촉진 대책은 사실상 없습니다.
[기세원/부안 하서농협 조합장 : "수요처가 마땅치 않아요. 재고가 가면 갈수록 남아있어서 처리하기가 곤란한데, 생산 확대도 중요하지만 밀 소비처 확대에 더 전략적으로 접근을 했으면 좋겠어요." ]
전략작물직불제 확대로 올해 밀과 콩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정부는 벼 재배 면적을 줄이고 식량작물 자급률을 높이겠다며, 논에 가루쌀, 밀, 콩 같은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에게 직불금을 주고 있죠.
올해 이 전략작물직불금 지급 대상 작물을 늘리고 단가도 인상했는데, 밀과 콩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별로 달갑지가 않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록 융단을 펼쳐놓은 듯한 밀 전문 생산단지입니다.
6월 중순에 밀을 수확한 뒤 가루쌀을 이모작으로 재배합니다.
올해 가루쌀에 주는 전략작물직불금이 배로 올라, 이모작 면적을 지난해보다 세 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석병오/밀·가루쌀 재배 농민 : "작년에는 (만㎡당) 2백50(만 원)이었는데 금년에 백만 원을 늘려가지고 3백50(만 원)이면, 금년에 농사 기술이 좀 생겨서 작년보다 소득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팥, 녹두 같은 두류 전체와 옥수수를 전략작물직불제 대상 작물에 포함하고, 가루쌀과 두류 직불금을 인상했습니다.
목표 면적도 지난해보다 25퍼센트 늘렸습니다.
그런데 밥쌀용 벼 재배 면적을 줄이는 데에만 정책 목표를 맞추다 보니, 가루쌀에 지원이 쏠리고 밀과 콩 같은 전략작물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소홀합니다.
지난해 전략작물직불제가 시행되면서 밀과 콩 생산량은 전해보다 50퍼센트 가까이 늘었지만, 가루쌀과 같은 소비 촉진 대책은 사실상 없습니다.
[기세원/부안 하서농협 조합장 : "수요처가 마땅치 않아요. 재고가 가면 갈수록 남아있어서 처리하기가 곤란한데, 생산 확대도 중요하지만 밀 소비처 확대에 더 전략적으로 접근을 했으면 좋겠어요." ]
전략작물직불제 확대로 올해 밀과 콩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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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3-25 21: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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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벼 재배 면적을 줄이고 식량작물 자급률을 높이겠다며, 논에 가루쌀, 밀, 콩 같은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에게 직불금을 주고 있죠.
올해 이 전략작물직불금 지급 대상 작물을 늘리고 단가도 인상했는데, 밀과 콩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별로 달갑지가 않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록 융단을 펼쳐놓은 듯한 밀 전문 생산단지입니다.
6월 중순에 밀을 수확한 뒤 가루쌀을 이모작으로 재배합니다.
올해 가루쌀에 주는 전략작물직불금이 배로 올라, 이모작 면적을 지난해보다 세 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석병오/밀·가루쌀 재배 농민 : "작년에는 (만㎡당) 2백50(만 원)이었는데 금년에 백만 원을 늘려가지고 3백50(만 원)이면, 금년에 농사 기술이 좀 생겨서 작년보다 소득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팥, 녹두 같은 두류 전체와 옥수수를 전략작물직불제 대상 작물에 포함하고, 가루쌀과 두류 직불금을 인상했습니다.
목표 면적도 지난해보다 25퍼센트 늘렸습니다.
그런데 밥쌀용 벼 재배 면적을 줄이는 데에만 정책 목표를 맞추다 보니, 가루쌀에 지원이 쏠리고 밀과 콩 같은 전략작물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소홀합니다.
지난해 전략작물직불제가 시행되면서 밀과 콩 생산량은 전해보다 50퍼센트 가까이 늘었지만, 가루쌀과 같은 소비 촉진 대책은 사실상 없습니다.
[기세원/부안 하서농협 조합장 : "수요처가 마땅치 않아요. 재고가 가면 갈수록 남아있어서 처리하기가 곤란한데, 생산 확대도 중요하지만 밀 소비처 확대에 더 전략적으로 접근을 했으면 좋겠어요." ]
전략작물직불제 확대로 올해 밀과 콩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정부는 벼 재배 면적을 줄이고 식량작물 자급률을 높이겠다며, 논에 가루쌀, 밀, 콩 같은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에게 직불금을 주고 있죠.
올해 이 전략작물직불금 지급 대상 작물을 늘리고 단가도 인상했는데, 밀과 콩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별로 달갑지가 않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록 융단을 펼쳐놓은 듯한 밀 전문 생산단지입니다.
6월 중순에 밀을 수확한 뒤 가루쌀을 이모작으로 재배합니다.
올해 가루쌀에 주는 전략작물직불금이 배로 올라, 이모작 면적을 지난해보다 세 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석병오/밀·가루쌀 재배 농민 : "작년에는 (만㎡당) 2백50(만 원)이었는데 금년에 백만 원을 늘려가지고 3백50(만 원)이면, 금년에 농사 기술이 좀 생겨서 작년보다 소득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팥, 녹두 같은 두류 전체와 옥수수를 전략작물직불제 대상 작물에 포함하고, 가루쌀과 두류 직불금을 인상했습니다.
목표 면적도 지난해보다 25퍼센트 늘렸습니다.
그런데 밥쌀용 벼 재배 면적을 줄이는 데에만 정책 목표를 맞추다 보니, 가루쌀에 지원이 쏠리고 밀과 콩 같은 전략작물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소홀합니다.
지난해 전략작물직불제가 시행되면서 밀과 콩 생산량은 전해보다 50퍼센트 가까이 늘었지만, 가루쌀과 같은 소비 촉진 대책은 사실상 없습니다.
[기세원/부안 하서농협 조합장 : "수요처가 마땅치 않아요. 재고가 가면 갈수록 남아있어서 처리하기가 곤란한데, 생산 확대도 중요하지만 밀 소비처 확대에 더 전략적으로 접근을 했으면 좋겠어요." ]
전략작물직불제 확대로 올해 밀과 콩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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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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