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갈아타기’ 1년…성과는?

입력 2024.03.28 (23:42) 수정 2024.03.2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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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대출 부담 느끼는 분들 많은데, 조금이라도 이자를 아낄 수 있으면 좋겠죠.

이런 취지로 지난해 출시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정책을 기획한 금융위원회 안창국 금융산업국장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국장님 어서오세요.

먼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소개해 주시죠 ?

[답변]

한마디로 대출 갈아타기는 예전에 받았던 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 등 조건이 유리한 다른 금융회사 대출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금융회사 간 경쟁을 제고하고, 국민의 이자 부담 절감이라는 목표 하에 세계 최초로 개시됐습니다.

기존에는 낮은 금리 등 유리한 조건을 찾으려 해도 한꺼번에 비교할 수 없었고 일일이 상품들을 비교해야만 했죠.

또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에 직접 방문해서 진행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번거로웠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비대면으로 여러 금융상품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게 하였고, 기존 대출 상환과 신규 대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를 할 수 있는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입니다.

[앵커]

세계 최초 서비스 라는 건데 지금까지 몇 명이 이용했고, 금리 인하 효과는 어느정도 였습니까 ?

[답변]

상품별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지 이제 300일이 지났는데요, 우선 특성상 비대면에 맞는 상품부터 도입하다 보니 지난해 5.31일부터 신용대출 서비스가 먼저 시작됐고, 올해 1월부터는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도 갈아타기가 가능해졌습니다.

300일이 경과한 시점에 보니, 약 17만 명이 7.4조 원의 기존 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탔습니다.

이렇게 갈아탄 결과, 대출 금리가 평균 1.54%p 하락하였고, 1인당 연간 약 153만 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은 낮은 금리 상품을 선택하여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금융기관은 고객에게 유리한 상품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회사 간 경쟁과 혁신도 유발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서비스가 좋아보이는데, 최근 더 확대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하셨죠 ?

어떤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크게 보면, 갈아탈 수 있는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갈아타기 서비스 편의성을 높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개시된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해서는, 우선 다음 주 월요일(4.1일)부터는 아파트 잔금대출도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또한 9월부터는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오피스텔과 빌라 담보대출도 서비스 이용대상에 포함됩니다.

전세대출에 있어서는, 지금은 전세 임대차 기간의 반절이 도과하기 전까지만 가능했는데 6월부터는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는 언제든지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통상 임대차 기간이 2년인 점을 감안할 때, 임대차 계약 후 1년 6개월 전까지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의 경우,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이용 가능했는데, 마감 시간을 저녁 10시까지 확대하여 보다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게 하였습니다.

[앵커]

지금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나도 갈아타기 해볼까? " 생각하실것 같은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전에 알아야 할게 있습니까?

[답변]

네, 간략히 설명드리면 대출비교 플랫폼, 금융회사 앱에서 로그인한 후, ‘대출 갈아타기 메뉴’에 들어가시면 자신이 보유한 기존 대출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때, 갈아타기가 가능한 기존 대출만 보여주므로 갈아타기 과정을 따라가시다 보면 자동적으로 갈아탈 수 있는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새롭게 개시되는 잔금 대출, 빌라,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의 경우에는 이용에 제한이 있는데요, 잔금대출은 차주 명의의 소유권 등기와 기존 대출을 받은 금융회사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어야 하고, 빌라,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도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해야 하는 등 갈아타기 이용에 제한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기간 확대와 관련해서는 대출비교 플랫폼 등에서 기존 대출을 조회하면 자동으로 임대차 기간을 계산해줘서 따로 임대차 기간을 계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번 이용해보시면, 큰 불편함 없이 이용하실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앵커]

올해 2월 스트레스 DSR이 도입되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졌잖아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답변]

스트레스 DSR이 도입된 상황에서 갈아타기를 하시더라도 대출 한도는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대출을 갈아탈 경우 금리가 하락하여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늘어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이렇게 늘어나는 부분이 갈아타기를 이용할 때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보다 커서 전체 대출 한도는 줄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입니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소비자 반응이 좋은데, 이 정책을 설계한 담당자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인가요?

[답변]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열심히 일한 공무원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활력이 넘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구축 과정의 어려움과 가시적인 정책 성과 등을 감안하여 정책담당자에게 승진과 유학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공직사회에 열심히 하면 그만큼 충분한 상을 받을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기고 공무원의 사기진작 등을 통해 국정과제를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이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안창국 금융산업국장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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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 갈아타기’ 1년…성과는?
    • 입력 2024-03-28 23:42:54
    • 수정2024-03-29 0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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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대출 부담 느끼는 분들 많은데, 조금이라도 이자를 아낄 수 있으면 좋겠죠.

