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방송3사 ‘청주 흥덕’ 토론회…대표 공약 두고 설전

입력 2024.03.27 (19:09) 수정 2024.03.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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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등 방송 3사의 22대 국회의원선거 '청주 흥덕' 후보자 토론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여·야 두 후보는 서로의 대표 공약을 두고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비판하는 등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송 3사가 공동 개최한 '청주 흥덕' 후보자 토론회의 화두는 두 사람의 대표 공약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후보는 상대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청주 유치 공약이 실현 가능한지 캐물었습니다.

[이연희/더불어민주당 후보 : "삼성으로서는 아직 그런 계획이 전혀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김동원/국민의힘 후보 : "이해 관계자들한테 공시 시스템이 돼 있기 때문에, 이게 확정되기 전까지는 당연히 부인을 하는 것입니다. 그건 뭐 경제 상식을 가지고 있는 분한테는 재론의 여지가 없는 건데요."]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는 상대의 청와대 청주 이전 약속이 정권 재집권을 전제로 한 조건부 공약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동원/국민의힘 후보 : "대통령실도 이미 (세종에) 부지가 확보돼 있습니다. 행복청의 마스터플랜을 한 번 보십시오."]

[이연희/더불어민주당 후보 : "세종에 국회와 함께 대통령실, 청와대까지 다 가는 것은 또 다른 지역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말씀드린대로 최적지의 입지가 있는 오송에 대통령실, 청와대를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후보는 경제 전문가를 자처하는 상대에게 대통령의 '대파값 875원' 발언을 언급하면서 공세를 펼쳤고,

[이연희/더불어민주당 후보 : "(윤석열 정부는) 물가를 '정치 쇼'로 잡을 수 있다고 착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대파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김동원/국민의힘 후보 :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죠. '대파의 한쪽을 말하는 것이다' 얘기를 했습니다만, 글쎄요 '지금 대파 한쪽에 875원이라고 해서 물가가 잡혔습니다,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라는 그런 메시지였나요?"]

김 후보는 이 후보가 2012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재직했을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받은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김동원/국민의힘 후보 :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후보입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년 실형을 받았습니다."]

[이연희/더불어민주당 후보 : "검찰에서는 그 후보자를 수사 안하고 그 돈의 출처도 수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모든 것이 증거는 없고 진술에 의해서 저를 기소하고 재판에 넘겨진 건데, 결국은 신의를 지키기 위해서 모든 정치적 책임을 뒤집어쓴 사건입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이 후보의 선거구 변경 출마와 김 후보의 재산 신고 내역을 문제 삼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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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방송3사 ‘청주 흥덕’ 토론회…대표 공약 두고 설전
    • 입력 2024-03-27 19:09:34
    • 수정2024-03-27 20:19:39
    뉴스7(청주)
[앵커]

KBS 등 방송 3사의 22대 국회의원선거 '청주 흥덕' 후보자 토론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여·야 두 후보는 서로의 대표 공약을 두고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비판하는 등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송 3사가 공동 개최한 '청주 흥덕' 후보자 토론회의 화두는 두 사람의 대표 공약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후보는 상대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청주 유치 공약이 실현 가능한지 캐물었습니다.

[이연희/더불어민주당 후보 : "삼성으로서는 아직 그런 계획이 전혀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김동원/국민의힘 후보 : "이해 관계자들한테 공시 시스템이 돼 있기 때문에, 이게 확정되기 전까지는 당연히 부인을 하는 것입니다. 그건 뭐 경제 상식을 가지고 있는 분한테는 재론의 여지가 없는 건데요."]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는 상대의 청와대 청주 이전 약속이 정권 재집권을 전제로 한 조건부 공약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동원/국민의힘 후보 : "대통령실도 이미 (세종에) 부지가 확보돼 있습니다. 행복청의 마스터플랜을 한 번 보십시오."]

[이연희/더불어민주당 후보 : "세종에 국회와 함께 대통령실, 청와대까지 다 가는 것은 또 다른 지역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말씀드린대로 최적지의 입지가 있는 오송에 대통령실, 청와대를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후보는 경제 전문가를 자처하는 상대에게 대통령의 '대파값 875원' 발언을 언급하면서 공세를 펼쳤고,

[이연희/더불어민주당 후보 : "(윤석열 정부는) 물가를 '정치 쇼'로 잡을 수 있다고 착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대파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김동원/국민의힘 후보 :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죠. '대파의 한쪽을 말하는 것이다' 얘기를 했습니다만, 글쎄요 '지금 대파 한쪽에 875원이라고 해서 물가가 잡혔습니다,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라는 그런 메시지였나요?"]

김 후보는 이 후보가 2012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재직했을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받은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김동원/국민의힘 후보 :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후보입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년 실형을 받았습니다."]

[이연희/더불어민주당 후보 : "검찰에서는 그 후보자를 수사 안하고 그 돈의 출처도 수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모든 것이 증거는 없고 진술에 의해서 저를 기소하고 재판에 넘겨진 건데, 결국은 신의를 지키기 위해서 모든 정치적 책임을 뒤집어쓴 사건입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이 후보의 선거구 변경 출마와 김 후보의 재산 신고 내역을 문제 삼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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