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범국민대책위 발족…“왜곡 좌시 않겠다”

입력 2024.03.27 (08:18) 수정 2024.03.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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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순천 10.19 사건 정부보고서 발간을 앞두고 역사 왜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족과 시민단체가 결합한 범국민대책위가 구성됐고, 전남 동부권 총선 출마자 대부분도 보고서 기획단 재구성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를 통해 여순사건 보고서작성기획단의 진상조사 과제 문건이 알려진 건 지난달 말.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해 역사 왜곡이라는 지적이 잇따랐고, 보수 성향 인사로 채워진 기획단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요구는 더 거세졌습니다.

[서장수/여순사건역사왜곡저지 유족연합비상대책위원장 : "반란의 오명을 벗겨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하며 진정한 용서와 화해, 굴곡진 근현대사의 진실을 바로 세워 후대 역사의 교훈이 되어야 합니다."]

["왜곡을 저지하라!"]

각 지역 유족들과 시민단체 등 백 개 가량의 단체가 역사왜곡을 막자며 범국민대책위원회에 참여했습니다.

여순사건중앙위원회는 물론 실무위원장인 김영록 전남지사에게도 책임있는 대처를 요구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서울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하고, 대규모 궐기대회 개최도 준비중입니다.

[김명재/여순사건 역사해설사 : "국가 폭력 피해자 유가족,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범국민적으로 연대해 대한민국 역사로서 여순사건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하며."]

범대위는 전남 동부권 총선후보자들에게 진상조사보고서기획단 재구성 등 역사왜곡 저지를 위한 활동을 제안했고, 순천과 여수, 고흥 등 5개 선거구 후보자 15명 가운데 11명이 이에 동참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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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순사건 범국민대책위 발족…“왜곡 좌시 않겠다”
    • 입력 2024-03-27 08:18:32
    • 수정2024-03-27 08:49:35
    뉴스광장(광주)
[앵커]

여수순천 10.19 사건 정부보고서 발간을 앞두고 역사 왜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족과 시민단체가 결합한 범국민대책위가 구성됐고, 전남 동부권 총선 출마자 대부분도 보고서 기획단 재구성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를 통해 여순사건 보고서작성기획단의 진상조사 과제 문건이 알려진 건 지난달 말.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해 역사 왜곡이라는 지적이 잇따랐고, 보수 성향 인사로 채워진 기획단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요구는 더 거세졌습니다.

[서장수/여순사건역사왜곡저지 유족연합비상대책위원장 : "반란의 오명을 벗겨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하며 진정한 용서와 화해, 굴곡진 근현대사의 진실을 바로 세워 후대 역사의 교훈이 되어야 합니다."]

["왜곡을 저지하라!"]

각 지역 유족들과 시민단체 등 백 개 가량의 단체가 역사왜곡을 막자며 범국민대책위원회에 참여했습니다.

여순사건중앙위원회는 물론 실무위원장인 김영록 전남지사에게도 책임있는 대처를 요구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서울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하고, 대규모 궐기대회 개최도 준비중입니다.

[김명재/여순사건 역사해설사 : "국가 폭력 피해자 유가족,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범국민적으로 연대해 대한민국 역사로서 여순사건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하며."]

범대위는 전남 동부권 총선후보자들에게 진상조사보고서기획단 재구성 등 역사왜곡 저지를 위한 활동을 제안했고, 순천과 여수, 고흥 등 5개 선거구 후보자 15명 가운데 11명이 이에 동참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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