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지붕·나무 등서 ‘떨어짐 사고’ 증가…중대재해 위기경보 발령

입력 2024.03.27 (09:00) 수정 2024.03.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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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봄철 맞이 시설 개선과 조경 등 소규모 공사 과정에서 지붕, 사다리, 나무 등 위에서 작업하다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정부가 ‘떨어짐 사망사고 위기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오늘(27일)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지붕, 사다리, 나무, 이동식 비계 위 작업 등 중대재해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떨어짐’ 사고 예방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해 ‘떨어짐’으로 인한 사고 사망자는 251명으로, 전체 사고 사망자 598명 가운데 가장 많은 42%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사고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엔 제주 서귀포시 소재 농원에서 조경수가 가지치기 작업 중 4.5m 높이에서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지난 14일엔 충남 천안시 소재 식당 리모델링 현장에서 사다리 작업 중 작업자가 떨어져 숨졌는데, 높이는 1.2m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11일엔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에서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중 떨어짐 사망사고가 났고, 지난 4일엔 경기 연천군의 농자재 창고에서 지붕 수리 작업 중 떨어짐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15일엔 경기 포천시 소재 학교 시설개선공사 중 1m 높이의 이동식 비계에서 작업자가 떨어져 숨졌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떨어짐 사고는 안전보건교육과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등을 통해 사전에 위험요인과 안전수칙을 충분히 공유하고, 안전모·안전대 착용, 안전대 부착설비 설치, 작업발판·안전난간·추락방호막 설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만 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픈 채팅방 ‘중대재해 사이렌’으로 ‘떨어짐 사망사고 위기경보’를 발령해 사업장에 주의를 요청하고, ‘산업안전 대진단’에 참여해 일터의 안전수준을 진단해 볼 것을 촉구했습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작업 중 떨어짐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비교적 낮은 높이인 1m 정도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노사가 함께 위험성 평가를 통해 떨어짐 등 사고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안전조치와 안전수칙교육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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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지붕·나무 등서 ‘떨어짐 사고’ 증가…중대재해 위기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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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27 09:03:17
    경제
최근 봄철 맞이 시설 개선과 조경 등 소규모 공사 과정에서 지붕, 사다리, 나무 등 위에서 작업하다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정부가 ‘떨어짐 사망사고 위기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오늘(27일)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지붕, 사다리, 나무, 이동식 비계 위 작업 등 중대재해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떨어짐’ 사고 예방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해 ‘떨어짐’으로 인한 사고 사망자는 251명으로, 전체 사고 사망자 598명 가운데 가장 많은 42%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사고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엔 제주 서귀포시 소재 농원에서 조경수가 가지치기 작업 중 4.5m 높이에서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지난 14일엔 충남 천안시 소재 식당 리모델링 현장에서 사다리 작업 중 작업자가 떨어져 숨졌는데, 높이는 1.2m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11일엔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에서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중 떨어짐 사망사고가 났고, 지난 4일엔 경기 연천군의 농자재 창고에서 지붕 수리 작업 중 떨어짐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15일엔 경기 포천시 소재 학교 시설개선공사 중 1m 높이의 이동식 비계에서 작업자가 떨어져 숨졌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떨어짐 사고는 안전보건교육과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등을 통해 사전에 위험요인과 안전수칙을 충분히 공유하고, 안전모·안전대 착용, 안전대 부착설비 설치, 작업발판·안전난간·추락방호막 설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만 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픈 채팅방 ‘중대재해 사이렌’으로 ‘떨어짐 사망사고 위기경보’를 발령해 사업장에 주의를 요청하고, ‘산업안전 대진단’에 참여해 일터의 안전수준을 진단해 볼 것을 촉구했습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작업 중 떨어짐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비교적 낮은 높이인 1m 정도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노사가 함께 위험성 평가를 통해 떨어짐 등 사고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안전조치와 안전수칙교육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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