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의 이강인 카드 적중!…‘롱볼’·‘크로스’ 줄고, ‘득점’은 늘고

입력 2024.03.27 (21:28) 수정 2024.03.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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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태국과의 원정경기를 3대0 승리로 마쳤습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는 골을 넣은 직후 이강인을 끌어 안았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표팀의 경기력은 지난주 홈경기 때와 달라졌습니다.

전체 패스 횟수가 812개에서 559개로 줄었는데, 후방에서 무의미한 횡패스와 백패스가 대폭 감소한 결과였습니다.

측면보다 중앙에서 공격 비중이 높아져, 크로스의 숫자는 줄었지만 정확도는 오히려 40%로 향상됐습니다.

결국, 황선홍 감독의 작전은 적중했습니다.

이재성이 터트린 선제골의 시작점도 이강인의 창의적인 패스에서 비롯됐습니다.

손흥민의 추가 골 역시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시작된 이강인이 패스 플레이로 만들어낸 작품이었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이강인 선수가 볼을 잡았을 때 이렇게 움직임이 나오면 이것이 득점으로 연결됩니다."]

전혀 달라진 경기력을 앞세워 우리 대표팀은 태국을 3대 0으로 이기고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무엇보다 내분 사태로 갈라져 있던 대표팀을 한팀으로 만든 게 큰 수확이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강인이가) 무겁더라고요. 오랜만에 강인 선수 끌어안아 봤는데 좋았어요. 대한민국 축구를 앞으로 잘 이끌어 주는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A매치 46호 골을 터트리고 최근 중국에서 석방된 손준호를 위한 골 세리머니를 펼치며 대표팀 내 동료의식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웰컴 백 준호."]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은 유연한 전술 대응 뿐 아니라 선수단의 단합을 이끌어내며 일단 리더십에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태국과 2연전을 1승1무로 마무리한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으로 돌아가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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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홍의 이강인 카드 적중!…‘롱볼’·‘크로스’ 줄고, ‘득점’은 늘고
    • 입력 2024-03-27 21:28:08
    • 수정2024-03-27 21: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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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태국과의 원정경기를 3대0 승리로 마쳤습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는 골을 넣은 직후 이강인을 끌어 안았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표팀의 경기력은 지난주 홈경기 때와 달라졌습니다.

전체 패스 횟수가 812개에서 559개로 줄었는데, 후방에서 무의미한 횡패스와 백패스가 대폭 감소한 결과였습니다.

측면보다 중앙에서 공격 비중이 높아져, 크로스의 숫자는 줄었지만 정확도는 오히려 40%로 향상됐습니다.

결국, 황선홍 감독의 작전은 적중했습니다.

이재성이 터트린 선제골의 시작점도 이강인의 창의적인 패스에서 비롯됐습니다.

손흥민의 추가 골 역시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시작된 이강인이 패스 플레이로 만들어낸 작품이었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이강인 선수가 볼을 잡았을 때 이렇게 움직임이 나오면 이것이 득점으로 연결됩니다."]

전혀 달라진 경기력을 앞세워 우리 대표팀은 태국을 3대 0으로 이기고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무엇보다 내분 사태로 갈라져 있던 대표팀을 한팀으로 만든 게 큰 수확이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강인이가) 무겁더라고요. 오랜만에 강인 선수 끌어안아 봤는데 좋았어요. 대한민국 축구를 앞으로 잘 이끌어 주는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A매치 46호 골을 터트리고 최근 중국에서 석방된 손준호를 위한 골 세리머니를 펼치며 대표팀 내 동료의식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웰컴 백 준호."]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은 유연한 전술 대응 뿐 아니라 선수단의 단합을 이끌어내며 일단 리더십에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태국과 2연전을 1승1무로 마무리한 황선홍 감독은 이제 본업인 올림픽 대표팀으로 돌아가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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