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15년부터 테러 모의 74건 적발”

입력 2024.03.26 (20:03) 수정 2024.03.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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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2015년 이래 프랑스에서만 총 74건의 테러 모의가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아탈 총리는 현지시각 25일 파리 시내 생 라자르 역을 방문해 보안태세를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탈 총리는 이 가운데 올해 초 실행 전 적발된 테러 모의 2건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국가대테러검찰청은 지난 5일 이슬람 급진주의자로 추정되는 한 60대 남성을 파리에서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가톨릭 시설에 대한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나 범죄 음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에 앞서 올해 1월 10일에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20대 남성이 나이트클럽이나 성소수자, 유대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폭력 행위를 모의하다 붙잡혀 기소됐습니다.

한편 일간 르파리지앵은 모스크바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IS 호라산’과 관련된 프랑스 내 테러 시도는 1건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르파리지앵은 지난해 11월 15일 국내보안국 소속 경찰관들이 한 조직 근거지를 급습해 7명을 체포했는데 이 가운데 체첸 출신의 러시아인과 타지키스탄인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보안국은 이들이 IS 호라산의 지령을 받아 프랑스에서 공격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러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해 인명 피해가 난 경우는 2012년 이래 총 25건으로, 273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일간 르피가로는 전했습니다.

피해가 가장 컸던 사건은 2015년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파리 바타클랑 공연장 등 6곳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로 모두 130명이 사망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을 4개월 앞둔 프랑스는 모스크바 테러 이후 보안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주요 기차역, 공항, 교회, 학교 등에서의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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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26 20:04:10
    국제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2015년 이래 프랑스에서만 총 74건의 테러 모의가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아탈 총리는 현지시각 25일 파리 시내 생 라자르 역을 방문해 보안태세를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탈 총리는 이 가운데 올해 초 실행 전 적발된 테러 모의 2건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국가대테러검찰청은 지난 5일 이슬람 급진주의자로 추정되는 한 60대 남성을 파리에서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가톨릭 시설에 대한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나 범죄 음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에 앞서 올해 1월 10일에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20대 남성이 나이트클럽이나 성소수자, 유대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폭력 행위를 모의하다 붙잡혀 기소됐습니다.

한편 일간 르파리지앵은 모스크바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IS 호라산’과 관련된 프랑스 내 테러 시도는 1건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르파리지앵은 지난해 11월 15일 국내보안국 소속 경찰관들이 한 조직 근거지를 급습해 7명을 체포했는데 이 가운데 체첸 출신의 러시아인과 타지키스탄인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보안국은 이들이 IS 호라산의 지령을 받아 프랑스에서 공격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러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해 인명 피해가 난 경우는 2012년 이래 총 25건으로, 273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일간 르피가로는 전했습니다.

피해가 가장 컸던 사건은 2015년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파리 바타클랑 공연장 등 6곳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로 모두 130명이 사망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을 4개월 앞둔 프랑스는 모스크바 테러 이후 보안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주요 기차역, 공항, 교회, 학교 등에서의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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