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조 총파업 예고 하루 앞두고 노사, 막판 교섭

입력 2024.03.27 (17:11) 수정 2024.03.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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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총파업 투표를 가결시키며 내일(28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노조와 사측이 최종 협상에 들어갔고,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이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노사는 오늘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 등 안건을 놓고 마지막 조정회의를 진행 중입니다.

노조는 시급 12.7% 인상을 비롯해 호봉 제도 개선과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에 대한 임금 차별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 등과 비교할때, 노조가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노사는 지난해 말부터 9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진행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앞서 어제(26일)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조합원 수 대비 98.3%, 재적조합원 대비 88.5%의 찬성률로 파업안이 통과됐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오늘 사측과 합의가 최종 무산될 경우 내일(28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습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전체 서울시내 버스 7천3백여 대의 97.6%에 해당하는 7천2백여 대가 운행을 멈추게 됩니다.

서울시 버스노조가 파업을 한 건 지난 2012년, 20분 동안 부분 파업이 진행된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내일부터 지하철 운행을 1일 202회 증회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또 노·사간 합의 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서울시는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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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버스 노조 총파업 예고 하루 앞두고 노사, 막판 교섭
    • 입력 2024-03-27 17:11:36
    • 수정2024-03-27 17: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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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총파업 투표를 가결시키며 내일(28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노조와 사측이 최종 협상에 들어갔고,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이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노사는 오늘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 등 안건을 놓고 마지막 조정회의를 진행 중입니다.

노조는 시급 12.7% 인상을 비롯해 호봉 제도 개선과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에 대한 임금 차별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 등과 비교할때, 노조가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노사는 지난해 말부터 9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진행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앞서 어제(26일)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조합원 수 대비 98.3%, 재적조합원 대비 88.5%의 찬성률로 파업안이 통과됐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오늘 사측과 합의가 최종 무산될 경우 내일(28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습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전체 서울시내 버스 7천3백여 대의 97.6%에 해당하는 7천2백여 대가 운행을 멈추게 됩니다.

서울시 버스노조가 파업을 한 건 지난 2012년, 20분 동안 부분 파업이 진행된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내일부터 지하철 운행을 1일 202회 증회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또 노·사간 합의 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서울시는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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