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테러 사망자 143명으로…“서방 미디어, 테러범과 연대”

입력 2024.03.28 (17:25) 수정 2024.03.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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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속보입니다.

테러 희생자가 14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에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과 영국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러시아는, 서방 미디어에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베를린에서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장 경찰들이 지켜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공연장으로 관객들이 들어섭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공연 직전 발생한 테러로 모든 일정을 취소했던 록밴드 피크닉이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공연을 열었습니다.

[올가 피드리야/모스크바 테러 생존자 : "우리는 모스크바 콘서트에 갔었어요."]

[에핌 피드리야/ 모스크바 테러 생존자 : "추모 공연에 온 건 이 돈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전달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테러 사망자는 143명으로 늘었습니다.

한국인 피해자는 없지만 러시아 국적 고려인이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스크바 한인들은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에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과 영국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러시아는, 서방 미디어에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서방 거대 인터넷, 미디어 기업들이 러시아인 살해를 요구하는 등의 악성 댓글을 삭제하지 않는다며 테러범들과 연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조차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믿지 않는다는 미국 블룸버그 통신 보도가, 허위 정보라고 반박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우리는 서방의 정보 기관을 포함한 정계와 언론 사이의 유착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테러범 중 핵심 인물 4명은 러시아에서 악명 높은 구치소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가족들도 출신지인 타지키스탄 보안군에 끌러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러시아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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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테러 사망자 143명으로…“서방 미디어, 테러범과 연대”
    • 입력 2024-03-28 17:25:28
    • 수정2024-03-29 0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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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속보입니다.

테러 희생자가 14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에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과 영국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러시아는, 서방 미디어에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베를린에서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장 경찰들이 지켜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공연장으로 관객들이 들어섭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공연 직전 발생한 테러로 모든 일정을 취소했던 록밴드 피크닉이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공연을 열었습니다.

[올가 피드리야/모스크바 테러 생존자 : "우리는 모스크바 콘서트에 갔었어요."]

[에핌 피드리야/ 모스크바 테러 생존자 : "추모 공연에 온 건 이 돈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전달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테러 사망자는 143명으로 늘었습니다.

한국인 피해자는 없지만 러시아 국적 고려인이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스크바 한인들은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에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과 영국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러시아는, 서방 미디어에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서방 거대 인터넷, 미디어 기업들이 러시아인 살해를 요구하는 등의 악성 댓글을 삭제하지 않는다며 테러범들과 연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조차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믿지 않는다는 미국 블룸버그 통신 보도가, 허위 정보라고 반박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우리는 서방의 정보 기관을 포함한 정계와 언론 사이의 유착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테러범 중 핵심 인물 4명은 러시아에서 악명 높은 구치소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가족들도 출신지인 타지키스탄 보안군에 끌러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러시아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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