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 4강 직행…올해 ‘우승 꽃’ 피워낼까

[앵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2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합니다.

창원 LG는 지난해 4강 플레이오프에서, 내리 세 경기를 내주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우승 꽃' 피울 수 있을까요.

보도에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정규리그 막바지 경기.

외국인 선수 구탕이 골 밑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습니다.

창원 LG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올 시즌 창원 LG의 고공행진 비결은 강한 조직력에 두터운 선수층입니다.

통쾌한 3점 슛으로 결정적 찬스를 살리는 신인 유기상.

프로 데뷔 첫 해, 현재 93개의 3점 슛을 성공하며 '신인 역대 최다 3점 슛' 기록으로 신인왕 물망에도 올랐습니다.

[유기상/창원 LG 세이커스 : "좋은 형들과 좋은 감독님 밑에서 뛰면서 좋은 기회가 난 것 같아요. 현재 상황에 대해서 감사하고 있고요. 개인적인 기록보다 조금 더 팀에 집중해서 (경기)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FA로 영입한 국가대표 포워드 양홍석은 공격과 수비에서 팔방미인 활약을 거듭했고, '골 밑의 제왕'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는 시즌 초반 부상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우승 도전에 핵심 동력이 됐습니다.

창원 LG 조상현 감독은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떨치기 위한 필승 구상에 나섰습니다.

[조상현/창원 LG 세이커스 감독 : "(상대 팀) 분석을 하면서 수비 방향이나 또 공격 방향이나 이런 걸 정할거고, 부상 없이 (남은 정규) 시즌을 잘 준비하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생각입니다."]

창원 LG는 다음 달 16일,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위 수원 KT, 6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 길목에서 맞붙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