이런 취지로 지난해 출시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정책을 기획한 금융위원회 안창국 금융산업국장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국장님 어서오세요.

먼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소개해 주시죠 ?

[답변]

한마디로 대출 갈아타기는 예전에 받았던 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 등 조건이 유리한 다른 금융회사 대출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금융회사 간 경쟁을 제고하고, 국민의 이자 부담 절감이라는 목표 하에 세계 최초로 개시됐습니다.

기존에는 낮은 금리 등 유리한 조건을 찾으려 해도 한꺼번에 비교할 수 없었고 일일이 상품들을 비교해야만 했죠.

또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에 직접 방문해서 진행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번거로웠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비대면으로 여러 금융상품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게 하였고, 기존 대출 상환과 신규 대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를 할 수 있는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입니다.

[앵커]

세계 최초 서비스 라는 건데 지금까지 몇 명이 이용했고, 금리 인하 효과는 어느정도 였습니까 ?

[답변]

상품별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지 이제 300일이 지났는데요, 우선 특성상 비대면에 맞는 상품부터 도입하다 보니 지난해 5.31일부터 신용대출 서비스가 먼저 시작됐고, 올해 1월부터는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도 갈아타기가 가능해졌습니다.

300일이 경과한 시점에 보니, 약 17만 명이 7.4조 원의 기존 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탔습니다.

이렇게 갈아탄 결과, 대출 금리가 평균 1.54%p 하락하였고, 1인당 연간 약 153만 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은 낮은 금리 상품을 선택하여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금융기관은 고객에게 유리한 상품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회사 간 경쟁과 혁신도 유발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서비스가 좋아보이는데, 최근 더 확대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하셨죠 ?

어떤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크게 보면, 갈아탈 수 있는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갈아타기 서비스 편의성을 높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개시된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해서는, 우선 다음 주 월요일(4.1일)부터는 아파트 잔금대출도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또한 9월부터는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오피스텔과 빌라 담보대출도 서비스 이용대상에 포함됩니다.

전세대출에 있어서는, 지금은 전세 임대차 기간의 반절이 도과하기 전까지만 가능했는데 6월부터는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는 언제든지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통상 임대차 기간이 2년인 점을 감안할 때, 임대차 계약 후 1년 6개월 전까지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의 경우,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이용 가능했는데, 마감 시간을 저녁 10시까지 확대하여 보다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게 하였습니다.

[앵커]

지금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나도 갈아타기 해볼까? " 생각하실것 같은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전에 알아야 할게 있습니까?

[답변]

네, 간략히 설명드리면 대출비교 플랫폼, 금융회사 앱에서 로그인한 후, ‘대출 갈아타기 메뉴’에 들어가시면 자신이 보유한 기존 대출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때, 갈아타기가 가능한 기존 대출만 보여주므로 갈아타기 과정을 따라가시다 보면 자동적으로 갈아탈 수 있는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새롭게 개시되는 잔금 대출, 빌라,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의 경우에는 이용에 제한이 있는데요, 잔금대출은 차주 명의의 소유권 등기와 기존 대출을 받은 금융회사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어야 하고, 빌라,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도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해야 하는 등 갈아타기 이용에 제한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기간 확대와 관련해서는 대출비교 플랫폼 등에서 기존 대출을 조회하면 자동으로 임대차 기간을 계산해줘서 따로 임대차 기간을 계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번 이용해보시면, 큰 불편함 없이 이용하실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앵커]

올해 2월 스트레스 DSR이 도입되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졌잖아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답변]

스트레스 DSR이 도입된 상황에서 갈아타기를 하시더라도 대출 한도는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대출을 갈아탈 경우 금리가 하락하여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늘어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이렇게 늘어나는 부분이 갈아타기를 이용할 때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보다 커서 전체 대출 한도는 줄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입니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소비자 반응이 좋은데, 이 정책을 설계한 담당자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인가요?

[답변]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열심히 일한 공무원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활력이 넘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구축 과정의 어려움과 가시적인 정책 성과 등을 감안하여 정책담당자에게 승진과 유학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공직사회에 열심히 하면 그만큼 충분한 상을 받을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기고 공무원의 사기진작 등을 통해 국정과제를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이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안창국 금융산업국장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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