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시진핑, 미국 CEO들 따로 만나…‘투자 유턴’ 당근 줄까

입력 2024.03.27 (18:24) 수정 2024.03.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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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으르렁대는 미국과 중국이지만, 중국의 '테무'와 '틱톡'이 미국 시장을 휩쓸고, 미국 '애플'과 '테슬라'도 중국 시장에 안달이죠.

정치는 정치고, 장사는 장사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점인데, 오늘(27일) 시진핑 주석이 미국 기업인들만 따로 만납니다.

이번 주 초 개최된 '중국발전포럼'.

매년 이맘때 중국 정부가 다국적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행사입니다.

미국의 눈치 속에 기업들이 얼마나 응할지 물음표였고, 한국은 SK하이닉스만 나 홀로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쪽은 의외였습니다.

애플, 마이크론, 스타벅스, 화이자…

알만한 기업 CEO가 30명 넘게 참석했고, 너도나도 중국 투자 의사를 밝혔습니다.

[팀 쿡/애플 CEO : "중국에 또 와서 기쁘고, 애플은 계속 (중국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요헨 골러/BMW 중국 CEO : "BMW는 계속 중국에서 함께 발전해 나갈 겁니다. 중국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용 금지 조치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조차도, '중국 법규를 준수하며,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 정도면 분위기가 잡혔다고 본 걸까요.

시진핑 주석은 오늘(27일) 미국 기업 CEO들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의 대중국 투자는 1년 전보다 82%가 급감했습니다.

이 발등의 불을 빨리 못 끄면 중국 경제의 반등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최근 중국도 성의 표시에 나섰습니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금지했던 기업의 데이터 외국 전송을 일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무슨 당근을 더 얹어서 '외국인 유턴'을 이끌어낼지, 시진핑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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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합시다] 시진핑, 미국 CEO들 따로 만나…‘투자 유턴’ 당근 줄까
    • 입력 2024-03-27 18:24:33
    • 수정2024-03-27 18: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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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으르렁대는 미국과 중국이지만, 중국의 '테무'와 '틱톡'이 미국 시장을 휩쓸고, 미국 '애플'과 '테슬라'도 중국 시장에 안달이죠.

정치는 정치고, 장사는 장사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점인데, 오늘(27일) 시진핑 주석이 미국 기업인들만 따로 만납니다.

이번 주 초 개최된 '중국발전포럼'.

매년 이맘때 중국 정부가 다국적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행사입니다.

미국의 눈치 속에 기업들이 얼마나 응할지 물음표였고, 한국은 SK하이닉스만 나 홀로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쪽은 의외였습니다.

애플, 마이크론, 스타벅스, 화이자…

알만한 기업 CEO가 30명 넘게 참석했고, 너도나도 중국 투자 의사를 밝혔습니다.

[팀 쿡/애플 CEO : "중국에 또 와서 기쁘고, 애플은 계속 (중국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요헨 골러/BMW 중국 CEO : "BMW는 계속 중국에서 함께 발전해 나갈 겁니다. 중국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용 금지 조치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조차도, '중국 법규를 준수하며,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 정도면 분위기가 잡혔다고 본 걸까요.

시진핑 주석은 오늘(27일) 미국 기업 CEO들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의 대중국 투자는 1년 전보다 82%가 급감했습니다.

이 발등의 불을 빨리 못 끄면 중국 경제의 반등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최근 중국도 성의 표시에 나섰습니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금지했던 기업의 데이터 외국 전송을 일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무슨 당근을 더 얹어서 '외국인 유턴'을 이끌어낼지, 시진핑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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