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공중보건의 또 차출…커지는 의료공백

입력 2024.03.26 (21:38) 수정 2024.03.26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의료계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농어촌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 차출 규모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정부 요청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중보건의 45명을 파견했는데요.

농어촌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순군의 한 보건지소입니다.

입구에 금요일에만 진료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곳에 상주하던 의과 공중보건의 1명이 수도권 병원으로 파견됐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공중보건의 차출로, 화순군의 경우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 10명 가운데 5명이 자리를 비우게 됐습니다.

[정병섭/화순군 동면 :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사람들은 (병원에) 가지만 자동차 운전 못 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시골 보건소로 와야 해요. (공중보건의 없으면)그런 게 많이 불편하지..."]

전라남도에 배치된 의과 공중보건의는 2백 67명, 이 가운데 지금까지 45명이 대형병원에 파견됐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다음 달에는 전남 지역 공중보건의 63명이 복무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

집단행동이 더 길어지면 전남은 공중보건의 100여 명이 자리를 비울 상황입니다.

[권옥/전남도 건강증진과장 : "신규 공중보건의사가 4월 중순에 매년 배치가 되기 때문에 2주간의 의료공백 발생이 매년 반복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남도는 공중보건의 부족에 대비해 시니어 의사 투입을 위한 국비 지원과 보건소의 비대면 진료 허용 등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한편,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 사직서 제출률은 20%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어촌 공중보건의 또 차출…커지는 의료공백
    • 입력 2024-03-26 21:38:17
    • 수정2024-03-26 22:07:25
    뉴스9(광주)
[앵커]

의료계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농어촌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 차출 규모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정부 요청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중보건의 45명을 파견했는데요.

농어촌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순군의 한 보건지소입니다.

입구에 금요일에만 진료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곳에 상주하던 의과 공중보건의 1명이 수도권 병원으로 파견됐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공중보건의 차출로, 화순군의 경우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 10명 가운데 5명이 자리를 비우게 됐습니다.

[정병섭/화순군 동면 :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사람들은 (병원에) 가지만 자동차 운전 못 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시골 보건소로 와야 해요. (공중보건의 없으면)그런 게 많이 불편하지..."]

전라남도에 배치된 의과 공중보건의는 2백 67명, 이 가운데 지금까지 45명이 대형병원에 파견됐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다음 달에는 전남 지역 공중보건의 63명이 복무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

집단행동이 더 길어지면 전남은 공중보건의 100여 명이 자리를 비울 상황입니다.

[권옥/전남도 건강증진과장 : "신규 공중보건의사가 4월 중순에 매년 배치가 되기 때문에 2주간의 의료공백 발생이 매년 반복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남도는 공중보건의 부족에 대비해 시니어 의사 투입을 위한 국비 지원과 보건소의 비대면 진료 허용 등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한편,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 사직서 제출률은 20%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