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가 테러 준비금 지원”…비판언론 등 내부단속 강화

입력 2024.03.29 (07:35) 수정 2024.03.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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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속보입니다.

러시아 당국이 상당한 액수의 테러 준비 자금이 우크라이나 측에서 건네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사회에서는 이번 테러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민자와 비판 언론 등 내부 단속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를 수사 중인 러시아 조사위원회가 이번엔 우크라이나가 관련됐다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테러 피의자들이 우크라이나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돈과 암호화폐를 받아 테러 준비에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러시아 조사위원회 대변인 : "구금된 테러리스트들에게서 압수한 기술 장비와 금융 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또 자금 조달 계획에 연루된 또 다른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테러를 저질렀지만 배후에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 영국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러시아 내부 단속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타지키스탄 국적의 남성 2명이 체포됐는데, 이들은 IS나 모스크바 테러를 정당화하는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국은 대도시 등을 중심으로 불법 이민자 단속에도 착수했습니다.

[콘스탄틴 자로프/러 독립매체 언론인 : "우리는 기자의 집 근처에서 수색이 진행되는 것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당국자가 저를 공격했습니다."]

러시아가 금하는 '극단주의'에는 반정부 언론, 인권운동가 일부도 해당되는데 현지 인권단체는 지난 24시간 동안 5명의 언론인이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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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가 테러 준비금 지원”…비판언론 등 내부단속 강화
    • 입력 2024-03-29 07:35:58
    • 수정2024-03-29 07: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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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속보입니다.

러시아 당국이 상당한 액수의 테러 준비 자금이 우크라이나 측에서 건네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사회에서는 이번 테러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민자와 비판 언론 등 내부 단속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를 수사 중인 러시아 조사위원회가 이번엔 우크라이나가 관련됐다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테러 피의자들이 우크라이나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돈과 암호화폐를 받아 테러 준비에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러시아 조사위원회 대변인 : "구금된 테러리스트들에게서 압수한 기술 장비와 금융 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또 자금 조달 계획에 연루된 또 다른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테러를 저질렀지만 배후에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 영국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러시아 내부 단속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타지키스탄 국적의 남성 2명이 체포됐는데, 이들은 IS나 모스크바 테러를 정당화하는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국은 대도시 등을 중심으로 불법 이민자 단속에도 착수했습니다.

[콘스탄틴 자로프/러 독립매체 언론인 : "우리는 기자의 집 근처에서 수색이 진행되는 것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당국자가 저를 공격했습니다."]

러시아가 금하는 '극단주의'에는 반정부 언론, 인권운동가 일부도 해당되는데 현지 인권단체는 지난 24시간 동안 5명의 언론인이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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