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사직서 제출 시작…의료 현장 여파는?
입력 2024.03.26 (08:16)
수정 2024.03.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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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반발해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들도 어제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병원들은 군의관을 파견 받아 의료 공백을 메우기로 했지만 진료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들이 6주째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 대학병원입니다.
평소 같으면 환자들로 붐비는 오전 시간이지만 병원 창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병원에서는 이미 수술과 외래 진료를 줄인 상황.
일부 환자들은 예약된 진료마저 차질을 빚을까 봐 이른 아침부터 병원을 찾았습니다.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사직 이야기 듣고) 좀 일찍 나왔죠. 나오긴. 혹시나 (진료) 못 받을까 봐 싶어서..."]
이런 가운데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설문조사에서 전남대는 83.7%, 조선대는 78%가 자발적 사직서 제출에 찬성했습니다.
첫날 사직서 제출률은 10%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는, 법정 근로 시간인 주 52시간 이외에 수술이나 외래 진료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의대 교수) 상당수는 이제 정원 늘리는 것에 찬성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현실상 정부에서 이번에 제시한 2천 명 안은 도저히 저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숫자라서..."]
각 대학병원은 의료진 부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남대병원에는 군의관 2명이 추가 배치됐고, 조선대병원도 군의관 4명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가 전라남도에 공중보건의 추가 파견을 요청하면서 농어촌 의료 공백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반발해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들도 어제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병원들은 군의관을 파견 받아 의료 공백을 메우기로 했지만 진료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들이 6주째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 대학병원입니다.
평소 같으면 환자들로 붐비는 오전 시간이지만 병원 창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병원에서는 이미 수술과 외래 진료를 줄인 상황.
일부 환자들은 예약된 진료마저 차질을 빚을까 봐 이른 아침부터 병원을 찾았습니다.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사직 이야기 듣고) 좀 일찍 나왔죠. 나오긴. 혹시나 (진료) 못 받을까 봐 싶어서..."]
이런 가운데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설문조사에서 전남대는 83.7%, 조선대는 78%가 자발적 사직서 제출에 찬성했습니다.
첫날 사직서 제출률은 10%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는, 법정 근로 시간인 주 52시간 이외에 수술이나 외래 진료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의대 교수) 상당수는 이제 정원 늘리는 것에 찬성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현실상 정부에서 이번에 제시한 2천 명 안은 도저히 저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숫자라서..."]
각 대학병원은 의료진 부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남대병원에는 군의관 2명이 추가 배치됐고, 조선대병원도 군의관 4명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가 전라남도에 공중보건의 추가 파견을 요청하면서 농어촌 의료 공백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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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3-26 08:52:27
[앵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반발해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들도 어제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병원들은 군의관을 파견 받아 의료 공백을 메우기로 했지만 진료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들이 6주째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 대학병원입니다.
평소 같으면 환자들로 붐비는 오전 시간이지만 병원 창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병원에서는 이미 수술과 외래 진료를 줄인 상황.
일부 환자들은 예약된 진료마저 차질을 빚을까 봐 이른 아침부터 병원을 찾았습니다.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사직 이야기 듣고) 좀 일찍 나왔죠. 나오긴. 혹시나 (진료) 못 받을까 봐 싶어서..."]
이런 가운데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설문조사에서 전남대는 83.7%, 조선대는 78%가 자발적 사직서 제출에 찬성했습니다.
첫날 사직서 제출률은 10%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는, 법정 근로 시간인 주 52시간 이외에 수술이나 외래 진료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의대 교수) 상당수는 이제 정원 늘리는 것에 찬성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현실상 정부에서 이번에 제시한 2천 명 안은 도저히 저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숫자라서..."]
각 대학병원은 의료진 부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남대병원에는 군의관 2명이 추가 배치됐고, 조선대병원도 군의관 4명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가 전라남도에 공중보건의 추가 파견을 요청하면서 농어촌 의료 공백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반발해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들도 어제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병원들은 군의관을 파견 받아 의료 공백을 메우기로 했지만 진료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들이 6주째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 대학병원입니다.
평소 같으면 환자들로 붐비는 오전 시간이지만 병원 창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병원에서는 이미 수술과 외래 진료를 줄인 상황.
일부 환자들은 예약된 진료마저 차질을 빚을까 봐 이른 아침부터 병원을 찾았습니다.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사직 이야기 듣고) 좀 일찍 나왔죠. 나오긴. 혹시나 (진료) 못 받을까 봐 싶어서..."]
이런 가운데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각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설문조사에서 전남대는 83.7%, 조선대는 78%가 자발적 사직서 제출에 찬성했습니다.
첫날 사직서 제출률은 10%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는, 법정 근로 시간인 주 52시간 이외에 수술이나 외래 진료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의대 교수) 상당수는 이제 정원 늘리는 것에 찬성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현실상 정부에서 이번에 제시한 2천 명 안은 도저히 저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숫자라서..."]
각 대학병원은 의료진 부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남대병원에는 군의관 2명이 추가 배치됐고, 조선대병원도 군의관 4명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가 전라남도에 공중보건의 추가 파견을 요청하면서 농어촌 의료 공백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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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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