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신축 대신 친환경 시설 개선… 에너지 효율 ↑

입력 2024.03.26 (12:42) 수정 2024.03.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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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낡은 공공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 대신, 친환경적으로 고쳐 쓰는 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그린 리모델링 사업으로, 전기나 가스 사용량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5년 준공된 충북 청주의 한 보건지소입니다.

건물 곳곳이 낡고 오래돼 계절마다 단열과 통풍 문제 등으로 추위나 무더위 피해가 컸습니다.

결국 3년 전, 3억 원을 들여 창호와 환기 시설, 냉·난방 장치 등을 보강했습니다.

시설 개선 이후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절감률이 최대 33%까지 높아졌습니다.

[최문자/충북 청주시 낭성면 : "따뜻해서 다니기 좋고 시설도 좋고 편하죠. (예전에는) 추워서 힘들었죠."]

원아 70여 명이 다니는 어린이집입니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이 건물도 3년 전 6억여 원을 들여 창과 문, 바닥 장판, 단열재와 환기 시설 등을 교체하고 나서 에너지 사용량이 30% 이상 줄었습니다.

[신희정/어린이집 원장 : "여름에는 더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이 되었고, (겨울에는) 아이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준공 10년 이상 된 공공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청주시의 그린 리모델링 사업입니다.

신축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시설 개선으로,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과 실내 미세먼지는 줄이는 사업입니다.

[라영선/충북 청주시 공공건축2팀장 : "환경 개선도 되면서 유지비도 절감되고 이용자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다 보니까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를 많이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청주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공기관 11곳의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한 데에 이어, 올해는 35곳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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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는 말한다] 신축 대신 친환경 시설 개선… 에너지 효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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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27 09: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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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낡은 공공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 대신, 친환경적으로 고쳐 쓰는 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그린 리모델링 사업으로, 전기나 가스 사용량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5년 준공된 충북 청주의 한 보건지소입니다.

건물 곳곳이 낡고 오래돼 계절마다 단열과 통풍 문제 등으로 추위나 무더위 피해가 컸습니다.

결국 3년 전, 3억 원을 들여 창호와 환기 시설, 냉·난방 장치 등을 보강했습니다.

시설 개선 이후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절감률이 최대 33%까지 높아졌습니다.

[최문자/충북 청주시 낭성면 : "따뜻해서 다니기 좋고 시설도 좋고 편하죠. (예전에는) 추워서 힘들었죠."]

원아 70여 명이 다니는 어린이집입니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이 건물도 3년 전 6억여 원을 들여 창과 문, 바닥 장판, 단열재와 환기 시설 등을 교체하고 나서 에너지 사용량이 30% 이상 줄었습니다.

[신희정/어린이집 원장 : "여름에는 더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이 되었고, (겨울에는) 아이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준공 10년 이상 된 공공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청주시의 그린 리모델링 사업입니다.

신축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시설 개선으로,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과 실내 미세먼지는 줄이는 사업입니다.

[라영선/충북 청주시 공공건축2팀장 : "환경 개선도 되면서 유지비도 절감되고 이용자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다 보니까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를 많이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청주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공기관 11곳의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한 데에 이어, 올해는 35곳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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