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총파업’ 예고에…정부 “상응하는 조치 따를 것”

입력 2024.03.27 (19:24) 수정 2024.03.2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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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의대 증원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는 한편, 강경 대응을 예고한 의료계에 법적 조치를 시사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현 사태를 해결하려면, 대통령이 나서서 결자해지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과대학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사흘째, 정부는 의료계를 향해 거듭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당선인이 '총파업'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상응하는 조치가 따를 거라고 했습니다.

[박민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 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 "의사집단이 법 위에 서겠다는 주장입니다. 법을 위반한 거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된다는 그런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

정원을 늘린 의대에 필요한 교원과 기자재를 파악하기 위한 수요 조사에도 나섰습니다.

어린이 병원과 화상치료 등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필수 의료 지원책이 재정 투자 중점 분야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 반발은 더 거세지는 분위깁니다.

어제 강경파 신임회장을 선출한 대한의사협회는 오늘은 대통령을 향해,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비대위 부대변인 : "통 크게 결자해지를 하려면 결정을 하신 분께서 결정을 철회해 주시기를…. 그런 조건 하에서만 저희가 대화할 수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한 의협을 비판하며, 조건 없는 필수 진료 정상화를 약속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일부 대형병원은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되자, 병동과 응급실을 줄이는 등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기준 동맹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 수는 모두 8,967명으로 소폭 감소했는데, 한 개 의대에서 6백 명 이상의 휴학계를 무더기 반려한 결과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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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총파업’ 예고에…정부 “상응하는 조치 따를 것”
    • 입력 2024-03-27 19:24:17
    • 수정2024-03-27 21:12:52
    뉴스7(부산)
[앵커]

정부가 의대 증원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는 한편, 강경 대응을 예고한 의료계에 법적 조치를 시사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현 사태를 해결하려면, 대통령이 나서서 결자해지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과대학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사흘째, 정부는 의료계를 향해 거듭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당선인이 '총파업'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상응하는 조치가 따를 거라고 했습니다.

[박민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 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 "의사집단이 법 위에 서겠다는 주장입니다. 법을 위반한 거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된다는 그런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

정원을 늘린 의대에 필요한 교원과 기자재를 파악하기 위한 수요 조사에도 나섰습니다.

어린이 병원과 화상치료 등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필수 의료 지원책이 재정 투자 중점 분야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 반발은 더 거세지는 분위깁니다.

어제 강경파 신임회장을 선출한 대한의사협회는 오늘은 대통령을 향해,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비대위 부대변인 : "통 크게 결자해지를 하려면 결정을 하신 분께서 결정을 철회해 주시기를…. 그런 조건 하에서만 저희가 대화할 수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한 의협을 비판하며, 조건 없는 필수 진료 정상화를 약속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일부 대형병원은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되자, 병동과 응급실을 줄이는 등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기준 동맹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 수는 모두 8,967명으로 소폭 감소했는데, 한 개 의대에서 6백 명 이상의 휴학계를 무더기 반려한 결과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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