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화재·유해물질 유출…‘복합 재난’ 대처 능력 높인다

입력 2024.03.27 (19:22) 수정 2024.03.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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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단지에서 일어나는 재난 상황은 인근 주민들과 환경에도 연쇄적인 피해를 줍니다.

이런 '복합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올해 첫 정부 주도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동 소방대 출동 바랍니다.

화학 공장에서 독성물질인 벤젠과 톨루엔이 누출된 상황.

소방대원들이 긴급히 출동하고, 유독가스를 마시고 쓰러진 작업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깁니다.

화재와 폭발이 이어진 공장 주변에선 대규모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유독가스 제거도 함께 실시됩니다.

범정부 복합재난 훈련인 '레디 코리아'의 올해 첫 훈련 모습입니다.

이번 훈련은 2012년 경북 구미산업단지에서 일어난 불산가스 누출 사고를 참고했습니다.

당시 5명이 숨지고 5백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박춘화/화학물질안전원 사고대응총괄과장 : "(유해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물질들이 어디까지 확산돼서 주민들한테 피해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하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다뤘고요. 주민들은 어느 범위까지 대피를 해야 하는건지…"]

특히, 화재 진압과 유해가스 제거를 위해 뿌린 물이 인근 바다로 흘러가는 등 연쇄 재난이 일어나는 상황을 가정해 대응 체계를 점검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최초 상황 인식에 이어서 초동 대응, 그리고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훈련이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이런 복합재난 훈련을 지난해보다 배 늘린 4회로 확대하고, 항공기 사고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정광진/영상제공: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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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발·화재·유해물질 유출…‘복합 재난’ 대처 능력 높인다
    • 입력 2024-03-27 19:22:22
    • 수정2024-03-28 08:09:52
    뉴스 7
[앵커]

산업단지에서 일어나는 재난 상황은 인근 주민들과 환경에도 연쇄적인 피해를 줍니다.

이런 '복합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올해 첫 정부 주도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동 소방대 출동 바랍니다.

화학 공장에서 독성물질인 벤젠과 톨루엔이 누출된 상황.

소방대원들이 긴급히 출동하고, 유독가스를 마시고 쓰러진 작업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깁니다.

화재와 폭발이 이어진 공장 주변에선 대규모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유독가스 제거도 함께 실시됩니다.

범정부 복합재난 훈련인 '레디 코리아'의 올해 첫 훈련 모습입니다.

이번 훈련은 2012년 경북 구미산업단지에서 일어난 불산가스 누출 사고를 참고했습니다.

당시 5명이 숨지고 5백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박춘화/화학물질안전원 사고대응총괄과장 : "(유해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물질들이 어디까지 확산돼서 주민들한테 피해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하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다뤘고요. 주민들은 어느 범위까지 대피를 해야 하는건지…"]

특히, 화재 진압과 유해가스 제거를 위해 뿌린 물이 인근 바다로 흘러가는 등 연쇄 재난이 일어나는 상황을 가정해 대응 체계를 점검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최초 상황 인식에 이어서 초동 대응, 그리고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훈련이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이런 복합재난 훈련을 지난해보다 배 늘린 4회로 확대하고, 항공기 사고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정광진/영상제공: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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