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볼티모어항 다리 붕괴, 6명 실종…“끔찍한 사고”

입력 2024.03.27 (10:09) 수정 2024.03.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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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부 볼티모어항의 대규모 교량이 대형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대부분 무너졌습니다.

순식간에 발생한 이 사고로 8명이 강물에 빠졌는데, 실종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엿가락처럼 휘어진 미국 볼티모어항의 대형 교량,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입니다.

3만 2천 톤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교각에 부딪히며 전체 2.5킬로미터 교량 중 강물 구간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브랜든 스콧/볼티모어 시장 : "저렇게 무너지는 것을 실제로 볼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액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모습이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현지 시각 26일 새벽 1시 반쯤.

당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물에 빠졌는데 현재까지 2명이 구조됐고 그중 한 명은 중태로 병원 치료 중입니다.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에는 바람이 심하고 수온도 낮았던데다 수중 시야까지 좋지 않아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도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번 비상사태 대응에 필요한 연방정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메릴랜드주는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항구 운영을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볼티모어항은 13년 연속 미국 최대 자동차 수출입 관문입니다.

[피트 부티지지/미국 교통부 장관 : "정상화되는 게 쉽진 않을 겁니다. 빠르지도 않고 비용도 많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재건할 것입니다."]

자동차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를 마친 뒤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항구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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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7 10:09:38
    • 수정2024-03-27 13: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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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볼티모어항의 대규모 교량이 대형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대부분 무너졌습니다.

순식간에 발생한 이 사고로 8명이 강물에 빠졌는데, 실종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엿가락처럼 휘어진 미국 볼티모어항의 대형 교량,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입니다.

3만 2천 톤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교각에 부딪히며 전체 2.5킬로미터 교량 중 강물 구간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브랜든 스콧/볼티모어 시장 : "저렇게 무너지는 것을 실제로 볼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액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모습이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현지 시각 26일 새벽 1시 반쯤.

당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물에 빠졌는데 현재까지 2명이 구조됐고 그중 한 명은 중태로 병원 치료 중입니다.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에는 바람이 심하고 수온도 낮았던데다 수중 시야까지 좋지 않아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도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번 비상사태 대응에 필요한 연방정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메릴랜드주는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항구 운영을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볼티모어항은 13년 연속 미국 최대 자동차 수출입 관문입니다.

[피트 부티지지/미국 교통부 장관 : "정상화되는 게 쉽진 않을 겁니다. 빠르지도 않고 비용도 많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재건할 것입니다."]

자동차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를 마친 뒤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항구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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