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모녀에게 흉기 휘둘러…심정지 상태로 이송 뒤 숨져

입력 2024.03.25 (21:32) 수정 2024.03.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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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화성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이 여자친구 모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20대 여성이 숨지고 여성의 어머니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가해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김화영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차 한 대가 도로를 빠르게 지나가고, 곧이어 구급차도 뒤따릅니다.

도착한 곳은 경기 화성시의 한 오피스텔.

오늘(25일) 오전 9시 40분쯤, 한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여성 2명이 다쳤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오피스텔 관계자/음성변조 : "계단에 피가 천지고, 벽에도 손을 이랬는지 벽에도 피가…."]

피해 여성들은 이 남성의 여자친구와 그 어머니였습니다.

여자친구는 오피스텔에서 이 남성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남성은 집 안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이곳 경비실을 찾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피스텔 경비원/음성변조 : "(20대 남성이) 피를 흘리며 여기 와서 문 두드려서 들어와서 열어주고 여기서 112 신고한 것밖에 없어요."]

이 남성의 여자친구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어머니인 50대 여성 역시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오피스텔을 찾아온 여자친구의 어머니와 다툰 뒤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주민/음성변조 : "뭐 떨어지는 소리가 나고 여자 소리 지르는 소리 같은 게 나다가 '112 불러주세요' 이러고 조용해졌어요."]

다만 범행 전 스토킹 등이 신고된 적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손을 다친 남성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를 마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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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친구 모녀에게 흉기 휘둘러…심정지 상태로 이송 뒤 숨져
    • 입력 2024-03-25 21:32:08
    • 수정2024-03-26 0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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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화성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이 여자친구 모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20대 여성이 숨지고 여성의 어머니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가해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김화영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차 한 대가 도로를 빠르게 지나가고, 곧이어 구급차도 뒤따릅니다.

도착한 곳은 경기 화성시의 한 오피스텔.

오늘(25일) 오전 9시 40분쯤, 한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여성 2명이 다쳤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오피스텔 관계자/음성변조 : "계단에 피가 천지고, 벽에도 손을 이랬는지 벽에도 피가…."]

피해 여성들은 이 남성의 여자친구와 그 어머니였습니다.

여자친구는 오피스텔에서 이 남성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남성은 집 안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이곳 경비실을 찾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피스텔 경비원/음성변조 : "(20대 남성이) 피를 흘리며 여기 와서 문 두드려서 들어와서 열어주고 여기서 112 신고한 것밖에 없어요."]

이 남성의 여자친구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어머니인 50대 여성 역시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오피스텔을 찾아온 여자친구의 어머니와 다툰 뒤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주민/음성변조 : "뭐 떨어지는 소리가 나고 여자 소리 지르는 소리 같은 게 나다가 '112 불러주세요' 이러고 조용해졌어요."]

다만 범행 전 스토킹 등이 신고된 적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손을 다친 남성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를 마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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