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키워드]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새벽 장사 접은 자영업자 속사정

입력 2024.03.26 (07:33) 수정 2024.03.2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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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키워드, '24시간 영업'입니다.

요즘 새벽에 영업하는 식당,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죠.

편의점도 다섯 곳 중 한 곳이 밤 12시가 넘으면 문을 닫는다는데요.

사장님들이 24시간 영업을 포기한, 속사정이 있었습니다.

2022년 4월, 서울의 한 번화가입니다.

당시 영업시간 제한이 모두 풀리면서 모처럼 '밤 문화'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는데요.

2년이 지난 지금, 서울의 밤을 밝혀 온 새벽 영업 네온사인은 하나둘씩 꺼지고 있습니다.

손님들 발길이 뜸해진 데다 인건비, 전기료 부담에 새벽 영업을 포기하는 겁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코로나 유행 때보다 더 힘들다는 호소까지 나오는데요.

통계로도 드러납니다.

지난해 서울 8대 먹자골목에서 새벽 시간에 결제된 건수를 집계해봤더니,

코로나 발생 첫해인 2020년보다 45.8%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벽 손님이 사실상 반 토막 난 셈입니다.

'24시간' 간판이 사라진 데에는, 달라진 회식 문화가 한몫했습니다.

코로나 유행을 계기로 회식을 밤보다는 낮에 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밤새워 노는 문화가 사라진 건 대학가도 마찬가지인데요.

과거와 달리 모임이나 술자리 등에 꼭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커진 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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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6 07:33:08
    • 수정2024-03-26 07: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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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벽에 영업하는 식당,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죠.

편의점도 다섯 곳 중 한 곳이 밤 12시가 넘으면 문을 닫는다는데요.

사장님들이 24시간 영업을 포기한, 속사정이 있었습니다.

2022년 4월, 서울의 한 번화가입니다.

당시 영업시간 제한이 모두 풀리면서 모처럼 '밤 문화'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는데요.

2년이 지난 지금, 서울의 밤을 밝혀 온 새벽 영업 네온사인은 하나둘씩 꺼지고 있습니다.

손님들 발길이 뜸해진 데다 인건비, 전기료 부담에 새벽 영업을 포기하는 겁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코로나 유행 때보다 더 힘들다는 호소까지 나오는데요.

통계로도 드러납니다.

지난해 서울 8대 먹자골목에서 새벽 시간에 결제된 건수를 집계해봤더니,

코로나 발생 첫해인 2020년보다 45.8%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벽 손님이 사실상 반 토막 난 셈입니다.

'24시간' 간판이 사라진 데에는, 달라진 회식 문화가 한몫했습니다.

코로나 유행을 계기로 회식을 밤보다는 낮에 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밤새워 노는 문화가 사라진 건 대학가도 마찬가지인데요.

과거와 달리 모임이나 술자리 등에 꼭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커진 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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