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 사망’ 택시기사 폭행 등 혐의…업체 대표 징역 1년 6개월

입력 2024.03.28 (19:24) 수정 2024.03.28 (19: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10월 한 택시기사가 임금 체불 등에 항의하며 분신해 숨졌습니다.

이후 수사를 통해 운수회사 대표의 폭행과 폭언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1심 재판부가 오늘 운수회사 대표에 대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시기사 방영환 씨가 분신한 것은 지난해 9월.

임금 체불 등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이어온 지 227일째였습니다.

방씨는 끝내 숨졌고 방 씨가 일했던 운수회사 대표인 정 모 씨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인 시위를 하던 방 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였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법원이 정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CCTV 영상에 정 씨가 방 씨를 때리는 장면이 담겼고, 방 씨의 1인 시위도 폭행으로 인해 방해받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방 씨의 분신 전후에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구타하는 등 범행이 반복됐단 점도 지적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정 씨가 범죄 사실 대부분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방 씨가 생전에 임금체불과 관련해 제기한 구제신청 등이 인용되지 않은 점을 볼 때, 사망의 책임이 전적으로 정 씨에게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선고 이후 방 씨의 유족은 정 씨의 반성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방희원/고 방영환 씨 유족 : "1년 6개월은 너무 가벼운 형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 앞에 꼭 반성하고 사과하는 날이 올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유족 등은 검찰에 항소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정광진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분신 사망’ 택시기사 폭행 등 혐의…업체 대표 징역 1년 6개월
    • 입력 2024-03-28 19:24:22
    • 수정2024-03-28 19:40:20
    뉴스 7
[앵커]

지난해 10월 한 택시기사가 임금 체불 등에 항의하며 분신해 숨졌습니다.

이후 수사를 통해 운수회사 대표의 폭행과 폭언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1심 재판부가 오늘 운수회사 대표에 대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시기사 방영환 씨가 분신한 것은 지난해 9월.

임금 체불 등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이어온 지 227일째였습니다.

방씨는 끝내 숨졌고 방 씨가 일했던 운수회사 대표인 정 모 씨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인 시위를 하던 방 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였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법원이 정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CCTV 영상에 정 씨가 방 씨를 때리는 장면이 담겼고, 방 씨의 1인 시위도 폭행으로 인해 방해받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방 씨의 분신 전후에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구타하는 등 범행이 반복됐단 점도 지적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정 씨가 범죄 사실 대부분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방 씨가 생전에 임금체불과 관련해 제기한 구제신청 등이 인용되지 않은 점을 볼 때, 사망의 책임이 전적으로 정 씨에게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선고 이후 방 씨의 유족은 정 씨의 반성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방희원/고 방영환 씨 유족 : "1년 6개월은 너무 가벼운 형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 앞에 꼭 반성하고 사과하는 날이 올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유족 등은 검찰에 항소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정광진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